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타국에서 포커를 칠 장소를 몰색하는데에는 구글링 만한 것이 없다

그 결과 세부 시티에 ayala라는 지역 근처 해롤드 호텔 뒷편에 포커룸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숙소를 근처로 잡은 뒤 입장을 했다.

오후 두시, 입장했더니 3~4명 정도가 이제 테이블을 열려 하고 있었다.

블라인드를 물어봤다 10/20 이라고 한다. 원화나 usd 로 얼만지 계산을 돌려봤는데 원화로 200/400 정도의 게임인 것 같다.

1차적으로 틸트가 왔다......이걸 쳐야하나 ㅅㅂ.....인건비도 안나오겠는데

그래고 10/20 이라니 2000페소 정도 바이인은 해줘야 겠지...하고 앉았는데 다들 스택의 상태가???? 이상했다

나를 제외하고는 최고로 딥한애가 1000페소고, 나머지 사람들은 죄다 500페소 (25BB) 미니멈 바이인을 한다.

2차로 틸트가 왔다... 씨발 이걸 진짜 해야 돼???

일단 그래도 경험이다 생각하고 착석해서 한시간 정도 돌면서 로컬 아재들과 웃고 떠들었더니 내 왼쪽에 앉은애가 천금같은 정보를 줬다.

세부 다른 곳에도 포커룸이 있어'

'오 그래? 큰게임 big game 이야?'

'ㅇㅇ 큰게임임 25-50-100 (한화로 500-1000-2000) 임'

흠

그렇다 

아직까지 보안게임을 제외하면 세부엔 $1/$2 가 상설로 열리는 최고 하이스테이크인 듯 했다.

한시간 정도 치고 정보료라 생각하고 sb/bb 상황일때 그냥 핸드 오픈하고(T4o) 올인해줬더니 A4o로 고맙다 하고 콜받아가서 가져갔고,

나는 웃으면서 안녕~~~ 하고 바로 택시를 잡고 그놈의 세부 big game을 하러 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