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드로우를 선택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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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19:58:25

2024년 2월 6일 Andrew Brokos

Kh-8d-5d 플랍에서 Ks-Tc와 7h-6h 중 어느 핸드가 더 좋을까요?

맞습니다. 제가 이 질문에 답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MTT SRP 100bb 딥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토너먼트 초반이라 ChipEV 레인지로 플레이한다고 해보겠습니다. CO가 Kh-8d-5d 플랍에서 Ks-Tc로 팟의 33% 사이즈로 c-벳했고, BTN은 7h-6h를 들고 있습니다. 누가 더 높은 EV를 가지고 있을까요?

아마도 여러분은 제가 답이 7h-6h이 아니었다면 이 질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론했을 것입니다. "오직" 드로우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EV가 5.81bb인 반면, Ks-Tc의 EV는 5.36bb입니다.

이는 단순히 포지션 때문만은 아닙니다. BTN의 Ks-Tc 역시 거의 동일한 EV(5.37bb)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같은 포지션에서 같은 베팅을 상대하더라도 드로우가 "메이드 핸드"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스택 깊이와 관련된 현상입니다. 물론 Ks-Tc는 핸드 vs 핸드 매치업에서 더 높은 약 63%의 에퀴티를 갖습니다. 핸드 vs 레인지의 에퀴티 차이는 훨씬 더 극적입니다. CO의 Ks-Tc는 BTN의 레인지를 상대로 약 75%의 에퀴티를 가지고 있는 반면, 7h-6h는 CO의 베팅 레인지 상대로 약 40%의 에퀴티만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더 이상 베팅할 돈이 남아 있지 않다면, 여러분은 탑 페어를 들고 있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우리의 예에서, 7h-6h는 "가시성(visibility)" 덕분에 이익을 얻습니다. 76을 가진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가 베스트 핸드인지 여부를 더 자주 확실히 알 수 있으므로, 밸류벳이나 블러프를 통해 자신의 에퀴티를 과대-실현할 수 있습니다.

KT를 가진 플레이어는 일반적으로 이런 베팅에 직면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왜냐하면 그러한 핸드는 일반적으로 가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미래의 스트리트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블랭크 턴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훨씬 뒤처져 있는 강한 핸드를 상대로 베팅하는 위험을 감수하여, 상대의 에퀴티를 디나이하고 상대 레인지의 많은 약한 핸드들로부터 밸류를 받아내려 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드로우가 완성되는 카드가 나오면, 그들은 종종 큰 베팅에 직면하게 되고, 블러프 캐치할지 팟을 포기할지에 대한 승리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KT의 EV는 Tc 대신 Td를 가졌을 때 5.36bb에서 5.99bb로 10% 이상 향상됩니다. 다이아몬드는 플러시 드로우 그 이상을 제공합니다; 이는 세 장의 다이아몬드 보드에서 밸류벳과 블러프 캐칭을 더 수익성 있게 만드는 블락커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Th도 EV를 5.42bb로 향상시킵니다.

여러분의 키커는 무엇인가요?

탑 페어의 EV를 실제로 향상시키는 것은 더 강한 키커를 갖는 것입니다. 다음의 이미지는 CO의 EV를 보여주지만 BTN의 레인지 역시 비슷한 패턴을 따릅니다.

탑 페어의 EV를 실제로 향상시키는 것은 더 강한 키커를 갖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KT가 K9 보다 훨씬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EV 향상이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KJ는 KT보다 약 0.5bb 더 높고, KQ는 그보다 0.8bb 더 높으며, AK는 그에 더해 1.2bb 더 높은 EV를 갖습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수딧 여부도 차이를 만들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변함이 없습니다.)

강한 키커를 지닌 탑 페어는 낮은 키커보다 불균형적으로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더 강한 핸드가 더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단순히 더 많은 에퀴티를 갖는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더 강한 키커를 지닌 탑 페어는 낮은 키커보다 불균형적으로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그러한 핸드는 더 많은 에퀴티를 가지는 동시에 에퀴티를 더 잘 실현합니다.

이러한 모든 탑 페어 핸드들은 BTN 레인지의 드로우 핸드들 상대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플랍에서 그들은 7h-6h와 같은 핸드를 상대로 팟을 키우는 것을 통해 그다지 많은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AK 및 KQ의 차이점은 BTN 레인지의 K-x 부분들을 상대로 팟을 키우는 것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며, 반면에 그들 자신의 약한 K-x들은 상대의 그러한 핸드들에게 대부분 도미네이트 당하고 있습니다. K9와 KT 같은 핸드는 베팅하든 체크하든 자주 팟을 이길 것이지만, 팟이 커질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AK와 KQ가 자신들의 에퀴티 이상의 수익을 얻는 것은, BTN 레인지의 드로우들 때문이 아니라 도미네이트 하고 있는 페어 핸드들 덕분입니다.

이 보드에서 이렇게 많은 드로우가 가능하다는 점이 CO가 자주 c-벳 하지 않는 큰 이유이며, 약 30%의 빈도로만 베팅합니다. CO가 33% 팟 c-벳을 한 후, 우리의 예시 핸드인 Ks-Tc와 7h-6h이 다양한 턴 카드에서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비교를 위해 플랍에서의 관련 지표를 보여주는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블랭크 턴(2s)

그렇게 강하지 않은 메이드 핸드는 블랭크 턴에 완성되는 드로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KT와 같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메이드 핸드는 부분적으로 블랭크 턴에 완성되는 "드로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핸드 자체의 랭크가 향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KT는 드로우가 빗나갔을 때 많은 EV를 얻습니다. 이러한 EV 상승의 일부는 플랍에서보다 팟이 더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팟의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KT의 EV는 플랍에서보다 2s 턴에서 더 큽니다.

그러나 여전히 에퀴티를 과대-실현하지는 않습니다. 훨씬 뒤처진 상태에서 돈을 넣게 되는 위협은 여전히 상당하며, 많은 리버에서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체크하고 20% 팟 베팅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EV가 소폭 감소합니다. 더 큰 베팅을 상대로 KT는 훨씬 더 안 좋아집니다.

물론 블랭크 턴은 드로우 핸드에게 불리합니다. 이들은 에퀴티와 EV를 잃지만, 블러핑이나 리버 밸류 베팅 능력 때문에 계속해서 에퀴티를 극적으로 과대-실현합니다. 실제로 7h-6h은 200% 팟 사이즈 턴 베팅에 직면했을 때에도 EV의 대부분을 유지하는 반면, Ks-Tc는 EV가 0으로 떨어지고 콜과 폴드 사이에서 무차별하게 됩니다.

플러시 턴(2d)

다이아몬드는 두 핸드 모두에게 좋지 않지만, 특히 7h-6h에는 더 나쁘며, 이는 에퀴티의 대부분을 잃을 뿐만 아니라 에퀴티의 과도-실현까지 잃기 때문입니다. 물론 플러시를 주장하며 블러핑할 수 있지만, 더 이상 넛에 대한 드로우는 없습니다. 스트레이트 아웃츠 중 두 개는 보드에 네 번째 다이아몬드를 만들게 되어 사실상 재앙에 가까우며, 리버가 4s일 때조차 플러시의 위험은 상대방이 더 안 좋은 핸드로 콜 할 유인을 감소시킵니다.

한편, KT는 팟이 작게 유지되는 한 괜찮은 쇼다운 밸류를 가집니다. 베팅이나 레이즈에 직면하면 EV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하트 턴(2h)

KT에게 2h는 2s와 마찬가지로 좋은 카드입니다. 자신이 이미 이기고 있는 상대의 카드를 발전시키지 않으며, 단지 보드에 두 번째 드로우가 생김으로써 리버에서 더 까다로운 상황을 초래할 뿐입니다.

7h-6h의 경우, 플러시 드로우가 생기는 것은 물론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지만, 스트레이트가 완성되지 않는 모든 턴에서 팟 쉐어 상 손실을 입게 됩니다. 스트레이트가 아닌 최고의 턴 카드 중 하나에서조차 팟 쉐어 상 손실을 입는다는 것은 이 핸드의 EV가 스트레이트를 만드는 것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와 관련하여…

6s 턴

턴에 써드 페어를 얻는 것은 플러시 드로우를 얻는 것보다 7h-6h에게 덜 좋습니다. 이것이 에퀴티를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실제로 실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리버에 스트레이트를 완성시키지 못하면, 더 나은 핸드의 밸류 베팅과 더 안 좋은 핸드의 블러프에 직면하게 되어, 무차별한 선택지 아래에 EV가 모두 깎여나가게 될 것 입니다.

스트레이트 에퀴티는 낮지만 극적으로 과대-실현됩니다. 페어 에퀴티는 더 높지만 극적으로 과소-실현됩니다.

80-90%의 EQR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 핸드는 실제로 두 가지 다른 에퀴티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낮지만 극적으로 과대-실현되는 스트레이트 에퀴티와, 더 높지만 극적으로 과소-실현되는 페어 에퀴티가 있습니다.

KT에게 있어, 이것은 상당히 중립적인 턴 카드입니다. 물론 스트레이트와 투 페어의 형태로 몇 가지 새로운 위협이 생겼지만, 가장 임박했던 플러시 드로우 위협은 옅어졌습니다.

4s 턴

턴에 넛을 노리는 것은 훌륭한 포커 전략이며, 에퀴티와 에퀴티 실현에 있어 매우 좋습니다.

이 카드는 KT에게도 나쁘지 않습니다. 스트레이트는 BTN의 레인지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며, 이 때문에 스트레이트를 만들었을 때의 보상이 매우 높습니다. 4s는 플러시 드로우를 발전시키지도 않고 6s만큼 많은 투페어를 만들지도 않으므로, 사실상 KT에게는 꽤 중립적인 턴 카드입니다.

드로우 시도와 임플라이드 오즈

마지막으로 다시 Kh-8d-5d-2s 보드로 돌아가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이 BTN이고 CO의 200% 팟 사이즈 c-벳을 상대하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Qd-7d와 7h-6h 중 어떤 핸드를 가지고 싶으신가요?

Q7은 9개의 플러시 아웃츠를 지니고 35%의 에퀴티를 가지고 있는 반면, 76은 8개의 스트레이트 아웃츠를 지니고, 그 중 두 개는 완성되었을 때 보드 플러시가 가능해지며, 에퀴티는 23.4%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정답이 뻔했다면 제가 물어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Qd-7d는 실제로 EV가 0이며, 콜과 폴드 사이에서 무차별한 반면, 7h-6h의 EV는 4.38bb입니다.

Qd-7d은 다이아몬드 리버에서 7h-6h와 같은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것이 강한 핸드이기는 하지만 넛은 아닙니다. BTN에게는 플러시 드로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 가격에 맞춰 모든 플러시 드로우로 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전략은 상대가 다이아몬드 리버에서 단순히 첵-폴드하는 것을 통해 익스플로잇할 수 있게 되는데, BTN에게 모든 플러시들을 밸런싱할 블러핑 후보가 충분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BTN은 이 베팅을 상대로 A-하이 또는 K-하이 플러시 드로우를 절대 폴드하지 않으며, 콤보 드로우도 절대 폴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Q-하이 및 J-하이 플러시 드로우는 무차별합니다. 그리고 Td-7d 역시 7h-6h보다 더 나은 에퀴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퓨어 폴드입니다.

4s 턴 에서 보았듯이, 7h-6h은 에퀴티를 실현하는 능력이 뛰어난데, 오픈-엔디드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완성되었을 때 BTN 레인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이아몬드 리버에서 플러시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훨씬 더 적기 때문입니다. 이 핸드는 다른 핸드가 할 수 없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바로 비교적 무해한 리버 카드에서 몬스터 핸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블러핑 후보를 찾기 어려운 다이아몬드 리버에서 블러프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블러프는 균형 상태에서 그다지 수익성이 좋지 않아 팟의 약 1%를 벌어들이지만, 그래도 +EV이며, 일반적으로 리버 블러프가 항상 +EV인 것은 아닙니다.

결론

Qd-7d는 이 글 전반에 걸쳐 Ks-Tc에서 확인한 것과 마찬가지의 문제를 겪습니다. 둘 다 "맞췄을" 때 상당히 강한 핸드를 만들어 자주 팟을 이길 것입니다. 하지만 핸드를 완성한 후, 압도적 유리함을 갖고 팟에 더 많은 돈을 넣기는 어려우며, 이는 딥 스택 시나리오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베팅해야 할 돈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선, 핸드의 가치가 단순히 핸드 랭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동일 클래스 내에서 최상급"인지에서 나옵니다. K-하이 플랍에서 CO는 많은 탑 페어 핸드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좋은 키커의 핸드는 가장 낮은 키커의 핸드보다 불균형적으로 더 많은 EV를 갖습니다. 다이아몬드 리버에서 BTN은 많은 플러시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좋은 플러시는 가장 안 좋은 플러시보다 불균형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입니다.

따라서 딥 스택 시나리오에서는 희귀한 몬스터 핸드에 대한 드로우가, 더 높은 랭크이지만 더 흔한 몬스터에 대한 드로우보다 더 가치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는 소위 "메이드 핸드"보다 더 가치 있을 수도 있는데, 이 글을 이해한 후에는 이러한 드로우와 메이드 핸드의 구분이 거의 의미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