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스테이크 그라인더들을 위한 조언(-feat- Luke Johnson, RunIt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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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12:07:07

2023년 6월 2일 POKERGOSU

플레이 스타일을 크게 이론 기반(소위 GTO 기반)의 스타일과 익스플로잇 스타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두 스타일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각 스타일로 성공한 프로 플레이어들이 모두 존재합니다. 어떤 스타일을 선택하든지간에, 여러분이 그것을 아주 잘 수행해 낼 수 있다면, 매우 상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 가지 스타일을 선택해서 그대로 밀고 나가세요.

대부분의 포커 플레이어들이 한 가지 포맷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한 가지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해서 밀고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한 가지 포맷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이며, 그 안에서 한 가지 플레이 스타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고루 잘하는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을 것입니다.

또한 한 가지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다른 스타일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이론 기반의 스타일로 플레이한다고 해도 상대가 레크레이셔널 플레이어라면 그를 익스플로잇 하고 싶을 것입니다. 상대가 엄청난 니트인데 스냅 3벳 잼을 했다면, 여러분은 타이트한 폴드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익스플로잇 스타일의 플레이어 역시 레인지 벳을 하기 좋은 스팟에서 레인지 벳을 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오버폴드 하는 스팟에서의 레인지 벳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GTO vs GTO의 어그리게이션 레포트를 돌려봤을 때, GTO 전략 자체가 레인지 벳인 스팟들이 있습니다. 그런 스팟들에서는 익스플로잇 스타일의 플레이어들도 그냥 효율적인 레인지 벳 전략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두 가지 접근 방식의 장단점은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표가 10NL부터 시작해서 100NL까지 블업을 하는 것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이론 기반 스타일의 플레이어라면, 이론적인 내용을 계속 반복하여 공부해 나가면 될 것입니다. 포커는 온라인 게임과 다릅니다. 온라인 게임들(ex 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패치가 되고, 메타의 변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포커는 20년 전에도, 20년 후에도 포커입니다. 포커의 이론적인 내용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목표는 이론에 능숙해지는 것입니다.

반면, 익스플로잇 기반 스타일의 플레이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익스플로잇은 스테이크에 따라 달라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실력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0NL에서 익스플로잇 기반 스타일로 플레이하던 플레이어가 100NL에 도착했을 때는 전혀 다르게 플레이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익스플로잇 기반 스타일의 플레이어는 스테이크를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공부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여러분은 소위 말하는 MDA(Mass Data Analysis) 작업을 스테이크별로 계속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는 이론 기반 스타일의 플레이어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10NL -> 25NL -> 50NL -> 100NL -> 200NL .... 블라인드 업을 할때마다 새로운 유저풀에 대한 공부를 다시해야 합니다. 반면, 이론 기반 스타일은 동일한 이론적 내용에 대한 공부량을 계속 쌓아가면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만약 익스플로잇 기반 스타일을 택해서, 매 스테이크별로 MDA에 기반한 작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잘 활용한다면 보통 이론 기반 스타일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윈 레이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고의 이론 기반 플레이어와 최고의 익스플로잇 기반 플레이어를 비교해 보면, 익스플로잇 기반 플레이어가 더 높은 윈 레이트를 기록할 것인데, 사람은 누구도 이론을 완벽하게 실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떤 스타일을 선택하던 간에, 한 가지 스타일을 선택해 그대로 밀고 나가면서 지속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인지

이는 간단합니다. 한 가지 레인지를 선택한 후, 그것을 밀고 나가세요. 물론, 레이크 스트럭쳐에 따라 레인지가 달라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이론 기반 스타일 vs 익스플로잇 기반 스타일의 장단점을 상기해 보세요. 익스플로잇 기반 스타일의 플레이어는 새로운 스테이크마다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이는 레이크 스트럭쳐와 레인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블업을 할 때마다 새로운 레인지를 구매해서 다시 공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는 정말 끔찍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목표가 10NL에서 시작해 200NL에 도달하는 것이라면, 그냥 200NL 레인지로 시작하세요. 물론 10NL에서 200NL 레인지는 더 넓을 것이고, 그로 인한 부수적인 피해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10NL -> 25NL ...... -> 200NL에 올라가는 동안 스테이크별로 새로운 레인지를 구해 공부해야 하는 부수적인 피해에 비하면 미미한 것입니다.

또한, 현존하는 프리-플랍 차트들은 완벽한 것이 아닙니다. 하드웨어적인 한계로 인해 트리의 일부분을 단순화 시킨 채로 솔빙이 이루어진 것이며, 완벽한 풀 트리를 돌리는 것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따라서 완벽한 프리-플랍 차트란 존재하지 않으며, 좋다고 해봤자 다른 것들보다 약간 더 나은 정도일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프리-플랍 레인지를 선택하던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게다가, 프리-플랍 레인지의 중요성은 과대평가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프리-플랍 레인지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레인지 상대로 어떻게 대응하고 조정하는가 입니다. 설령 여러분이 가상의 완벽한 프리-플랍 차트를 갖고 있더라도, 그것이 여러분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샷 테이킹

매우 공격적인 샷 테이킹을 시도하세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마이크로 스테이크는 엄청난 레이크의 늪입니다. 여러분은 최대한 빨리 그곳에서 빠져나오고 싶을 것입니다. 레이크의 늪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더 높은 스테이크를 플레이하는 것이며, 샷 테이킹을 공격적으로 가져가는 것을 통해 최대한 높은 스테이크를 플레이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스테이크에서 다음 스테이크의 55~30 바이인(ex 현재 25NL인데 $2,750~$1,500)을 지니고 있다면, 샷 테이킹을 시도하세요. 그리고 3~5 바이인을 잃는다면 다시 내려오세요. 예를 들어 55 바이인으로 샷테이킹 했다면 50 바이인으로 떨어졌을 때 블다를, 30 바이인으로 샷 테이킹을 했다면, 27바이인으로 떨어졌을 때 블다를 하면 됩니다. 55 바이인이 가장 보수적일 것이며, 30 바이인이 가장 공격적일 것입니다.

코칭

여기서 말하는 코칭은 개인 코칭을 의미하며, 퍼블릭 코칭 비디오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퍼블릭 코칭 비디오들은 대부분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RunItOnce를 예로 들면, 여러분이 친구나 여타 경로를 통해 사전에 보고 싶은 영상의 리스트를 구한 후, 원하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시청한다면, 한 달에 $100(엘리트) 값어치 이상의 것들을 거의 확실히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 코칭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훨씬 더 비싸며, 많은 것들이 코치 개인에게 달려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코치들 중 압도적인 대다수가 코칭을 할만한 실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개나 소나 코칭을 하게되면 코칭의 퀄리티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자격 있는 코치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으며, 그렇게 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코치에게 장기적인 그래프를 요구하고, 1~2명의 레퍼런스 체크를 요구하세요.

코치가 여러분에게 최근 10만 핸드 동안 170 바이인의 수익을 거둔 그래프 스크린 샷을 보내준다면, 이는 정말 아무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코치에게 최소 최근 50만 핸드 그래프를 요구해야 합니다. 2015년 그래프 같은 것도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오직 가장 최근의 그래프만이 참고가 됩니다. 여러분은 큰 돈을 코칭에 투자하려 하는 것이며, 투자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확신을 얻고 싶을 것입니다.

또한 최소 1~2명의 레퍼런스 체크를 거치세요. 여기서의 레퍼런스 체크란, 배우고자 하는 코치에게 이미 배운적이 있거나 현재 배우고 있는 학생들로부터의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코칭에 돈을 투자하고자 할 때, 가장 좋은 참고가 되는 것은, 이미 그 코칭에 돈을 투자한 사람들로부터의 평판일 것입니다. 만약 코치가 레퍼런스 체크를 전혀 제공해 주지 않는다면, 결코 그에게 돈을 투자하지 마세요.

여러분에게 맞춤으로 가르쳐 줄 코치를 구하세요

예를 들어, 본격적인 코칭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질문과 답변 세션을 두 번 정도 가지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개별 학생에게 꼭 필요한 맞춤으로 코칭이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개인 과외와 같이 여러분의 상황에 맞춰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코칭을 원하지, 코치가 신경 쓰지 않는 대형 강의 속의 1인으로 받는 코칭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코칭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이야기들만을 한 것 같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개인 코칭들은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정말로 돈을 투자해도 괜찮은 개인 코칭을 받을 수 있다면 분명히 그 값을 할 것입니다.

결론

이론 기반의 스타일과 익스플로잇 기반 스타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대로 밀고 나가세요. 저마다 장단점이 있으며 한 가지 스타일이 완벽한 우위를 지니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를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레인지는 과대평가 되어 있습니다. 스테이크마다 레인지를 바꾸지 마세요. 여러분이 목표로 하는 스테이크가 있다면, 애초에 그 스테이크에 맞는 레인지로 시작하세요. 레이크 스트럭쳐 차이로 인한 부수적인 피해가 있기는 하겠지만, 스테이크를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레인지로 공부하는 피해보다는 훨씬 더 적습니다. 어차피 완벽한 프리-플랍 레인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샷 테이킹을 공격적으로 가져가세요. 마이크로 스테이크는 레이크의 늪입니다. 블업/블다 규칙을 잘 지키는 한도에서 가장 높은 스테이크에 공격적으로 도전하는 것만이 레이크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개인 코칭은 일반적으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코치가 뛰어나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돈을 투자하지 마세요. 코치에게 장기적인 결과물(최근 최소 50만 핸드 이상의 그래프)를 요구하고, 그 코치에게 배우고 있는 최소 두 명 이상의 학생들의 평가를 참고하세요. 또한, 여러분에게 개인 과외와 같은 맞춤형 강의를 해줄 코치를 구하셔야 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지키며 꾸준히 올바르게 노력한다면, 1년동안 NL 25에서 NL 500까지도 안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사는 RunitOnce 엘리트 코치 Luke Johnson의 강의 'Advice to a low stake grinder'편에서 발췌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