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 로엘리거, a.k.a 라이너스 러브.

현존 세계 1위 6-Max 캐시게임 플레이어. 이 플레이어는 어떻게 오랫동안 천상계 선수들을 뚜까 팰 수 있었을까? 카누의 “Play Like Linus” 영상을 시청한결과 필자는 라이너스가 “GTO에대한 완벽한 이해도 + 플레이어풀의 경향성에대한 익스플로잇”를 통해서, 때로는 GTO와 거의 동일한 빈도를 적용하고, 때로는 완전히 틸트해버리는 방식으로 게임을 지배한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아래 내용은 카누의 “Play Like Linus” 강의에 대한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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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벳 전략 (솔버 평균 62%, 라이너스 70.2%)

• 8%정도 차이, 라이너스는 보다시피 솔버보다 더 많은 빈도로 베팅을 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 우선 라이너스는 솔버에 비교하여 작은 사이즈들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솔버는 1/4~1/3 사이즈를 33% 사용하는 반면 라이너스는 동일 사이즈를 54%나 사용하고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더 작게 베팅하니까 더 자주 베팅 할 수 있다.
• 그래도 70%는 조금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2. 보드별 C벳 전략

• 그러면 보드 텍스쳐별 전략 Deviation도 있을까?
• 결론부터 말하면 모노톤을 제외하고는 거의 차이가 없다. 참고로 모노톤보드는 벳 대비 상대의 폴드 비율이 높은 보드여서 베팅하기에 꽤나 profitable한 보드이다. 모노톤 보드에서 라이너스는 51% 베팅의 솔버보다 더 높은 59% 빈도로 베팅하고, 거의 대부분의 사이즈를 1/3~1/4사이즈로 베팅하면서 효율적인 플레이를 하고있다.
• 앞서 말한대로 나머지 보드에서의 전략은 솔버와 비슷하다 (사이징과 빈도).
  • Disconnected board에서 대부분 1/3~1/4 사이징을 사용, 72.8% 빈도 베팅
  • Connected board에서 1/3~1/4는 11.7%, 1/2는 33.7%빈도로 베팅, 총 48.5% (참고로 여기서 33.7은 c벳을 할때 33.7%의 빈도로 1/2를 베팅한다는 뜻이 아니라, 48.5 중 33.7이 1/2사이징이라는 뜻. 즉 베팅의 상당수는 1/2 사이징.)
  • Low Connected board 에서는 34% 빈도로 베팅, 대체적으로 1/3~1/2사이징
  • Paired board에서는 74.8%빈도로 1/4~1/3사이즈 베팅

결론: 라이너스의 전략은 솔버보다 C벳을 더 작게, 자주한다는점과 모노톤에서 조금 더 베팅한다는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 하지만 다음 챕터부터 매우 흥미로워진다.

#3. vs 턴 프로브 전략

• 솔버는 vs 턴 프로브 36% 정도 폴드하는데 라이너스는 무려 50%를 폴드했다. 왜일까?
• 우선 플레이어풀이 솔버와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아야한다. 솔버는 31% 빈도로 턴 프로브하는 반면 라이너스의 빌런들은 36%로 프로브했고 사이징도 더 컸다. 아무래도 턴 프로브 자체가 profitable한 line이기 때문.
• 그렇다해도 50% 는 너무 많다. 이건 라이너스의 Leak인가? 답은 그렇지 않다.
• 이부분을 이해하기위해 빌런의 리버 배럴빈도를 확인해보자. 솔버 턴프로브 이후 53%빈도로 베팅한반면 빌런들은 60%빈도로 베팅했고 이번에도 전반적인 베팅 사이즈가 솔버보다 더 컸다. 하이스테이크 플레이어풀이니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않고 더 거세게 공격하는 모습.
• 여기서 중요한 답을 미리 스포하겠다. 라이너스는 상대방의 공격적인 경향을 보이는 스팟을 파악하고,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핸드들을 책백 레인지로 돌리면서 심지어 마지널핸드들도 턴/리버 투스트릿 콜이 불가능한 핸드들은 과감하게 쳐낸 것으로 보인다. 즉 GTO와 비교하여 언밸런스를 만들어낸건데, 상대가 돈을 뽑아내야하는 상황에 자신의 쓰레기핸드들을 배치해서 Loss를 최소화한것. 전쟁으로치면 상대가 가장 비싼 무기들을 가지고 집중포격하러간곳에 자신의 진영은 텅 비어놓은셈.
• 그럼 중요한 질문: 라이너스의 밸류핸드들은 어디로 갔을까?

#4. Delayted C-betting전략

• Delayed C-betting에서도 매우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 솔버는 38% 빈도로 베팅을 하지만 라이너스는 겨우 17% 빈도로 Delayed c-bet전략을 구사했다. 흥미로운건 5년전 라이너스의 샘플을 보면 GTO와 비슷한 35%로 Delayed C-bet했는데, 최근 몇년동안 이 수치를 극도로 줄인 것이다. 즉, 라이너스는 솔버와 동일한 빈도로 플레이하고 있었다가 이 수치를 의도적으로 절반정도 깎은 것이다. 참고로 Delayed cb는 상대방이 히어로의 플랍체크를 보고도 턴에 체크했기때문에 많은 Weakness를 보였어서 베팅하기 아주 좋은 스팟이다. 실제로 솔버는 약 49%빈도로 Delayed cb에 폴드하는것을 권장하고있다.
• 하지만 #3 섹션을 생각해보면 라이너스의 플랍 책 레인지에는 많은 안좋은 핸드들을 가지고있다. Delayed cb하기에는 자신도 밸류 핸드들이 많지 않은 상황.
• 그래서 라이너스는, 자신의 약한 레인지를 감안하여 솔버의 제안전략과 완전 다른 전략을 가져가기로한다. 더 타이트하게 Delayed C벳하는대신 Delayed C벳을할때 리버에 베럴빈도를 극도로 높히고, 블러프도 훨씬 더 많이 가져가기로한것이다. 또하나의 중요한점은 베팅시 사이즈를 솔버보다 더 크게 가져간것.
• 일례로 솔버는 Delayed CB이후 리버에는 48%빈도로 베팅하는반면 라이너스는 무려 72% 빈도로 베팅했다. 이걸로 턴의 낮은 Delayed cb빈도를 어느정도 커버하는셈.
• 이렇게 전략을 사용하면 좋은점이 뭘까?
  • 우선 아주 낮은 Delayed cb를 갖고있기에 상대방은 이 스탯을 보고 턴에 더 과감하게 프로브벳을 날린다. 하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플랍첵으로 턴으로온 라이너스의 레인지는 꽤 약하다. 고로 라이너스는 쓰레기핸드를 쉽게 폴드할 수 있어서 상대방은 밸류를 뽑아낼 기회를 잃어버린다.
  • 그리고 낮은 Delayed cb 비율을 갖고있기에 라이너스가 베팅할때 상대방은 타이트한 라이너스의 Delayed cb레인지를 리스펙하여 훨씬 더 오버폴드한다 (솔버의 폴드 권장빈도는 49%, 빌런들의 실제 vs Delayed cb폴드 빈도 56%)
  • 마지막으로 턴에 빈도를 낮춘만큼, 리버에는 높은 베팅빈도를 가져가면서 베팅 사이즈도 그대로 큰 벳 사이징을 적용한다. 여기에는 많은 쓰레기핸드들이 포함되면서 안좋은 핸드들로 많은 팟을 가져올 수 있게된다.
• 라이너스는 이 전략을 구사하기위해 솔버가 추천한 베팅 사이즈에서도 여러 수정작업을 거쳤다. 턴에서부터는 1/2 사이즈는 거의 사이즈를 쓰지않고 2/3벳 & 1.2x 오버벳을 사용한다. 안그래도 상대방이 더 오버폴드하는 스팟들에서 더 큰 사이즈들을 사용하면서 상대의 폴드를 유도하고, 쓰레기핸드로 최대한의 수익을 만들어 내는것.
• Learning Point: 스탯으로만 얼핏보면 라이너스는 낮은 Delayed CB 빈도와 높은 River Continuation 빈도를 가졌기에 라이너스가 밸류위주의 핸드들로 강하게 베팅하는것 같지만, 라이너스의 Delayed CB-리버 배럴까지간 쇼다운핸드들을 확인한결과 블러프가 엄청많이 깔린것으로 확인되었다. 상대방의 오버폴드를 감안하면 블러프핸드들로 효과적인 전략을 만들어낸것.

#5. Turn Barreling 전략

• 다시 C-벳 이후의 상황으로 돌아가보자. 솔버는 스트릿별로 62-47-48 빈도의 배럴을 권장하고있고, 라이너스는 70-43-49의 빈도로 베팅하고있다.
• 앞에서 말한대로 라이너스는 상대의 밸류핸드들이 공격올 턴 프로브 스팟에 약한핸드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강한핸드들을 베팅/배럴 라인에 배치시켜놨다. 그럼에도 빈도가 솔버보다 조금 더 낮은데, 이는 솔버보다 더 큰 사이징들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 재밌는건 라이너스의 벳 사이징 그룹핑 방식. 예를들어 턴 배럴에서 솔버는 팟벳을 8%, 오버벳을 9% 정도로 사용한다. 반면 라이너스는 팟벳은 0.7%, 오버벳을 16.9% 빈도로 활용. 즉 강한 사이징을 가져가면 이를 복잡하게 팟벳과 오버벳으로 나누는것이 아니라, 단순전략으로 더 큰 사이징에 비중을 두는것. 실제로 약한 벳 사이징도 보면 솔버는 1/2사이징을 8% 정도 사용하는데 라이너스는 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신 솔버가 2/3-3/4사이징을 11% 사용할때 자신은 15.2% 사용한다.
• 이러한 강한 사이즈 경향은 리버에서도 이어진다. 리버배럴 49.3% 빈도에서 라이너스는 15.2%는 2/3-3/4, 26.4% 는 1.2x 오버벳을 사용한다. 작은 사이즈는 거의 없어서 사실상 2/3-3/4을 작은 사이즈로두고 대부분은 오버벳으로 사용하는것.
• 턴과 리버 둘다 이렇게 강한 사이징을 사용하려면 당연히 블러프도 많이 첨가된다. 하지만 라이너스가 강한핸드들을 책레인지에두지않고 베팅레인지에 대부분 포함시켰음으로 베팅레인지에는 여전히 밸류핸드들도 많이 포진되어있다.
• Learning Point: 솔버가 4개의 사이징을 쓴다면 라이너스는 비슷한 두개그룹을 합쳐서 총 두개의 사이징을 쓰고, 더 큰 벳사이징에 두 벳 사이징들을 귀속시킨다.

#6. X-X이후의 전략

• 솔버는 X-X-B 라인을 상대로 50%정도 폴드하고 13% 정도 레이즈한다. 라이너스는 52% 폴드하고 9% 레이즈한다.
• 솔버는 X-X-X라인을 상대로 40% 베팅하고 라이너스는 39.1%정도 얼추 비슷하게 베팅한다. 라이너스의 더 큰 사이징을 생각하면 사실상 동일하. 재밌는건 XX-XX 그다음에 벳했을때 솔버는 45%정도만 폴드하지만 빌런들은 무려 64%를 폴드했다. 라이너스가 플랍첵한이후에 턴이나 리버에 베팅을 하는 빈도가 낮기에 상대가 리스펙을 한것. 하지만 그의 게임을 분석해보면 이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 많은 블러프로 벳을하고, 밸류들은 배럴링 라인에 포함됬을 것.

#7. 마지막, 왜 오버벳을 주요 사이징으로 선택하는가

• 작은 베팅으로도 폴드시키면 훨씬 효율적일텐데 왜 라이너스는 오버벳을 선택하는가? 이부분에대해서 카누는 두가지 이유를 유추해봤다.
• 첫번째는 작은 사이징은 상대가 콜한 이후에 빠르게 전략을 간파할 수 있는반면, 오버벳은 콜하기가 쉽지않기때문에 상대가 라이너스의 전략을 간파할때까지 샘플 사이즈를 쌓는 시간이 오래걸린다.
• 두번째는 수학적인 이유인데.. 복잡해서 여기에 그 원리를 굳이 설명하진 않겠다 하지만 꽤 재밌다.
  • 대충, 예를들어 상대가 25%팟벳을 날리면 우린 20%만 폴드해야한다. 만약 우리가 10% 더 많은 빈도로 30%를 폴드하면 상대는 블러프를 날릴때마다 팟의 12.5%의 수익을 낸다.
  • 하지만 오버벳은 다르다. 상대가 150%팟벳을 날리면 우린 60% 를 폴드해야한다. 위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10%빈도로 더 폴드한다고 생각해보자. 우리가 70%를 폴드하면 상대는 팟마자 25%, 전 예시보다 두배 많은 수익을 낸다.
  • 수학적 원리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 쓰지 않겠다, 다만 수학이 오버벳시 상대 폴드 빈도가 높음으로 더 profitable하다는것을 증명하고 있다는것. 그렇다고 당연히 10x쓸건 아니고, 플레이어풀이 1x 대비 1.2x 1.5x를 상대로 얼마나 더 오버폴드하는지 생각해보면 오버벳의 효용성이 이해가 될듯.

결론

라이너스는 똑똑한 놈이다. 라이너스는 GTO를 꿰뚫고있고 상대방의 Tendency에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솔버보다 빌런들이 턴 프로브, 프로브 이후의 배럴 빈도가 높은것을보고 안좋은 핸드들을 그쪽에 배치시켰다. 그래서 오버폴드해도 라이너스는 별 지장이 없고 (어차피 쓰레기 핸드들을 폴드했으니까) 어쩌다가 턴에 벳을 날리면 리버에도 높은 빈도로 날리면서 사이즈도 키운다. 상대는 애초에 라이너스의 턴 책벳 빈도가 낮은것을 알기에 리스펙하면서 오버폴드한다. 사실 라이너스는 그저 핸드들의 배치를 한쪽으로 몰빵한것뿐인데 말이다.

이를통해 라이너스는 자기가 공격하는 입장일때는 좋은핸드들을 다수 포진시켜놨기에 강벳 강벳을 이어서 날릴 수 있다. 상대가 좋은핸드가 있을때 적게 벌게하고 내가 좋은핸드가 있을때 공격하는것. 거기에다가 베팅 사이즈를 2/3~3/4와 1.2x로 크게 설정하고, 아무리 밸류핸드가 많더라도 높은 빈도의 1.2x베팅 전략을 구사하기위해 다수의 블러프도 포함시키는것, 실제로 일반적인 리버 밸류 vs 블러프 빈도가 2:1인 반면 라이너스는 1:1.3의 비율로 미치도록 많은 블러프들을 넣었다.

이것이 바로 인류 최강의 포커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