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멀쩡한 여자까지 고장내고있음

썩은 귤상자론이 진짜 너무나도 정확함

중학생때부터 알던 여자 동창들이 있음

내 입으로 말하면 웃기지만 그땐 가오 좀 잡고 다닐때라

좀 이쁘장한 양아치들이랑도 많이 알고 지냈음

걔네는 어릴때만 해도 일반 한녀랑은 마인드가 좀 달랐음

물론 어릴때라 뭘 몰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남자애들이랑 마인드가 비슷했음

내가 여기서 말하는 마인드는 양아치, 문신충 이런게 아니라

'남녀관계에 있어서의 건강한 사고방식'임

남자가 돈을 쓰는게 당연시 되는게 아니라 서로 같이 내는거다

기념일이라고 꼭 비싼 물건이 오가야 할 필욘 없다

남자든 여자든 잘못하면 처맞는거다 등등

물론 그래도 여자니까 남자랑 다른점은 있다만

최소한 지금의 한녀 아줌마들이랑은 사상이 아예 다름

당연히 그때도 좆걸레김치가 없던건 아니였지만 그런 애들은 

여자들 사이에서도 뒤에서 까이는게 당연했음

서론이 길었는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어릴때만 해도 예쁘면서도 사상 똑바른 애들이 많았다는거임

근데 최근에 그런 애들 보면서 느끼는게, 얘네도 다 한녀화됐음

최근에 들어서 소식을 접하거나 만나서 얘기해보면 

사상이 너무 이상해졌다는 느낌을 받음

남자가 져주는게 당연하다던가, 남자가 돈을 쓰는게 당연하다던가 

이런 소리를 당연하다는듯이 하고 

앞으로 뭐하고 살거냐는 내 물음에

그냥 빨리 결혼해서 전업주부 하고 싶다는 소리도 함

분명 20대초에 알바 열심히 하던 애 였거든? 공장도 다녔었고.

근데 나이먹으니까 어느 순간 이런 소릴 하고있다는거임

난 그때 딱 느꼈음

이 나라에서 살면 멀쩡한 여자도 이상해진다는걸

각종 티비 프로에서 남편 잡고 사는 여자들,

일은 남자가 하는데 경제권은 여자가 쥐고 있는 가정

애 낳아줬으니 여자가 절대갑이라는 인식

이 모든것들을 밀어주고 있는 특정 정당

이런것들이 하나하나씩 모여서 나거한이 되어버린거임

사실 그 여자애들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님

내가 여자로 태어났어도 다른 여자들 다 인생 꿀 빠는데

나혼자 개념녀랍시고 굽히고 살기 싫을거같음

그래서 지금 상황이 근본부터 잘못됐다는거임

돌이킬 수 없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