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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지간히 글 좀 쓰려고 했는데 일단 코칭하고 전략적 생각 엄청나게 많이 받았는데 설상가상으로 허리가 좀 아프고 많이 어지러웠어서 도무지 못해서 내일 일어나자마자 하기로 결정. 그리고 일어났으니 해야지. 하겠다라고 하는걸 하는거야말로 가장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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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겸손한 사람은 아니다. 애시당초 정서가 미국적이다보니 지나친 겸손을 미덕이 아닌 교만으로 보는 편이기도 하고. 근데 난 내 자신의 실력이나 결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깐깐한 사람이다.
그래서 요 며칠동안 윈어맥스에서 1500핸드 정도 뽑아내는 동안, 칩EV가 최하 0을 찍었을 때, 내가 혹시 너무 심하게 잘못하는 중이 아닌가, 역시 공부를 한거도 많이 착각한게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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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전혀 달랐다. 일단 이번주치 코칭을 받기 전에도 이미 그래프는 우상향을 강하게 찍어버렸고, 확실히 자신감이 돌아왔다. 그리고 코칭 세션을 마무리 하는 말이 이걸 확인시켜줬다 - 나는 처음 코칭 받았던 때 보다 실력이 분명하고 명확하게 더 늘었으며, 더 좋은 방향성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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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몇가지 하자를 말하자면, 내가 동크를 턴에서 조금 많이 한다는 점이다.
물론 동크를 하는거 자체가 문제라는건 또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 부적절하거나, 방수 심리를 완전히 염두를 하지 않고 플레이 했다는 점이 크다.
대표적으로 QK3 레인보우 보드에서 체크 콜, Q가 턴에 왔을 때, 나는 "분명 이미 쇼다운 밸류를 가지고 있다고 강하게 어필을 했기 때문에 동크로 그들의 킹페어, 혹은 바텀 페어를 폴드시키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해고 동크를 했지만... 좋은 선택은 아니였다.
사실 그게 나쁜 선택이 아니라는게 더 충격적이였다. 코치 말에 의하면 머리 좀 돌아가는 레귤러면 통했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방수는 저 상황에서 페어를 폴드할 확률이 전무하며, 결정적으로 내가 이미 3페어를 가지고 있어서 블락 효과 때문에 이득을 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는 평가다.
지금 보니까 다 맞는 말이다. 확실히 이런 고급 전략은 조심을 기해야 하고, 포커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고급 전략이나 강도 높은 플레이를 하는 것은 큰 이득이지만, 그걸 안한다고 해서 무조건 엄청 잃는게 아니다"가 맞다고 난 이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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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가장 크게 공부해야 하는것은 프리플랍 차트이다.
스골은 BTN SB BB만 있고, SPR이 매우 낮기 때문에 프리플랍에서 저지른 실수들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포스트플랍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왜냐하면 결국에 올인각 재는 게임에서 프리플랍 실수는 곧 스택 전체를 잃는 실수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트들의 갯수가 (기분상) 캐쉬보다 훨씬 더 많고 복잡하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트레이너도 요 며칠 사놓고 안했는데, 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좀 심할 정도로 버튼 오픈 레인지를 감각에 의존해서 해왔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확실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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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들 좋아하는 그래프는 여기. 여전히 볼게 많지는 않다.
2025.04.12 07:14:27
1방 ? ;;
2025.04.12 08:02:33
@LinusL0ve
미션이야. 여기서 200 바이인 찍으면 1차 졸업이고 5방에서 또 200바이인 찍으면 바로 10방
2025.04.12 08:04:22
@위휀
볼륨적게넣으면서 . 배우는데 초점을 맞추셈~!
2025.04.12 08:05:42
@LinusL0ve
열심히 해야지 뭐... 성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