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마이크로 토너의 특성과 접근법임.

여기서 말하는 마이크로란 5불 이하의 토너먼트들을 모두 일컫음.

기본적으로 마이크로 토너는 진짜 광기에 물들어있다고 생각해.

시작하자마자 올인박는 빌런도 있는 반면 마치 그라인더처럼 제대로 각잡고 플레이하는사람도 보이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토너 초반부는 2방 캐쉬보다 더 소프트한 필드라고 생각함. 후반부는 캐쉬 2방이나 5방정도의 느낌인데 왠지 손이 떨리더라 ;;;;

근데 문제는, 플레이어들을 어떻게 감별해내냐는거지.

재능있는 플레이어들이라면 쇼다운한번보고 아 쟤 피쉬네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피쉬라도 종류가 다양하니까. 무작정 올인박는사람도 있고 니트도 있고 겉으로는 평범하게 치는데 GTO에서 심하게 벗어난 사람도 있고, VPIP PFR은 멀쩡한데 포스트플랍을 못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고. 

이런 플레이어들을 쇼다운 한번 보고 혹은 쇼다운도 못본 채로 구별을 하는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어.

뭘 일단 플레이성향을 보고 익스플로잇을 하든가 해야지 성향도 모르고 어떻게 익스플로잇이 돼, Population tendency라는게 있다고 해도 5불미만 토너먼트 유저들은 진짜 각양각색이여...

자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GTO가 있잖아. 절대 익스플로잇 안당할 플레이.

근데 GTO는 진짜 좀 그런게.. 물론 세계 정상급 플레이어랑 한다던가 하다못해 로우, 미들 스테이크 토너먼트 혹은 25방이상 캐쉬게임에 들어가면 GTO도 필요하겠지. 

근데 GTO는 일단 배우기가 드럽게 어려운건 둘째치고, GTO를 쓰면 익스플로잇에 비해 승률이 역으로 떨어지잖아. 특히 릭들이 엄청나게 많은 마이크로 토너먼트에서라면 말이지. 근데 반대급부로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기가 매우 힘든게 마이크로 토너기 때문에 제대로 칠려면 GTO가 필요하다는 뜻도 되고
 

그래서 결론이자 주제는 이거임

마이크로 토너먼트에서 높은 윈레이트를 기록하려면 이론상으로는 익스플로잇이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쇼다운 한번도 안볼수도 있고 테이블 자꾸 옮겨다니고 플레이어수가 몇백 몇천명이 되는 MTT에서 성향을 파악하기가 무리가 있기에 마이크로에서는 어떻게 익스플로잇을 해야하는지. 성향 파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주제임, 

단순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초반에 타이트하게 > 중반에 슬슬 루즈하게 > 버블 이후에서 공격적으로"같은 두리뭉술한 전략이 이제는 마이크로에서도 안통할 것 같아서 물어보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