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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서울30평대 청약 하나 돼고 본인 상황상 짧은 기간(2년, 양도세비과세) 거주 후 해외에서 쭉 거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럼 집에 묶인 이 돈을 어떻게 굴리지하고 고민하던차에 좋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포고의 빛과 소금 황족 4랩의 의무로써 도박쟁이들한테도 공유하고 싶어서 뻘글 하나 써본다

 

 

 

 

아래 조건에 해당 되면 여기까지 읽고 뒤로 가도 좋다 

- 개별주 투자에서 아주 큰 재미를 봤고 앞으로도 볼 자신이 120%다 

- 코인과 같은 변동성 큰 상품에 투자할 여력도 있고 실력도 있다 

- 나는 돈이 차고 넘처서 돈이라면 신물난다

- 나는 그냥 도박중독자라서 잔고가 항상 마이너스다 

 

 

 

 

 

 

 

 

 

 

 

 

하지만 아래 조건과 같다면 반드시 한번 고민해 볼 것

 

- 나는 꾸준하고 꽤 괜찮은 월수입이 있으나 개별주 투자나 코인 같은 변동성은 견디기 힘들다 

- 그렇다고 예금적금 들자니 바보가 되는것 같아서 초조하다 

- 나는 10억 이상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굴리고 싶다 

- 지금은 거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자, 이제 그럼 각설하고

 

개인이 투자를 할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크게 보면 '주식' '부동산' '코인'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위 3가지 옵션은 제각각 투자논리나 매커니즘이 상당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확실한 건 저 셋 중에 변동성, 접근성, 안정성 의 중간값은 아무래도 '주식'일거 같다

 

 

포고에도 국내 개별주, 미국 개별주 투자하는 친구들 많지? 

 

다들 성적이 어떨려나

 

 

 

약 100년의 데이터를 대충 정리해서 그래프로 표현해보자면 아래와 같음

 

 

 

기관개인시장.png

 

 

 

 

파란색은 시장성장률(=해당 주식시장의 지수 ex.코스피, 나스닥)

초록색은 기관투자자 수익율

빨간색은 우리 개미들의 수익율

 

 

수 많은 개미들이 100년전부터 주식시장에 뛰어들었고 지금 이시간에도 주식계좌는 늘어나고 있지만 실상은 시장성장률(=시장수익율)에도 못 미치는 상황인 것

 

기관투자자 수익율이라고 표현은 되어있지만 정확히는 기관투자자의 목표수익율이라고 읽어야하는데  애초에 기관들은 시장성장률을 우회하는 알파수익을 낸다는 가정하에 그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거라서 그렇다. 당연하게도 시장성장률에 못 미치는 투자를 하는 기관들은 역사속으로 다들 사라졌다

 

 

 

여기서

 

 

"나는 이기는데?"

 

일단 축하하고 뒤로가기를 추천한다 

 

99%의 개미는 이기지 못한다 

 

특히나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 이기지 못한다

 

이건 역사가 증명해줬다 

 

 

 

혹시 피터린치라는 사람 들어본 적 있나?

 

이 사람은 월가 레전드 중 한명인데 피터린치를 레전드로 만들어 준 펀드가 바로 그가 만든 마젤란 펀드라는 것인데 

 

이 마젤란 펀드는 무려 13년(77~90년)동안 연평균성장률(CAGR) 29%를 달성한 월가 역사상 최고의 펀드였다

 

대단하지?

 

근데 더 대단한 사실은 이 마젤란펀드 가입자 중 절반은 손해를 봤다는 것

 

매해 29%를 증명한 이 펀드를 타고만 있어도 13년 후 2300%(23배)를 먹을 수 있는걸 탔다 내렸다 하면서 손해를 봤다는 것 그것도 가입자의 50%가...

 

 

여기서 두 가지 교훈이 있다 

 

1. CAGR 29%는 어마어마어마어마한 성과다 

 

2. 이 어마어마한 열차에서 내리지 않고 꾸준히 타는것은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힘든 일이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것 중에 특별할 것도 없었고 앞으로 얘기할 것 중에도 대단히 특별할 것도 없다)

 

 

 

 

주식 얘기에서 잠시 벗어나보자 

 

아래와 같은 조건을 갖춘 방장씹사기맵 국가가 있다. 진짜 실존하는 나라다.

 

 

 

2.jpg

 

3.jpg

 

4.jpg

 

5.jpg

 

 

 

다들 잘 아는 미국이다

 

내가 놀랍게 봤던건 4번째 그림인데 미국에 자원 많고 글로벌 기업 대다수가 미국이고 어쩌고한건 다 알고 있었는데

 

개씹 방장사기 맵 미국새끼들은 미래 인구구조 조차 씹사기다. 

 

글로벌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미국은 이런 문제에서 조차 벗어나있다. 

 

기름이 고갈 되고 있어? 응 더 파보면 뭐 나올거야 셰일가스오일 

애들을 안낳아서 문제가 돼? 응 우린 아냐 

코로나로 경기침체가 올거 같애? 응 달러조폐기 무한가동으로 극복해

 

 

 

인류 역사상 패권국이 많았지만 이런 식으로 모든 스탯이 완벽한 패권국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강려크하다.

 

 

왜 갑자기 미국 얘기를 하냐고?

 

 

이런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뭐 요새는 많이들 하니까 진부할 수 도 있지만 그건 바로 "지수추종 etf"이다 

 

etf를 쉽게 설명하자면 펀드의 일종인데 이건 너네가 알고 있고 극혐하는 그런 펀드는 아니다.

 

이건 개별주처럼 시장에서 바로 매수/매도가 가능한 펀드다. 

 

예를 들어

 

 

qqq.JPG

 

 

이건 QQQ라고 하는 나스닥 추종 etf

 

이 펀드 자체가  "모든 나스닥 상장기업의 주식들을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보유" 하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나스닥이 1% 오르면 똑같이 1% 오르고 마찬가지로 1% 떨어지면 똑같이 1% 떨어진다.

 

말 그대로 '추종'

 

 

현재 qqq etf의 경우 운용자산이 200조이다 (삼성전자 시총이 500조) 

 

 

이거 외에도 S&P 500을 추종하는 SPY도 미국국채를 추종하는 SHY(단기) TLT(장기) 등이 있다 

 

 

그리고 너네들이 좋아할만 것 

 

qld.JPG

 

 

나스닥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QLD가 있고 

 

심지어 3배를 추종하는 TQQQ라는 etf도 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놀라운 건 이 TQQQ라는 상품은 한국인이 개발한 상품임,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와 미래에셋 고위 임원하시는 분) 

 

하지만 주의 해야할건 지수추종은 장투를 전제로 하는 투자고 레버리지 장투는 꽤나 고위험 투자라는 것

 

왜냐면 단순히 1% 떨어질게 2% 떨어져서 1%를 더 손해봐서 위험하다는게 아니라 

 

restmb_idxmake.php?idx=999&simg=%2Fconte

 

 

 

이와 같은 드레그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함 

 

 

다시 위로 올라가서 QQQ QLD 차트 한번 볼래?

 

 

당연히 2000년대 이후 나스닥의 성장세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차트도 꾸준히 우상향한 모습이다 

 

 

 

 

아무튼 글 쓰다 좀 치쳐서 빨리 결론을 내자면 

 

- 개인이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알파수익을 내는 것이라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 시장성장률을 따라만 가도 성공한 개인투자자가 될 수 있다

 

- 이런 지수추종 etf는 단순히 매수하는 것만으로 시장성장률을 추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런 지수추종 etf를 무지성적립(ex.매월 15일날 가격 안보고 산다) 하더라도 적립기간이 길어질수록 아주 훌륭한 수익율이 나온다(백테스트상)

 

 

 

여기서 이제 더 딥하게 들어가면 포트폴리오에 채권 넣고 금 넣고 코인 넣고 백테스트 해보고 정적자산배분이니 동적자산배분이니 해서 리밸런싱하고 어쩌고 저쩌고 많이 나오는데 이건 각자가 알아서 서칭해보면 될듯하고 

 

 

 

개인적으로 코인도 해보고 부동산도 해보고 주식도 해봤는데 특히 주식에 관해서는 개별주 투자에 소질도 없을 뿐더러 확신도 없어서 etf를 적극 활용해서 자산운용을 해볼 생각이다

 

 

 

끝으로 

 

etf 관련해서 흥미가 생겼다면 

 

존보글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켄피셔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이 2가지 책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부자돼자 도박중독자 새끼들아 

 

 

qv.png

 

(워렌 버핏이 아내에게 한 말)

 

 

 

 

 

추가) 도박쟁이들이라서 얼마 버는지를 보여줘야할거 같아서 추가함

 

12.JPG

 

 

2011년에 QQQ(그리고 QLD)를 $10,000불치 사서 2021년 현재까지 보유했더라면 발생했을 수익율

 

QQQ는 7.8배

QLD는 33.6배네 

 

"응 비트코인 샀으면 끝났어~"

 

응 넌 못샀고 샀어도 보유 못했어~

 

저기서 주목해야 할건 Max dragdown인데 저기 숫자는 monthly기준임 

 

저 10년을 보유하면서 qqq는 월기준으로 -16%가 최악의 마이너스, qld는 -33%가 최악의 마이너스였음 

 

코인?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넣어보니까 82배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율이지만 mdd가 -73%임 ㅋㅋㅋㅋㅋㅋ

 

코인을 장투할 수 없는 이유는 알겠제? 멘탈이 못버팀 

 

암튼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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