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지금 적은 글들은 모두 작성자가 공부했던 개념들을 토대로 솔버 시뮬을 살펴보면서 혼자 분석한 내용들이니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음.누워서 유튜브로 라이너스 vs 베리스윗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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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22:56:48

주의) 지금 적은 글들은 모두 작성자가 공부했던 개념들을 토대로 솔버 시뮬을 살펴보면서 혼자 분석한 내용들이니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음.

누워서 유튜브로 라이너스 vs 베리스윗 헤즈업 영상을 보다가 한 핸드가 라이너스의 라인이 직관적인 액션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자주 플레이하는 6링 기준은 아니지만, 공부할만한 가치가 있는 스팟이라고 생각함.

화면

해당 영상 2분 13초 3뱃팟을 보면 KJ2s 보드에서 3배터인 베리스윗이 첵, 라이너스 첵백. 서로 빈도일 테니 그냥 무난한 액션.

턴에서 베리스윗이 다시 한번 첵을 하고 라이너스가 딜레이 스탭을 하는데, 100% 팟뱃 사이즈를 선택하고 베리스윗이 콜.

그러고 난 뒤 리버에 첵백하고 라이너스가 이기는 핸드인데, 여기서 턴 팟 스탭이 우리의 인게임에서 그렇게 자주 보기는 어려운 액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많은 평범한 유저들이 저 라인에서 쇼다운이 생겼으니 굳이 뱃하지 않고 싸게 쇼다운을 보고 싶어할 것 같거든요.

화면 

그렇지만 솔버를 통해 현 상황에서의 3BP 헤즈업을 돌려보면 라이너스의 A4s는 팟뱃 이상의 퓨어 스탭을 해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적용되는 개념이 바로 머지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4를 픽업한 라이너스의 A4는 쇼다운이 있지만, 사실 3배터의 레인지에 이기고 있는 핸드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화면 

대표적으로 3배터가 플랍,턴을 첵하는 QQ부터 시작하여 많은 TT~55까지의 많은 포켓 페어들도 있고 Kx, Jx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핸드가 A4를 이기고 있습니다.

동시에 상대가 첵하는 중인 다이아 드로우, 하트 드로우, 스트레잇 드로우들은 이기고 있기도 한, 참으로 애매한 핸드군입니다. 이를 우리는 마지널한 핸드라고 부르죠.

한편 리버 런아웃을 따져보았을 때 A4는 리버에서 A나 4를 픽업해 투페어나 트립스를 맞추면서 강한 핸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 핸드이죠. (AK은 대부분 플랍, 턴 배럴에 빠지는 핸드이니 도미네잇 될 가능성이 많지 않아 사실상 A도 충분히 클린한 아웃츠라고 볼 수 있음 아마도?)

이런 맥락에서 볼 때 A4는 어느 의미에서 추가 아웃츠를 노리는 드로우의 역할을 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동시에 페어이므로 상대의 드로우는 이기고요.

화면 

그래서 팟뱃을 때리면 어떻게 되느냐. 일단 A4가 지고 있던 TT, 99가 빈도콜이 되었고 88~55까지는 거의 퓨어 폴드에 가까워집니다. 이런 핸드들을 폴드시키면 A4는 아주 기분이 좋죠. 동시에 AQ, AT 같은 것샷류 핸드들에게 콜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화면 

동시에 A9s, A8s와 같은 FD들이 퓨어콜해야 하는 스팟이고, 다른 콤보드로우들이나 FD들까지 다 콜을 하는 상황이므로 A4의 팟 사이즈 배팅은 밸류뱃이 됩니다.

어차피 Ax 것샷이나 FD들이 리버에 A를 히트해도 A4 입장에선 투페어인데다, 상대는 탑페어를 맞추었기 때문에 페이아웃을 해주어야만 하는

더러운 상황이 나옵니다.

화면 

(실제로 팟 스탭 맞고 셔브까지 맞았을 때 A9+는 거의 대부분 콜을 하는 모습)

종합해보면 A4가 팟뱃을 했을 때 내가 이기는 핸드한테는 콜을 받고, 지고 있는 핸드에게 즉각적인 폴드 에퀴티를 얻어내면서 첵을 하는 것보다 많은 EV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거죠.

물론 빌런의 플랍/턴 첵첵 레인지에 있던 Kx나 Jx는 죽이지 못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A나 4를 기대하면서 5장의 추가 아웃츠를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괜찮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루이지는 개념을 바로 머지된 배팅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화면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 핸드를 리버에 블러프하는 건 오버블러프라는 겁니다. 이미 턴에 내가 원하는 머지된 개념은 적용이 완료되었고, 원하는 바를 달성했으니 지는 핸드가 있더라도 첵백해야 합니다.

화면 

실제로 리버에서 우리의 A4 에퀴티를 보면 24%에 불과한, 굉장히 자주 지는 핸드이지만 그럼에도 상대 레인지에는 턴에 콜했던 AQ, AT, FD 등 여전히 이길 수 있는 핸드가 있거든요.

이 라인 그대로 라이너스와 베리스윗 두 사람의 핸드도 마무리가 되었죠.(GTO 기계들 ㄷㄷ)

우리 같은 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플레이하면 A4를 관성적으로 턴에 첵백을 한다거나, 리버까지 오버블러프를 할 수 있는 핸드인 것 같아서 한번 리뷰해봤습니다.

사실 아예 모르는 헤즈업 파트라서 글 쓰기 조금 꺼려졌는데, 머지된 배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라 여기에 초점 맞춰서 가볍게만 읽으면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 읽고 아 그렇구나 근데 헤즈업이잖아 적용 못하니까 읽고 넘겨야지 할 수 있어보여서 6링 예시 하나만 더 가져와볼게요.

화면 (BB vs UTG 3bp)

서로 굉장히 레인지가 타이트한 BB vs UTG 3bp. A85r에서 첵첵하고 턴에 딜레이 뱃하는 bb 레인지는 꽤 병합된 전략이 가능합니다.

Ax 보드였으니 딜레이시킨 레인지뱃을 해볼 수도 있고, 아예 AK+로 폴라라이즈 시키면서 75% 이상의 배팅 사이즈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요.

여기서 잘 보면 65s, 54s가 대부분 75% 이상 레인지에 들어갑니다. 직관적으로 배팅하고 싶어지는 페어 + FD 말고도 많은 써드 페어들이 이러한 사이즈를 구성합니다.

뭐 물론 54s는 것샷이니 그렇다 쳐도 이미 서로 프리부터 레인지가 어마어마하게 타이트한데다 UTG의 3뱃 콜레인지에는 QQ 이하 포켓페어들(가끔 KK까지)이 매우 많으니까 5x는 사실 쇼다운이 없는 상태이죠.

화면 

잘 보면 KK~99에게 지고 있는 87s도 같은 개념으로 꽤 많이 75% 레인지에 집어넣으면서 배팅을 하고 있습니다. 87dd 같은 핸드가 아마 제일 정확한 예시가 될 것 같은데(직관에서 빗겨있으면서 머지된 개념이 적용되는) 이것도 8이나 7이 클린 아웃츠이고 내가 지는 핸드 죽이고 이기는 핸드한테 콜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화면 

실제로 75% 뱃사이즈를 선택하면 스페이드가 없는 QQ,JJ,TT 등이 굉장히 폴드에 가까워지고 동시에 KQss, KJss, JTss 등의 스페이드 FD들에게 퓨어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지금 이런 상황 같은 경우에는 워낙 다른 강의나 해설하는 게 많을 거라서 더 깊게 설명은 안할게요.(아는 사람도 많을 거라서)

깊게 안 봐도 이미 라이너스의 A4s 핸드랑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이 점만 체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거 말고도 생각보다 정말 사람들이 잘 활용하지 않는 머지된 라인들이 있는데, 공부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전략이니 한번 생각의 틀을 넓혀보면 좋을 듯

포커 장문 글은 잘 안 써봐서 힘들다 다들 굿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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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13:30:20

2023.09.18 14: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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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9:07:16

2023.09.19 17:09:11

2023.09.20 08:25:31

@낭만박사

2023.09.20 02:35:43

2023.09.20 04:06:01

2023.09.20 09:24:17

2023.09.22 02:22:50

2023.10.08 1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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