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프 캐치와 블러프 레이즈 레인지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feat Luke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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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프 캐치

우선 블러프 캐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러프 캐치는 두 가지 단계의 사고 과정을 거칩니다. 먼저, 우리 핸드가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를 결정한 후, 다음으로 핸드가 지닌 블락커/언블락커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블락커는 상대의 밸류 레인지에 대한 것이고, 언블락커는 상대의 블러프 레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항상 블락커가 언블락커보다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페어로는 절대 블러프하지 않는데, 우리가 투페어를 들고 있다면, 우리는 상대의 밸류 레인지를 블락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대의 블러프 레인지를 언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의 밸류 레인지에 대한 블락커를 들고 있다면, 부수적으로 상대의 블러프 레인지도 언블락하게 되므로, 블락커가 언블락커보다 더 중요하며, 더 위력적입니다.

1. 우리 핸드가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가?

1) 밸류 캐쳐

2) 블러프 캐쳐

3) GTO 상 폴드

2. 우리의 블락커/언블락커가 얼마나 좋은가?

블락커 > 언블락커

사고 과정이 위의 순서대로 이루어지는 이유는, 핸드가 속한 카테고리에 따라 때로는 블락커/언블락커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핸드가 속한 카테고리 하나만으로도 결정이 이루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먼저 블러프 캐쳐부터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카테고리에 속한 핸드들은 상대의 모든 밸류 핸드들에게는 지고 있고, 모든 블러프들에게는 이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셋+로 밸류벳하고, K-하이 이하의 핸드들로 블러프 하는 상황이라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셋과 K-하이 사이의 모든 핸드들은 핸드의 세기에 상관 없이 블러프 캐쳐에 해당합니다. 투 페어, 탑 페어, 세컨 페어, A-하이 등이 모두 마찬가지로 블러프에게는 이기고 밸류 핸드에게는 지고 있습니다.

핸드가 블러프 캐쳐 카테고리에 속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이제 2번 항목으로 넘어가 블락커/언블락커가 얼마나 좋은지 생각하면 됩니다. 블락커/언블락커가 좋은 탑 블러프 캐쳐들로는 콜하고, 좋지 못한 것들로는 폴드하게 됩니다.

나머지 두 카테고리인 밸류 캐쳐와 GTO 상 폴드 핸드들은, 블락커를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핸드는 콜하는 것이 15bb의 EV를 지니고, 다른 핸드는 5bb의 EV를 지니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두 핸드의 EV는 다르지만, 전략적으로 콜링 핸드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블락커/언블락커가 더 좋을 수록 더 많은 EV를 가질 수 있겠지만, 전략적으로는 콜이라는 선택을 한다는 것에 있어 동일할 것입니다.

밸류 캐쳐란, 콜을 했을 때 상대의 밸류 핸드들 중 일부를 이기거나, 찹을 하게 되는 핸드를 뜻합니다. 상대의 밸류 핸드들 중 일부를 이기거나 찹 하는 것을 통해 많은 EV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블러프 캐쳐와는 달리 블락커/언블락커에 상관 없이 항상 콜하게 됩니다.

GTO 상 폴드 핸드란, 설령 여러분이 콜해서 블러프를 만나더라도 지게 되는 핸드를 의미합니다. 때때로 GTO 상 폴드 핸드로 블러프 레이즈를 할 수는 있지만, 콜은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아주 드문 경우, GTO 상 폴드 핸드가 너무나 좋은 블락커/언블락커를 갖고, 상대의 블러프 중 일부에게만 지고 있어서, 퓨어 콜은 아니라도 빈도 콜을 할 때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는 극히 드문 상황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핸드가 밸류 캐쳐나 GTO 상 폴드 핸드라면 1번 항목까지, 블러프 캐쳐라면 2번 항목까지 생각해 보는 것으로 단순화 시켜도 충분합니다. 사람이 로봇처럼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블러프 레이즈

블러프 레이즈는 포커에서 가장 어려운 파트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더 쉬운데, 더 간단하고 짧은 원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저 풀 역시 블러프 레이즈를 가장 어렵게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는 유저 풀이 리버 레이즈 상황에서 엄청나게 언더 블러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리버에 벳 했는데, 상대에게 레이즈가 나온다면, 여러분이 정말 좋은 핸드를 들고 있지 않는 이상 이는 악몽과도 스팟이 될 것입니다.

유저 풀이 리버 레이즈 상황에서 언더 블러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블러프 레이즈 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석의 측면에서 블러프 레이즈는 꽤 단순합니다. 블락커/언블락커가 얼마나 좋은가가 전부이며, 마찬가지로 블락커가 언블락커보다 항상 더 좋습니다.

1. 우리의 블락커/언블락커가 얼마나 좋은가?

1) 블락커 > 언블락커

2) 블락커는 상대의 계속하는 레인지(벳-레이즈/벳-콜)과 관련이 있는 것이어야 하며, 애초의 밸류벳 레인지와 관련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

블러프 레이즈는 블러프 캐치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액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블락커를 필요로 합니다. 블러프 캐치의 경우, 블락커 없이 언블락커만으로 콜할 경우도 꽤 있지만, 블러프 레이즈의 경우에는 블락커가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또한 블러프 레이즈에는 쇼다운 밸류가 필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GTO 상 폴드 핸드들의 경우, 매우 좋은 블락커를 지니고 있더라도, 쇼다운 밸류가 없기 때문에 블러프 캐치를 할 수는 없지만, 블러프 레이즈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의 내용 또한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상대의 밸류벳-레이즈/밸류벳-콜 레인지를 블락하고 싶지, 밸류벳-폴드 레인지를 블락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상대가 애초 밸류벳 했던 핸드들의 100%를 계속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은 상대의 밸류벳 레인지가 아닌, 여러분의 레이즈 상대로 계속하는 레인지를 블락하고 싶습니다.

자, 그러면 핸드 예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 예상들을 적어본 후, 솔버를 통해 우리의 예상이 얼마나 비슷한지 확인해볼 것입니다. 원 영상은 PIO 솔버를 통해 이루어졌지만, 여기서는 GTOWIZARD의 NL500 sim을 통해 확인해 볼 것이며, 기본적인 원리들은 대동소이 할 것입니다.

예제 1

Hero(CO) AsKc로 오픈 2bb, Villain(BB) 콜.

플랍 : Qs-Qh-2d(4.5bb), ES(98bb)

Villain 첵, Hero ¼팟 벳, Villain 3.5x 레이즈, Hero 콜

이 보드는 IP가 작은 사이즈로 레인지 벳 하는 보드이고, 상대의 첵-레이즈 상대로 3벳을 전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보통 페어된 보드에서는 3벳 레인지를 갖지 않는데, SPR이 매우 높은 상황이고 우리의 트립스들이 굳이 서둘러 팟을 키울 필요도 없기 때문에, 여기서 쿼즈, QJ, Q9, AK, AA들로 콜만 할 것입니다. 여기서 AK은 무조건 방어하는 핸드입니다.

턴 : Qs-Qh-2d 7d(12.1bb), ES(94.2bb)

Villain 2/3팟 벳, Hero 콜

첫 번째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네요. 우리는 항상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일정 빈도로 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 게임에서 RNG를 돌려 결정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항상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콜해야 할 듯 하며, 여기서의 블락커가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리버 : Qs-Qh-2d 7d 5h(28.9bb), ES(85.8bb)

Villain 2/3팟 벳, Hero ?

자 이제, 우리가 관심 있는 리버 블러프 캐칭 스팟이네요. 과연 우리가 여기서 콜/레이즈/블러프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전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 예상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곧바로 솔버 sim들을 확인해 보는 것도 충분히 큰 도움이 되겠지만, 여러분의 노트 패드 같은 곳에다 먼저 예상되는 내용들을 적어본 후,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러프 캐치 :

A-하이 : 상대의 블러프를 언블락하고 있음

여기서 가장 자연스러운 블러프 캐쳐들 중 하나는 Ax라고 생각하는데요, 상대가 지금과 같은 라인을 선택했을 때 Ax들로 블러프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리버에서 폴드할 Ax들이 많이 있고, 우리의 폴드 레인지를 블락하는 핸드로 블러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AK으로 일정 빈도 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양과 관련하여, 여러분은 아마 우리에게 다이아몬드가 없기 때문에 블러프 캐치하기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선 정반대인 것이, 상대의 입장에서 제게는 턴에서 콜한 후 리버에서 폴드할 다이아몬드 핸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가 포함된 핸드로는 블러프하지 않고 포기할 것이며, 따라서 그가 리버에서 벳할 다이아몬드 핸드들은 기본적으로 트립스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AdKd > AsKc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A2 > A5

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상대가 과연 무엇을 주장하고 있을까요? 결코 55를 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그에게 Q2, Q5가 있을 수 있지만, 상대는 분명히 55보다는 22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플랍에서 55로 첵-레이즈 할 수 있지만(이런 작은 레이즈 사이즈라면 30% 정도?), 턴에서는 절대 배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그가 22를 들고 있다면, 플랍이나 턴에서 일정 빈도로 첵 칠 수도 있지만, 많은 콤보들이 리버까지 도착했을 것입니다.

한편, A2나 K2는 블러프 레이즈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핸드입니다.

블러프 레이즈 :

A2와 K2는 좋은 블러프 레이즈 핸드 (2>7>5)

말씀드렸듯이, 상대가 55로는 턴에서 첵 쳤을 것이어서, 블락커 측면에서 2가 가장 좋고 그다음이 7, 5의 순서일 것입니다. 한편, 상대가 5x로 블러프하지는 않을 것이어서, 5x들은 좋은 언블락커이며, 따라서 블러프 캐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러면 솔버 sim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ero(CO) AsKc로 오픈 2bb, Villain(BB) 콜.

플랍 : Qs-Qh-2d(4.5bb), ES(98bb)

Villain 첵, Hero ¼팟 벳, Villain 3.5x 레이즈, Hero 콜

우리는 레인지 벳

상대는 콜보다 레이즈를 더 많이 하네요. 로우 포켓 페어들로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높은 빈도로 첵-레이즈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핸드들은 페어된 보드에서 첵-레이즈 하기 매우 좋은 후보들인데요, 특히 Q-2-2 보드보다는 Q-Q-2 보드에서 그렇습니다. IP에게 더 많은 Qx들이 있고 여러분의 로우 포켓 페어들은 Qx들을 상대로 2 아웃을 갖기 때문에, 보드에 Q이 많을 수록 여러분이 2아웃밖에 없는 상대의 Q이 줄어듭니다.

말씀드렸듯이, 상대의 첵-레이즈를 상대로 3벳 레인지를 갖지 않습니다. 우리는 AK으로 콜했습니다.

상대는 2/3 팟 사이즈로 벳했는데요, 저라면 ½ 팟 사이즈를 사용하겠지만, 이 스팟은 3x 팟으로 벳하지 않는 이상 여러 전략들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의 핸드는 As-Kc이었고, 대부분의 경우(77%이상) 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이아몬드 한 장을 지닌 AK들이 많이 폴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상대의 다이아몬드 블러프들을 블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이아몬드 두 장을 지닌 FD들은 전부 콜합니다.

여기서도 플랍과 마찬가지로 3벳 하지 않는데요, 플랍에서 콜한 Td-9d의 경우 상대의 QT 콤보들을 블락하고 있음에도 전혀 레이즈 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벳 사이즈가 좀 더 작았다면, 아주 약간은 레이즈할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자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AsKc는 퓨어 콜이며, 인 게임에서도 저는 콜했습니다. 상대의 핸드는 Ks2s였는데, 애초에 이 라인을 탔을 때는 있어선 안되는 핸드였습니다. Ks2s로는 플랍에서 거의 항상 콜하며, 설령 플랍에서 첵-레이즈 했더라도 턴에서 퓨어 첵입니다.

나와선 안 될 핸드에게 지는 것은 몹시 짜증나는 일이지만, 상대나 우리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나 실수는 예정되어 있으며, 장기적으로 올바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서 적어봤던 예상들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A-하이 : 상대의 블러프를 언블락하고 있음

보시다시피, 상대는 리버에서 1.9% 정도의 A-하이를 가지며 그 중 약간의 비율로 블러프하고 있습니다. 매우 작은 비중과 빈도기 때문에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오류는 아니며, 우리의 예상은 대체적으로 맞는 방향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AdKd > AsKc

다이아몬드가 우리의 폴드 레인지를 블락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가 리버에서 다이아몬드들로는 포기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그대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AdKd는 AsKs 및 Ah-Kh와 달리 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정확한 예측은 아니지만, 비슷한 방향성은 맞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러프 캐치와 블러프 레이즈는 포커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들이며, 완벽해질 수는 없더라도, 올바른 방향성을 갖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A2 > A5

A2의 경우, 문양에 따라 레이즈/콜/폴드가 무차별하기도 하고, 레이즈를 완전히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A2의 평균 EV가 A5의 평균 EV보다 높았지만, 실제로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았습니다.

A2와 K2는 좋은 블러프 레이즈 핸드 (2>7>5)

먼저, K2는 우리가 CO에서 오픈하는 핸드가 아니었는데, 실수를 했네요.

A2 > A7 >A5로 좋은 블러프 레이즈 후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솔버가 우리의 예상과 비슷하게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솔버의 전략들을 확인해 볼 때 스스로 이와 같이 블락커/언블락커를 염두에 두고 먼저 예상해 본 뒤 비교해보면, 좀 더 솔버의 패턴들이 눈에 잘 들어올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Luke Johnson(aka: Clanty)의 Run It Once 강의 Becoming A Boss Bluffcatching and Bluffraising에서 발췌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