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데

살면서 스포츠든 공부든 전공이든 포커든 뭐든지 기초가 젤 중요한거같다.

기초없이 물론 내 좆대로 할 순 있다.

더 어드벤스 레벨의 짓거리 흉내는 낼 순 있는데

근데 나중에 가서 잘못된걸 깨닫고 고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거같다.

스노우보드 카빙해보겠다고 혼자서 6년전쯤에 개지랄했는데

카빙을 배우긴 했다.

근데 나중에 점점 더 잘타지게 되긴 하는데 영상으로 내 자세를 보면 자세가 씹병신인걸 느낌

나는 존나 잘하고있다 생각하는데 내 모습은 못보니까 병신인걸 모름

슬로프에서 어줍짢게 흉내내는애들 보면 혼자배운앤지 누가 가르쳐서 배운사람인지 딱 보임

카빙자세 고친다고 몸에 익은거 억지로 바꾸려고 2~3년 조빠지게 카빙기본부터 다시했는데

포커도 똑같은거 같다.

베이스없이 4년전에 시작했나 그냥 10방에서 프리레인지 조까고 

플랍열리면 ABC 플레이로 좆대로 쳤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프리레인지부터 시작해서 플랍 c-bet으로 점점 맥락을 넓혀가면

훨씬 더 잘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 레벨에 밸런싱이니 뭐니 관심도 없겠지만 공부로 하나를 시작하냐

아니면 내 맘대로 시작하냐에 따라서 올바른 길로 잡는게 시간이 너무 걸리는거같다.

단건 몰라도 시간이란게 너무 아깝다.

시발 그때로 돌아가면 진짜 잘할수 있는데 후회 존나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