게임을 하다가 가장 기운빠지는 순간이 언제냐면
아주 괜찮은 블러프 캐치 스팟이라고 생각하거나
무조건해야만 하는 빅 블러프를 이 악물고 땡겼는데
이 결과가 상대에게 칩을 다 가져다 주는 경우일꺼임
우리는 포커플레이어로써 수시로 이러한 일들을 겪는데
이럴때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 모르고 우리가 얻는 엣지와 EV는 무었인지
구별하지 않으면 이런 일들이 반복될때마다 우린 아주 힘든 터널을 지나게됨
이런일이 왜 생기는지
또 어디에 집중을 해야하는지 적어보겠음
위 스팟은 BB상대로 CO가 오버벳을 꼽는 스팟임
위자드를 잘 모르는 사람한테 설명하자면
지금 CO가 QTo 로 오버벳 블러프를 꼽는 선택지를 고르면
팟대비 +5% 정도의 이익이 생긴다는거고
첵하면 1%~3%, 작은 사이즈를 택하면 4% 정도의 이익이 생긴다는거임
[ 각 콤보마다 다르지만 평균내면 대충 이럴거임, 작사와 큰사는 거의 인디프런트함 ]
각 옵션의 수익률은 1~2% 안팍이라는 점 안에 우리의 모든 고통이 들어있음
왜냐면, 이 수치안에 들어있는 숨은 의미는
오버벳을 우리가 블러프로 꼽았을때 빌런이 만약 균형대응을 한다면
45%~55% 정도 콜을 한다는거고, 이 말은 다시말해서 얼추 우리가 블러프로
오버벳 박았을때 절반정도는 콜따이고 지게 되는 미래는 이미 확정이라는거임
그럼에도 불과하고 이 QT이 첵보다 1%~ 정도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들어주는 이유는
이 QT의 특정 핸드의 블락커가 상대를 단 몇프로 정도 더 폴드하게 만들고
이 몇프로의 엣지가 매번 이 스팟에 도달했을때 항상 '오버벳' 을 눌러야만 한다는
포커플레이어에게 묵은 숙명같은걸 만들어줌, 이건 EV의 대한 개념설명이니
얼추 공부좀 한 사람은 다 아는걸 왜 씨부리냐 할 수 있는데
이 모든걸 다 알면서도, 만약 지금 내가 마주한 스팟이 5% 마진 따위가 아니라 10% 의 마진이 있는스팟이고
이를 위해 항상 올인을 박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이 두번중에 한번은 [무조건 진다] 라는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마음가짐이 잘 준비되어있는 플레이어가 되는건 쉽지 않기 때문임
왜냐면 이 게임이 뻐킹 베리언스 게임이기 때문임
또다른 블러프 핸드 예시임 양쪽 전략 모두 동일한 전략이지만
오른쪽은 동일한 블러프에 상대방이 오버폴드하고 있어서
EV가 1.3 정도 높게 나오는 상황임
보면 T9로 첵백하는 결정을 하는건 5.5ev 정도 열등한 선택을 하는
하남자 선택지라는걸 알 수 있음 여러분은 게임을 치는 도중에 이 스팟이
오버벳을 누를때마다 5.5ev 정도 이기는 돈복사 스팟이라는걸 배울만큼 똑똑했고
이걸 매번 누른다고 해보자 이 5.5ev 의 숨은 뜻은 실제론
위에 적어놨듯이 그냥 상대가 50% 죽는걸 몇퍼센트 정도 더 죽인다는 의미일뿐임
이걸 베리언스로 풀어서 보면 그냥 얼추 동전 앞뒷면 맞추는 정도의 베리언스가됨
^오^ 웰컴투더 베리언스 ^오^
3BB백의 베리언스 그래프임
동전던지기에서 몇퍼센트정도 엣지를 추가한 이 베리언스에선
10번의 옳은 블러프를 하면 10번 블러프가 다 따이는 구간이 흔하게 나오게됨
블러프를 땡기기전에 이 의미를 우린 마음에 새겨넣어야해 그리고 바로 이게 수치로 보여주는게
바로 핸드에 적혀있는 EV야
만약 내가 생각하는 블러프 핸드의 ev가 0.5 같은 절대값으로 나오든 , 혹은
+3% 처럼 팟대비로 표기되고 있다면 우린 이 핸드의 가치를 이 수치대로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야해
니가 이 핸드로 뭔지랄을 하든 라이너스 빙의를 해서 개쩌는 블러프를 하던말던
이 팟에서 니가 이 핸드로 가져갈수 있는건 5% 남짓이요 ㅎㅅㅎ 하는걸 받아들여야 틸트를 줄일 수 있어
왜냐면 우리가 실제로 어떤 플레이를 하다가
개쩌는 블러프 스팟을 찾았거나, 이틀전에 본 위자드 로직이 생각나서
이 핸드가 지금 그 개쩌는 블러프에 해당하는 콤보라는걸 아는 순간
우리는 해당 핸드에게 실제 이 핸드의 가치보다 더 많이 '애정'을 담게됨
그리고 그 블러프가 10연속 따이는 베리언스에 처맞았을때
인간은 너무 자연스럽게 내가 배운것들이 잘못됐는지 의심하게되고
그 전략을 폐기하거나, 아니면 자연스럽게 11번째의 블러프를 누르지 못하게 되버림
이 11번째의 블러프를 누르지 못하는 벽이
위닝과 루징을 가르고있다해도 어쩔 수 없는 본성임
저 3%의 엣지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론적으로 느끼면
이 11번째를 누르는게 한결 쉬워짐
위에서 QT이란 핸드는 3%의 오버벳 엣지가 있다고 했고
그 3% 남짓한 엣지는 10번 때렸을때 10번 다 넘어가는게 쉽다고 했음
반면에 위 스샷을 보면 왼쪽과 오른쪽은 완벽하게 동일한 전략인데
[ 걍 균형상태를 노드락으로 잠근 상태임 ]
이 전략에서 상대만 균형보다 오버폴드하고 있고
GTO법칙에 따라 우리는 균형전략만 택해도 EV를 10.41 에서 10.57로 0.16 더 벌고 있음
왜 QT이 3% 나 EV가 오르는데 전략은 0.9% 남짓 오르냐고 물어보면
레인지의 EV는 각 핸드들의 EV를 다시 콤보로 나눈 평균치라서 그런거임
그 말은 뭐냐면 블러프가 돈을 벌고 있지만, 밸류들은 빌런이 오버폴드하고 있기 때문에
EV가 하락하고, 이걸 다시 평균으로 나누면 플러스마이너스가 되지만, 그럼에도 엣지가 발생하면서
오른쪽이 0.9% 정도 우월한 전략이 된다는 말임
이 0.9% 의 우월한 전략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함
우리는 이 전략을 학습과 반복을 통해서만 만들 수 있음
우리가 이 레인지의 QT이란 핸드가 오버벳이 3% 정도 더 돈을 번다는걸 배워서
다음에 이와 비슷한 스팟이 오면 그때 QT으로 오버벳을 누르면서 엣지를 챙길거고
이와 비슷하게 다른 블러프 콤보로도 벌고, 첵을 해야하는 미들페어 핸드로도 돈을 흘려보내지 않아서
전체적인 전략의 완성도를 올리고 최종적으로 스팟마다 0.9% 의 돈을 더 버는 전략을 수립할거임
우리가 만드는 전략, 우리가 추구하는것은 이런식이어야함
모든 핸드들이 가장 최선의 플레이가 가능하게 갈고 닦고
그 결과가 전체 레인지 EV를 0.9% 향상시키게 되는거야
그 내부에 있는 QT이 블러프 캐치를 당해서 꼬라박던 말던 그건 중요하지 않아
왜냐면 우리가 QT으로 연속 블러프캐치당하는 베리언스를 처맞는동안 우리 전략의
밸류 핸드들도 콜을 처맞는 베리언스를 맞고 있을태니까, 하나가면 하나 오는거임
[ 아 물론 장기적으로 둘다 반대로 가는 베리언스도 있는데 그건 샘플로 극복하세요 ]
마지막으로 그러기 위해 0.16ev 의 엣지의 의미와
이 게임에 대해 접근하는 자세에 대해서 그냥 내 생각을 적어보려함
난 이 게임이 의외로 도가적 수행이나 장인정신과 닮은점이 있다고 생각해
각 핸드들이 어떻게 됐는지 목매지 않아야하며
전체적인 완성도가 중요하기 때문이야
각 모든 전략이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올라가야한다는건 우리가
명검을 벼뤄내는 대장장이마냥 우리는 전략을 깎아낼 필요가 있다는 말임
멋지게보이지만 가끔 허슬러 카지노에서 보는 리버 첵잼같은 스팟에 현혹되면 안되는 이유야
우리는 난무하는 베리언스 사이에서 수시로 맞는 배드빗과 캐칭, 수시로 만나는 AA와 KK 사이에서
우리가 얻어내야하는 EV가 무었이고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야해
가끔 허슬러 카지노에서 나오는 첵잼이나 코몽의 멋진블러프가
실제론 더 아름다운 이유는, 그 플레이어들의 지루한 C벳과 프리플랍들까지
다른 모든 스팟들도 실수없이 벼려낸 와중에 갑작스레 찾아오는 그런 특이한 스팟에서조차
전략이 아름다운 도자기마냥 일체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게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곳임
왜냐면 이 게임은 한쪽이 잘났어도 한쪽이 무너져있다면 절대 위닝하지 못하니까
이 0.16EV는
우리가 모든 핸드를 아름답게 깎아내고서 얻을 EV 의 상징과도 같음
모든 스팟이 완벽하게 깎였을때, 우리는 모든 플랍,모든 턴, 모든 리버와 프리플랍에서
이와 동일한 엣지를 가질거고 우리는 이 EV를 한 특정한 스팟의 레인지에만 녹여야한다거나
플랍에만 국한될 필요없이 모든 게임전체에서 0.16EV씩 가져올거니까
그리고 이 0.16ev 의 의미가 한번의 수행으로 가져오는 엣지이기에
만약 모든 스팟에서 이런 수행이 가능하다면
우린 100번의 수행후에
16bb/100 의 크러셔가 될수있을거임
-
3줄요약
핸드 EV는 어차피 보통 제로섬임, 현혹되지말자
전체 전략을 갈고 닦자
2024.05.19 16:00:49
멘데토리 블러프 10번 중 10번을 다 잡히면 11번째에 파이어를 날리기 힘들긴 하지
2024.05.19 16:05:06
@닉변문의
10번해서 10번잡혀도 맨데토리라는거 알면 11번 땡기지만 현실은 1번 실패하고 포고에 '이거 무리였나요?' 글올리고 2번째부터 시도도 안함 ㅅㄱ
2024.05.19 16:07:06
https://www.pokergosu.com/free/35739221
어허 겨우 핸드당 0.몇비비 얻겠다고 스택전체를 거는 배리언스를 택하다니 고수가 되긴 글렀구만
2024.05.19 18:56:54
@호옹이
이런 글이 있었구나.. 옾을 한번도 안가본 입장에선 신기하네
2024.05.19 17:58:54
특정풀에서 빌런들이 리버까지 도달한 레인지가 너무 강력해서 오버벳으로 죽일수있는 레인지가 너무 적어보인다면
예를들어 qto 오버벳으로 블러프하는 스팟을 노드락으로 공부 해서 블러프 하는것의 ev가 포기하는것과
차이가 별로 없다면 턴까지 어그레션 주고 포기하는것이 올바른 전략을 선택하게 되는건가 ?
2024.05.19 18:10:13
@샹크스
예
2024.05.19 19:27:04
@마다모
빡세네 평소에는 저렇게 까지 생각안하고 레인지만 생각하고있었는데 저게 훨씬 중요한 개념이라는거죠?
2024.05.19 20:30:49
@샹크스
걍 모든 스팟과 스팟을 그 순간 순간의 레인지간의 대결이라고 생각하는게 나음
그리고 솔버도 과거따윈 모름
2024.05.19 18:56:42
개츄
2024.05.19 21:18:49
시발 지렸다 배웠다
2024.05.19 21:27:08
지렸다
2024.05.19 22:01:31
즐겜할래 헤으응
2024.05.19 22:08:20
명글이다
2024.05.19 22:47:59
이러니까 포커가 망겜 소릴 듣는거임
저 베리언스를 타파하려면 엄청난 볼륨이 필요한데
큰 돈은 오프에서 나오니..
뭐 오프는 실력차 많이 나서 베리언스가 좀 많이 줄겠지만 그 사람들이 조금만 공부해도 엣지는 엄청 줄어들고(그럼에도 많이 우위에 있겠지만) 베리언스가 커져버림
2024.05.20 01:35:43
잘읽었어요. ㅊㅊ
2024.05.20 02:11:54
한줄 결론
트래쉬 핸드로 첵백하면 팟 2.8% 가져오는데 겨우 1% 더 먹으려고 오버벳 때리는게 고수
ㄷㄷㄷ
2024.05.20 07:15:36
결국 이 글의 핵심은 우리가 매일 같이 논의하는 작은 스팟에 관해 집중적 공부보단
피라미드를 쌓아가듯 전체적인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그러다보면 세심한 스팟에 관해서도 보완이 될거고 결국 완벽에 가까워질것이니
위 핵심과 별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저런 조그마한 엣지를 포기하고 확실한 스팟에서 더 많은 수익을 챙겨오는 것이 낫지않을까?
라고 생각함
전세계 어딜가나 오프에선 니트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함
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함?
2024.05.20 10:19:24
@테제
이것도 유효한 질문이고 특정 플레이어들에게 적합한 전략인것도 맞는것같음, 실제로 나도 이런 포지션을 취한적도 있고. 그렇지만 내 생각엔 본질적인 문제는 '조그만엣지' 가 아니라 '불확실한엣지' 라고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거같음
예를들어 어떤 스팟에서 내가 확실하게 빌런이 오버폴드 시키고 있다고 100% 확실하면 엣지가 1% 든 2% 든 그 스팟을 취하는데 두려움이 없겠지, 그 스팟의 엣지가 높던작던 확실하다면 매번 오버벳 블러프를 꼽는데 거리낌이 없을거임 ( 베리언스기피는 다른문제 )
근데 실제로 표현한 작은엣지가 작은엣지라기보단
상대가 지금 블러프 하고있을 확률이 50%인지 100% 인지 모르겠는 불확실한 엣지인 상황인거겠지 블러프로 죽이거나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고, 나는 오프라인풀을 무시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는게 실제론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그 스팟이 어떤 스팟인지 '불확실하게' 아는 경우가 대부분인거같음 그게 작은엣지라고 부르지만 작은엣지가 아무리 작더라고 그 엣지가 확실한엣지기만 하면 당연히 매번 오버뱃 꼽아야지. 100번 꼽아서 1ev 씩 남겨먹으면 100bb/100 인데. 반면에 확실한 스팟이란 말은 달리 말하면 '쉬운엣지' 란 말일 뿐이 아닐까 함
2024.05.20 15:03:21
@마다모
ㅇㅎ 답글보고 더 정확하게 이해하였음
내가 아직 미숙해서 엣지에 대해서 잘못 파악한듯
2024.05.20 12:03:48
@테제
조그마한 엣지를 포기하는게 아니라 못 챙기는거임.
할 줄 모르니깐.
아는데 버리는게 아니라 모르니깐 흘리는거임.
2024.05.20 12:23:58
@Gulbi
+1
2024.05.20 15:04:06
@Gulbi
2024.05.20 08:26:51
[ 아 물론 장기적으로 둘다 반대로 가는 베리언스도 있는데 그건 샘플로 극복하세요 ]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