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챌린지를 했었을 때의 악몽이 생각나는 그래프입니다. 그때도 30부터 시작해 120까지 수익을 내다가 60이하까지 수직 추락했었죠. 그때는 싯앤고 super ko 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과정에서 챌린지를 완료하기 위해 무리를 해서 최대 수익 기준 170$를 손해보고 챌린지를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챌린지도 똑같이 배드런이 오는군요. 챌린지 초기에는 2방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방에서만 포인트를 모으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10방도 가보고 25방 찍기도 잠깐 해봤습니다.  약 60000핸드까지는 2방에서 그라인딩을 하고 65000핸드부터는 식스카드 오마하를 잠깐 하다가 뱅크롤에 타격을 입고 그만두었습니다. 골든 에이스 미션을 한다고 10방 줌 홀덤도 몇번 해보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포인트를 600정도 모은 이후 윗방에서 운빨싸움이 실패하고 EV가 꽤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300까지 올라갔던 뱅크롤은 230까지 수직 추락합니다. 그리고 2방에서도 극심한 배드런이 지속되기 시작합니다. 약 7일동안 이 배드런은 챌린지 끝날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이때 감소한 바이인수만 20바이인였고 뱅크롤은 230에서 180까지 추락합니다. 재미있게도 EV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역시도 배드런이 지속되자 막판에 한번 내려가는군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챌린지가 끝날 때 쯤 막판에 런이 되돌아와서 180까지 갔던 뱅크롤이 210까지 회복된 상태로 챌린지가 종료되었다는것입니다.

참고로 이 그래프는 오마하 하이로우는 계산이 제대로 안되어있고 식스카드 오마하 핸드는 반영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저 금액보다 약간 더 플러스입니다.

모바일에서도 잠깐씩 포커를 했기 때문에 일부 핸드는 누락되어있습니다.

이제 각 블라인드별 상세내용을 봅시다.

경악적이게도 윗방에서 EV랑 4바이인 격차가 났습니다. 수익이 난 홀덤조차도 1바이인 EV가 벌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오마하도 대부분 EV가 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인싸움을 잘 하지 않으면 레이크가 적게 나간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생각 외로 레이크를 내기 위해 윗방을 무리해서 찍을 필요는 없겠네요.

챌린지의 기준 레이크는 200$이지만 트래커는 161$의 레이크를 냈다고 적혀져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바일게임하고 식스카드 오마하는 반영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죠.

어쨋든 저는 200$의 레이크를 낸게 맞습니다.

저의 2방 줌 오마하 그래프입니다. 생각외로 초반부터 엄청난 굿런이였군요. 이것이 70000핸드까지 지속되다가 막판 10000핸드에 사망.

BB/100이 3~4 밖에 안된다는걸 고려하면 저는 배드런오면 바로 뱅크가 박살날 것 같습니다. 배드런 오기전에는 BB/100이 7이 넘었었습니다. 배드런 오니까 윈레이트가 반토막이 나네요. 그리고 여전히 제가 위닝한 금액 보다 제가 낸 레이크가 훨씬 더 많네요.

줌만 한것은 아니고 링게임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수익이 적은 이유는 제가 줌을 하면서 너무 틸트걸려 나댔기 때문입니다. 그것만 아니면 줌처럼 많이 위닝했을 수 있었을겁니다.

레이크 빨리 내려고 윗방을 간건데 배드빗을 맞아서 그냥 꺼버렸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10월 5일부터 조금씩 포커를 하다가 막판 일주일(대략 600포인트 모은 시점)에 배드런이 오면서 그래프가 망가져 버렸습니다. 참으로 끔찍하군요.

일주일간이나 배드런이 지속되었기때문에 당연히 플레이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버텨서 챌린지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포커를 치기 싫습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거든요. 아마 몇달동안은 포커를 안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극심한 배드런이 온다면 그냥 게임을 끄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틸트가 와서 게임이 개판이 되거든요. 이건 진짜입니다. 사람 심리상 지속적으로 잃고 있으면 절대로 좋은 게임을 할 수 없습니다. 기분이 플리거나 배드런이 사라질때까지 휴식해야합니다.

언제나 봐도 이 그래프는 병신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