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내 틸트가 왔다.

어제 하루종일 올인싸움에서 리버에서 자꾸 너머간 기분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체감상 10번중에 8번은 넘어간 기분이다.

존내 쳤는데,  실버에서 골드 승급하고, 레이크벡으로 30점 받은걸로 겨우 멘징 근처 갔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가 이러려고 어제 하루종일 그라인딩 했나.. 하며 자괴감이 들었다.

'시발..오늘은 한시간만쳐야지'

패가 잘들어온다. 블러핑에 애들이 죽는다.

오늘은 뭔가 런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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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테이블 160핸드 정도 쳤을때였다.

Poker Stars $0.05/$0.10 - 6 Players -No Limit Hold'em - Converted by 포커고수

BTN ($20.67)
SB ($51.14)
Hero (BB) ($14.83)
UTG ($10.15)
MP ($23.26)
CO ($10)


Pre Flop: ($0.15) Hero is BB with A 5
UTG raises to $0.24, MP calls $0.24, CO folds, BTN folds, SB raises to $1.30, Hero calls $1.20, UTG raises to $4.35, MP folds, SB calls $3.05, Hero calls $3.05

 A5s 다.  UTG가 치고 나오길래, 3-bet날려야징~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SB가 치고나온다.

콜따면 왠지 스퀴즈 당할거같은 기분이 들었다.

엇그제, 핸드게시판에 스퀴즈 당했던거 올렸을때 "올인"이가 나같으면 프리올인깐다 라고 리플달았던게 생각났다.

'시발..어제 틸트온거 멘탈 아직 수습도 안됐는데, 스퀴즈들어오면 아몰랑 올인이야. 할까...?'

마음속에 동요가 일어났다.

일단 콜을 따자, 아니나 다를까. UTG에서 쥐어짜기로 훅 들어온다. SB는 콜만따네,

콜버튼에 "CALL $3.05" 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이새끼들 포켓쌈같은데, 한방플러쉬나 보고, 걍 꺽자. 어차피 콜 해도 바이인 손상안되니깐, 플랍보고 접어야징"

Flop: ($13.58) 2 K 8 (3 players )
SB bets $8.46, Hero calls $8.46, UTG folds

플랍이 떨어졌다. 앰창, 스페이드 두장이 내면에 자리잡은 코리안아재 피쉬본능을 자극한다.

미간이 움찔거리고 마우스를 꼭 쥔 순간, SB에서 2/3정도의 무지막지한 벳이 날라온다.

"K set 이구나." 시발.. 아우츠 9개*4는...36%냐? "

모니터 아래 붙여놓은 포스트잇에 28%가 보였다.

'EV+인가?, 시발 모르것다 콜. '

콜따니깐 UTG는 죽었다. QQ나 됐으려나.

Turn: ($30.5) K (2 players )
SB bets $38.33, Hero calls $2.02 all in

K가 하나 더 들어왔다.

 'K포커????? 시발.. 플러시....떠도 지게 생겼네 앰창............'

올인이 날아왔다. 남은 2점..

어차피 커밋된거 아몰랑 콜.

역시 난 안돼.. 담배나 한대 빨고 와야겠다.

River: ($34.54) 9 (2 players - 2 are all in)



Result : Total Pot $34.54 (Rake: $1.50)
SB (small blind) showed J 7 and lost with a pair of Kings
Hero (big blind) showed A 5 and won ($32.75) with a pair of Kings
 

  ????????????????????????????????????????

뜻하지 않은.. 영웅콜..?!

틸트왔다. 앰창샛기들 난 저런 블러핑 못치는데,

핸드게시판 스퀴즈 당한거 올렸을때 처럼 또 내가 초라해졌다..

오늘은 그만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