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 Wizard로 공부한 지 2년쯤 돼가는데
맨 처음에는 gto를 '외워서', '그대로', '똑같이' 하면 잘하는 건 줄 알았고
내가 한 액션이
'빈도가 높으면' -> 나는 잘 플레이했고
'빈도가 낮으면' -> 뭐 그래도 썩 나쁘지 않네, 말은 되네
이렇게 생각하는 잘못된 습관이 들었었음
물론 이렇게만 방향을 잡고 활용을 해도
전반적으로 똥을 싸던 스팟들에서 '가능한 덜 싸게끔'
'그럴듯한 플레이를 하게끔' 내 플레이를 바로잡아줬기에
개인적으로 GTO Wizard에 대한 만족감은 컸음
그래서 쭉 <GTO Wizard 외우기>로 내 방향을 설정했었는데
그러면서 함정에 빠졌던 것 같다
MP open, Hero BTN A5s로 3벳, 플랍은 KT7레인보우 / 턴 4에 BDFD / 리버 6
플랍 33% , 턴 75% -> 리버... ??
(1)리버에 첵백하고 스팟을 포기함
(2)GTO Wizard를 돌려봄
(3)'어? 리버에 이 A5콤보는 100%잼이네? 다음부턴 잼해야겠다 ㅅㅂ'
(4)다음 번에 비슷한 스팟에서 기억을 되살려 회심의 블러프 잼을 박음
(5)KJ이 스냅콜하고 AT이 스냅콜함 ;;
(6)'아 ㅅㅂ 콜링스테이션 새끼들 이거 GTO 퓨어폴드인데 이걸 스냅따네'
(7)그 후로 수천, 수만번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 하나 깨달음
'아 상대는 GTO가 아니구나'
사실 이건 내가 박는 스팟이라서 그나마 낫지
(1)빌런이 XR-벳-잼하는 스팟
(2)빌런이 3벳 or 4벳-3배럴 잼하는 스팟
이런 스팟들에서 빈도콜인 나의 EV 0 블러프캐쳐들이
왜 항상 도네이션이 되는지 깨닫기까진 더 오래 걸렸음
'[답지]를 이미 알고 있는 시험문제를 계속 받는데
왜 자꾸 채점을 하면 틀리는거지 ㅅㅂ?'
'그럼 그동안 내가 외우고 공부한 건 도대체 뭐지?'
이런 생각이 서서히 들었던 것 같은데
이 과정까지가 8개월 정도였던 것 같아
물론 8개월 동안 실력이 늘긴했어
하지만 그건 GTO wizard를 활용하는 방법 중
굉장히 초보적인 단계였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은연중에 GTO wizard 결과값을 미리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스팟을 마스터한 것처럼 착각하는 걸 경계하려고 해
이후에 서서히 방향을 바꾸고나서 플레이가 개선이 됐는데
(중략)
2024.11.01 02:20:58
혹시 다음편 구독제 인가요?
2024.11.01 03:37:52
Gto공부중 입니다
10방은 gto대로 잘 상대가 플레이 안하네요
플랍 큰배팅 레이즈도. 없고
턴 오버벳도 없고~
Gto공부 열공중~^^
2024.11.01 03:49:53
우리가 치는 풀에는 공부하고 치는사람이 없기때문에 불가능
2024.11.01 06:36:29
gto같은거보단 익스플로잇이 훨씬 중요합니다
2024.11.01 07:05:11
코칭 해 줘
2024.11.01 07:16:51
상대가 이상한 짓을 한다 - 별 생각이 없다 고로 나는 그거에 맞춰서 다시 eq버킷을 나누거나 다 합쳐버리기
모르는 스팟이면 대충 GTO가 그랬겠지 하고 돌리고 다시 실제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하고 필요한거 다시 짜기
세션에 들어가기 전에 대략적인 컨셉과 플랍 턴 리버 운영을 미리 생각하고 갑시다
2024.11.01 09:01:56
그담은 없냐
2024.11.01 09:13:35
근데 진짜 a5s 이 왜 리버에 올인잼박는거임??? 이해가 잘 안가서
2024.11.01 09:20:04
나도 ev0 스팟 콜하면 전부 넛나오더라.
Ev0인 콜은 진짜 죄다 마이너스 왜냐면 상대가 블러프를 충분히 안하니까..
ㄹㅇ 도네이션 존나했음
2024.11.01 09:27:12
그다음은요?!!bb
2024.11.01 09:31:13
사용법 영상 만들어주면 유튜브 조회수 터질듯
2024.11.01 16:53:07
토너 위자드로 보면 더 괴리감 들던데 마니 배웁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