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의 최강 기술은 바로 건강이다.

 건강해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건강해야 온전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건강은 포커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모든 방면에 있어서 최강의 기술이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포커란 게임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포커라는 게임의 공부를 오랜시간 할 수 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돈을 벌고도 무절제하게 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확률 게임을 할 수 없으며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일을 오래할 수 없으며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무절제 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 것이다.

 건강하다는 게 도대체 무슨 전략이죠?  

 그건 전략이 아니지 않나요? 

 그냥 의사의 권고문 같은 것 아닌가요? 

 아니다.

 포커라는 게임은 단 시간에 끝나는 게임이 아니다. 

 당신이 만약 확률이라는 포커 책에 대해 공부를 해와서 포커 판에 앉는다면 아는 것이 많을수록 어마어마한 정신력이 소모된다.

 지켜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기적인 레이스를 두고 건강이 나쁘거나 상대보다 집중력이 빨리 흐트러진다면 당신은 구조적으로 지게 되어있다.

 누군가는 분명 시작점이 다르다,

 단 몇 판을 하든

 사회에 나가서 어떤 일을 겪든

 성과를 내고 천재라고 불려진다. 

 그것은 마치 내 젊은 시절의 모습과도 같다. 

 그러나, 정말 그들은 우리보다 똑똑해서 천재일까? 

 아니다.

 건강해서 천재인거다.

 건강해서 일을 하고도 힘들지 않아 삶에 대한 구상을 하고, 

 건강해서 공부를 하고도 힘들지 않아 더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찢어져도 재생하기 쉬운 젊은 몸의 젊은 정신이란 이토록 위대한 것이다.

 무엇이든 가능하게 하니 말이다.

 꼭 건강하라.

 꼭 운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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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무것도 없이 사회에 나오고 6년을 홀로 지냈다.

 내가 그간 일하면서 느낀건, '그 누구도 진정한 자신의 비기를 전수하지 않는다'였다.  

 돈을 벌 방법이라는 것은 정말 아기 다루듯이 꼭 껴안고 보여주지 않으려고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건강함이라는 게 있었다. 

 지게차를 열심히 하고도 집에 돌아와서 앞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내가 이 회사에서 도대체 무엇을 더 배우고 무엇을 더 먹을 수 있지? 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난, 회사의 경리, 회사의 직원들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송장을 보고 이익은 얼마인지 누가 누구랑 거래하는지 이런 것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까고 까고 까다 보니 어느덧 3년이 흘렀고, 

 이 회사는 내게 진정으로 지게차 밖에 가르칠 것이 없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개고생해도 인정은 못 받고 앞날이 안 보이는 그 순간, 눈물이 흘렀다.

 창고 구석탱이에서 아무도 봐주지 않는 남자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울었다.

 그러나, 나는 건강했기에 스스로가 뭔가를 더 알아보려고 했기에 그것이 수 많은 스택으로 쌓여 머리속에서 한 가지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내가 가진 칩 전부를 걸고! 수입하는 업체를 직접 찾아가서 일부분을 사온다.  

 그 위험한 판단이 나의 온정신을 지배했다. 

 대체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냥 이대로라면,

 지게차만 20년 동안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모든 돈을 가지고 직접 수입을 하고자 그와 비슷한 것을 파는 회사들이 존재하는 해외로 갔다.

 물건이 오기 전에는 불량품이 수입될 지 정상품이 수입될 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난, 도저히 가만히 앉아서 지게차만 20년동안 할 용기가 없었다. 

 오히려 지금 판돈을 잃어도 그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CEO처럼 협상하고 CEO처럼 행동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그렇게 6년이 지난 지금, 이제 내 꿈은 세계로 팔릴 소설 작가가 되었다.

 투자금이 없는 꿈[게임]에서 도대체 무엇을 못하지? 지불할 건 오직 내 무료한 시간 뿐이다.

 나는 여태껏 위험한 게임을 해오며 돈을 벌었지만 이제는 단 하나의 투자 없이 내 스스로를 증진시키고 성공해야하는 게임을 한다.

그것은 그간 해온 게임에 비해 너무나도 간단하다고 느낄 뿐이었다.

그러나, 내 예상과는 달리 소설 작가로서 성공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글에 대한 재능이 없어서? 아니다.

글에 대한 열정이 없어서? 아니다.

건강을 잃었기 때문이다.

건강을 잃은 몸을 가지고는 그 무엇도 오래할 수 없었다. 이전과 같이 하루 13시간 씩 일을 할 수도 없었으며 2시간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파왔다.

그 건강하지 않은 몸을 알고서도 운동을 외면한 채 글을 준비한 지 어언 1년, 

이제는 집중도 잘 안 되고 눈도 침침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머리좀 순환 시키고자 이번에 있는 포커 대회를 참여했다

포커 대회를 참여하면서 난 모든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된 건지 고작, 두 시간만 쳤을 뿐인데 노가다를 한 것처럼 머리가 띵해졌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전략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두 시간 동안 쌓아온 좋은 머니인 스택을 가지고서도 어떻게 운영해야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머리가 띵하고 눈이 침침한 게 그냥 이대로 죽고 싶었다.

여기까지가 내 마지막 포커이야기고

지금의 건강으로는 포커에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며 아주 조금의 정신력으로 글이나 꾸준히 적어서 내 남은 삶을 살겠다는 것을 다짐하겠다.

본래 무엇을 할 때에는 그것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것이 인간의 정신력이 가진 한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포커에서 가장 중요한 비기를 전수하고 가겠다.

 건강. 

 그리고 읽기.

 천재가 아닌 이상 포커계에서 일반인으로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의 길은 오직 읽기 밖에 없다.

여담으로 나는 처음 포커 배울때 1000핸드 쯤에서 100배를 벌었고

1400핸드 쯤에서 상대의 패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600 핸드쯤에서 돈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한 게임을 구상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