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시간 게임쳐서 지고 집에 이제 왔는데 이니시가 걸려 쓰게 되었습니다

1. 탄

2. 렌즈

3. 디바이스

4. 칼 차고 게임

5. 블랙 딜러

적힌 순서대로 빈도가 높습니다 참고

구라 게임은 대부분 위 다섯 가지인데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번외로 알 구라 게임도 있는데 고래 한두 명 놔두고 나머지 주최 포함 선수들 전부가 동패로

레이크 걷어내기 게임을 하는, 그렇지만 포붕이 대부분은 고래가 아니라서 걱정할 거 없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저같은 닳고 닳은 노름쟁이도 몇 번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보통의 포붕이들은 한 번 맞기도 어렵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거의 없어요

그리고 진짜 족보 없는 개양아치 주최가 하는 현장이 아닌 이상 5/10 미만은 구라 게임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번씩 봐 두세요

보통 구라 게임을 하는 경우는 주최, 딜러, 핸디가 같이 하는데

한 번은 객원 딜러와 멀리서 온 손님이 탄 올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윤희햄처럼 소설쓰는 소리는 그만하고 각 구라 게임의 특징이 어떻냐면

일단 필수 전제 조건은 족보 없는 주최가 하는 곳이거나 구라 게임 전적이 있는 주최여야 합니다

했던 놈이 또 하기 때문이고 한 번 했던 놈은 그만두질 못하더라고요 또 합니다 개과천선 없어요

1. 탄

이거는 진짜 원시적이고 저렇게 하면 누가 당하나 싶은데 실제로 이렇게 당하는 경우 많았습니다

판이 끝나고 누군가 들어와서 반갑게 인사한다고 주변을 시끄럽게 만들어서 이목을 끌거나

뭘 깨거나 칩을 통째로 떨어뜨려 시선을 분산 또는 테이블에 물을 크게 쏟는 등

그냥 시선이 끌리는 일이 있을 때 조심하세요 저래놓고 이미 셋팅된 탄을 올린 후

스프레드를 그냥 카드 덮은 채로 하는 척만 하고 리플 후 그대로 양 쪽으로 빼서 얹고

다시 리플 후 그대로 양 쪽으로 빼서 얹어서 카드를 섞질 않습니다 섞는 척만 해요

그리고 돌리면 그대로 플랍에 다 들어가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걸림

딜러 바뀌고 첫 판은 프리미엄 핸드가 들어와도 폴드해라는 격언이 여기서 나온 겁니다

방어법: 평소에는 딴 짓을 해도 뭔가 어수선하게 시선을 분산시킨다 싶으면 딜러 손을 항상 보세요

2. 렌즈(목카드)

렌즈는 보통 1번이나 말번 또는 1번 말번과 5~6번 쯤 중앙 플레이어가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징은 카드 첫 장이 돌아갈 때 눈이 카드 날아가는 방향으로 같이 돌아갑니다

왜냐면 첫 장은 덮이고 나면 렌즈로 안 보이기 때문에 A같은 카드는 미리 봐 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게 좋은 렌즈가 아니고 조잡하기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고 항상 눈이 충혈돼 있습니다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고 알 없는 안경을 써서 의심을 더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어법: 첫 장이 날아갈 때 눈이 따라 도는 핸디가 있다면 친구나 지인에게 UV 라이트를 가져와달라고 부탁해서 비춰보거나

한 번 당했다면 렌즈를 구매하고 가서 봐도 됩니다 흔히 파는 물건이니까 어떤 사람은 카드를 검증받아 보겠다고

한 장을 사인 받아 감아 나와서 바깥에서 UV 라이트로 확인해 보는데 것보다는 현장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3. 디바이스

이건 진짜 좀 어려운데 잡는 방법도 어렵고 일단 저는 신형 디바이스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그냥 바코드 안 찍고 셔플해도 다 나온다고는 하는데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구형 디바이스는 셔플을 하고 필수로 바코드를 1번이나 말 번에 있는 리더기에 찍어야 1등이 나오기 때문에

셔플 후 딜러가 멈칫하는 동작(바코드를 찍는 듯한)이 1초 정도 있습니다 근데 디바이스는 잡는 방법은 잘 모르겠어요

게임 내용이 이상할 때 한 장 사인 받고 감아와서 의뢰하는 방법밖에 모르겠는데

이거는 전문가 포붕이들이 댓글에 좀 알려 주면 좋겠어요

방어법 또한 모션을 잘 보는 수 밖에 없고 게임 내용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이에요

4. 칼 차고 게임

가장 최근에 광주 양아치 친구가 칼 차고 게임을 했는데 팔에 A를 숨겨 뒀다가

A가 들어왔을 때 쓰는 진짜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거의 볼 수도 없지만 아직 하는 놈이 있어 씁니다

최근 현장에서는 게임 내용이 이상해서 한 형님이 계속 그 놈 손만 보고 있었는데

카드 올리는 게 걸려서 잡았습니다

방어법: 비교적 베팅이 스무스하지 않고 좀 어설픈데 자꾸 이긴다면 의심하고 손만 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건 거의 없고 전 아직도 이런 방법으로 구라 게임 하는 놈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5. 블랙 딜러

블랙 딜러는 다들 아시는 스테끼 딜러인데 사실 한 번 보기도 어렵고 이미 누가 블랙인지 다 알고 있어서

신입 아니면 명단 다 나옵니다 같이 게임을 하는 조건으로는 블랙 딜러 팀이 이긴 지분의 50%를 줘야 하는데

어지간히 큰 게임이 아니라면 일당 내기도 어렵고 얼굴도 다 팔려 있어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방어법: 의심되는 딜러 뒤를 파 보거나 족보 있는 주최가 하는 곳을 가는 수 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

이 또한 거의 블라인드 높은 프라이빗 게임에만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몇 백 먹자고 이 짓 안 하거든요 그리고 흔하지가 않은 게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꽤 있지만

실제로 큰 게임에서 하다 걸리면 실형인데 스테끼 제대로 하는 강심장은 몇 없습니다

막상 유튜브에 스테끼 강의하는 사람들도 앉혀 놓고 실제 게임에서 하라 하면

대부분이 땀 삐질 삐질 흘리고 실수 연발에 벌벌 떱니다

대처법

혼자서는 힘들고 큰 게임인데 게임 내용이 이상하다면

탄은 셔플하는 장면을 동영상 촬영, 렌즈는 UV 비추는 장면을 촬영하시면 됩니다

지인을 불러 촬영하라 하고 증거가 잡히면 이야기할 것도 없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스마트 폰 들고 112 찍어서 큰 소리로 주소 부르고 여기 사기 도박 당했다고

빠른 출동 부탁드린다고 하면 주최가 옵니다 증거 보여주면서 어떡할래? 하고

한 5천 부르고 "지금 경찰 오고 있으니 올 때 까지 생각해라 안 주면 난 모르겠다" 하세요

사기 도박 현행범으로 잡히면 바로 실형이기 때문에 불러 놓으면 네고를 하든 어떻게 하든 주긴 줍니다

사기 도박 당한 사람은 죄가 없기 때문에 편하게 신고 하시면 됩니다

피곤하지만 5/10 이상의 족보가 불분명한 주최가 여는 게임에 참여하고

게임 내용이 이상하다면 의심하세요 저도 손에 꼽을 정도이긴 하지만 당한 적 있으니까요

참고하셔서 사기 도박 당하지 마시고 혹시 잡았다면 절대 선처 없이 한 몫 챙겨서 나오시길

다음에 또 좋은 주제가 생각나면 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잘게요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