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렙 프리롤을 향한 발악... -3-

거의 다 번역하고 나서 실수로 창을 꺼버려서 멘탈 다 깨진 채로 번역했다..ㅠㅠ

두배로 bb 박아도~

새틀 버블만큼 잔인한 것이 또 있을까요.

지난 몇 년간 세틀라이트를 무척 많이 플레이하는 한 학생의 멘탈 카운셀링을 맡았습니다. All or Nothing 이라는 세틀의 시스템은 멘탈을 무척 건드립니다. 어떤 토너먼트든 버블에 떨어지는 것은 슬프지만 머니인만 하면 모두 다음 토너를 향한 티켓을 받는 세틀라이트는 훨씬 더 아픔이 크기 마련입니다.

일반 토너먼트에서 버블에 나가는 것이 힘듦에도 견딜만 한 것은 여기서 바인의 2배 정도 밖에 안 되는 상금이라도 벌려고 조금 더 발악할 시간에 다음 토너를 시작해서 파테에 들면 큰 돈을 쥘 수 있다는 위로 때문인데 세틀라이트 토너먼트는 보통 버블에서 살아남으면 보통 바인의 5배, 10배 심지어는 20배가 넘는 티켓을 얻을 수 있기에 버블에서 떨어지는 것은 멘탈에 큰 충격을 줍니다.

멘탈 게임을 다루는 능력이 세틀라이트 토너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얼마나 잘하는 사람이던 멘탈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기 때문이죠.

멘탈 게임에 관해 진지하게 깊게 파보려면 Mental Game of Poker를 읽어보는 것이 좋지만 여기서는 간단히 몇가지 요점만을 다루어보며 실제 새틀에서 만날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릴 것은 멘탈을 다루는 것에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실력이라는 점입니다. 실력을 늘리면 실수나 운빨로 넘어가는 경우가 비교적 줄어들어서 틸트를 마주하는 일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틸트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그리고 가장 먼저 해야할 방법은 실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게 연습하고 복기하다가 어느 순간 느껴지는 벽을 극복할 방법이 멘탈 게임입니다.

새틀라이트에는 한가지 상품만이 걸려있습니다. 완전 딥스택으로 끝낸다고 해서 더 큰 상품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토너먼트를 하는 중에 생각해야할 것은 오직 상품 뿐이니까요. 그래서 새틀의 버블은 무척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그 버블을 참지 못하면 티켓을 놓칠 뿐 아니라 여태 기다린 긴 버블의 시간마저 날린 것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WSOP같이 큰 이벤트의 새틀에서 버블에 탈락하면 엄청난 기대감이 낙심으로 바뀌죠.

버블의 낙심을 극복하기 위해서 추천하는 한가지 방법은 아쉬웠던 점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버블에서 너무 타이트하게 친것 같다. 좀 더 많은 핸드로 쇼브했어야 했는데.. 등등 물론 이게 실질적으로 결과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뭔가 아픔을 덜어주고 금방 회복할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