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구지 ㅈㅅ 2방 36K 14bb/100h 그래프임)

뱅크롤 챌린지 일환으로 2방에서 열흘정도 포커를 쳤는데 2방(아마 5방도?)에서만 통하는 잔기술들을 공유해볼까 해

포커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것이 아니라, 2방(5방)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론들이니까 참고만 하쇼!

(1) 익스플로잇 맥스(마킹 철저히) : 동크 / 림프레이즈 / 콜드콜

상식적으로 높은 방과 2방을 비교했을 때, 균형에서 어긋나 있는 플레이어가 2방이 압도적으로 많겠지?

그럴수록 GTO대로 치는 것보다 상대방의 불균형을 익스플로잇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마킹을 통해서 가장 잘 익스플로잇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플레이어는 크게 동크, 림프레이즈, 콜드콜 충이 있어

(누가 봐도 이상한 핸드로 갖다박는 피쉬는 아예 논외)

탑페어, 세컨페어, 플러쉬드로우, 것샷 등으로 동크를 하는 플레이어는 꼭 마킹을 해놓고

상대가 동크하지 않을 때 내 핸드랑 상관없이 뱃 하면 1초만의 폴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야.

어차피 상대는 에어일 확률이 높아서 큰 사이즈도 필요 없어! 적은 리스크로 많은 팟을 가져갈 수 있을 거야

상대 동크가 나왔을 때 내가 꽉 맞아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겠지?

두번째는 림프레이즈를 구사하는 플레이어야

AA, KK로 림프레이즈를 갈겨주고 애매한 핸드로 림프콜을 하는 플레이어가 있다고 해보자(실제로 2방에 한 명 있더라 ㅋㅅㅋ)

그러면 상대가 림프콜을 했다면? 당연히 상대 레인지는 보호받지 못하고 우리의 플랍 c-bet에(특정 보드에서) 역시나 1초만에 폴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야. 그런 플레이어의 림프를 상대로 Axs, Kxs로 프리플랍에 아이소하는 건 매우 효과적인데,

상대의 림프레이즈 콤보를 블락함과 동시에 상대가 콜하고 탑페어를 맞추면 약한 키커를 걱정할 필요 없이 밸류를 뽑을 수 있기 떄문이지

마지막으로 콜드콜 빌런.. 개인적으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빌런인데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봐. 우선 통상적으로 JJ , TT , 99 , Axs 등의 레인지를 가진다고 보고(물론 기상천외한 핸드도 나와)

콜드콜을 했다 -> 4BET하기는 무섭다 -> 그냥 베팅에 직면해서 자신이 무언가 결정하는 리스크를 지는 게 무섭다 로 해석되거든

그래서 로우 카드 플랍 등에서 99 TT JJ 같은 핸드로는 아마 높은 확률로 벳을 할 거야. 턴에 하이카드가 올라와서 리스크를 지는 상황이 무섭고 빨리 이 팟을 가져오고 싶거든

콜드콜 이후에 위크니스를 보이면 높은 확률로 안 맞았으니 어그레션을 주면 죽일 수 있을 거야.(물론 이건 케바케)

(2) 오픈 사이즈 다양화

높은 방을 플레이 할 때 핸드에 따라 오픈 사이즈를 다르게 하는 것은 죄악에 가까운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거야

하지만 2방은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풀 수준이 당신을 익스플로잇 할 정도가 안되잖아?

이건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얼리 포지션에서는 거의 모든 핸드를 2bb open을 해

포스트플랍 딥스택 상황에 2방러들보다는 우리가 유리하지 않겠어? 최대한 SPR을 줄인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지

그리고 CO, BTN에서의 Open size가 이 문단의 핵심인데

33 44 55 66 수딧커넥터 등 SPR이 낮길 바라는 핸드로는 2bb open

AKo AQo KQo 등의 SPR이 높길 바라는 핸드로는 2.5bb(더 극단적으로 3bb해도 문제 없을듯?) open을 하는 거지

어차피 상대가 이러한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니까, SPR을 자체적으로 조정해서 유리한 상황을 최대한 만들어보자고!

(3) 위크니스에는 여지없이 블러프

Do not bluff to fish / Do not try to fold top pair for fish 이런 말 있잖아

하지만 나는 2방을 크러슁 하는데에는 블러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사실 밸류벳으로 칩을 가져오는 건 내가 밸류 핸드여야 할 수 있는 플레이인데

경험적으로 보나 수학적으로 보나 밸류 핸드인 경우보다는 안 맞은 핸드일 때가 많지 않겠어?

대표적인 예시로 srp 투톤보드에서 IP상대가 첵백하는 경우

턴에 플러쉬를 완성시키는 카드가 나오면 블락커고 나발이고 그냥 벳 해버려!

상대는 FD로 균형보다 아주아주아주 많이 c-bet을 했을 거기 때문에

턴 벳에 쉽게 죽을 거야 ㅎㅎ

또한 사이즈로 상대가 텔을 주는 경우도 많은데, 3bet, 4bet pot등 레인지가 좀 좁혀져 있는 상태에서

넛 어드밴티지가 우리한테 있고 상대가 OOP에서 갑자기 작은 사이즈로 소심한 벳을 할 때가 있어

과연 상대가 블러프 인듀스 벳을 할 수 있을까? 그냥 베팅이 무서워서 제발 아무일 없이 이 팟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투영되었을 확률이 높아

그럴 땐 좋은 블락커가 있다면 과감하게 레이즈 블러프를 하는 것도 돈 복사 스팟이야

팟이 60bb고 상대가 15bb bet을 했다고 하자. 거기에 내가 70bb 잼을 박아도 75bb를 먹기 위해 70bb를 투자하는 거거든

즉 2번 중에 1번씩만 블러프가 성공해도 돈을 복사하는 순간이라는 거야.

물론 가끔 아주 이상한 핸드로 잡혔을 때 마음이 쓰리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무조건 + 행동이라고 생각해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절대적인 팩트로 말한 게 아니고 내가 느낀 점을 이야기한거니까

참고만 해줘 ㅎㅎ 모두들 굳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