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이 까발려지는거 같아서 후기쓸까 말까 고민했는대 후기씀

저번주에 경찰청으로 오라는 피의자로 조사받으러 오라는 연락 받았고 어제 다녀옴

경찰조사는 처음이라 긴장되고 걱정도 많이했는대 생각보다는 별거없었음.

내가 조사받은 이유는 토너대회에서 1등했었고 링커블로 시상받은적이 있었는대 그게 문제가 되서였음. 금액은 천만정도 였음

딱 한번 간 업장이였고 그 이후에 방문하려고 가봤더니 문을 닫았더라 그래서 딱 한번간게 전부인 업장이였음.

조사받기전에 이것저것 걱정많이했던 이유는 다른대회도 참석했었냐? 그동안 얼마정도 금액을 홀덤에 썻냐 이런거를

물어볼까봐 겁이 났었음. 그래봐야 일주일에 한번정도 노는 레크여서 금액은 크진 않지만 그래도 한 3~4년 정도 펍을 다녔으니

내가 얼마를 써었는지 그동안 머니인한게 얼마인지 이런거는 감도 제대로 안왔거든

일단 도착하니까 이것저것 호구 조사를 하더라 가족관계, 수입은 얼마인지, 재산은 얼마인지 등등

그리고 피의자 조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대

조사의 핵심내용은 그냥 그 사건 당일로 한정해서 여쭤보시더라고 딜러는 몇명정도냐, 테이블은 몇개였냐 등등

내가 생각한것처럼 나에 대해서 확대되는것보다는 당시 그 현장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봤음.

다 성실하게 답했었고, 이런 대회가 불법인줄 알았냐 라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고

마지막에 도박혐의에 대해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당시에는 불법인줄 몰랐지만 지금은 인정한다고 했어

조사 다 끝나고 어떤 처벌을 받을꺼같냐고 여쭤보니 그거는 본인도 알수가 없다고 하고 처벌수위는

재범여부, 금액으로 판단하는대 초범이니까 너무 큰 처벌은 안나올것이다 라고 정도만 얘기해주시더라고

분위기가 험악할줄 알았는대 생각보다 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었고 조사 중간중간 다른 피의자들이랑 계속 약속잡느라

정신이 없긴 없더라. 조사시간은 한시간정도 였고 조서작성 재확인, 뭐 신분확인 이런거까지 있었으니까 길게 느껴지진않았어

결과는 한 3개월~6개월정도 뒤에나 나올텐대 결과까지 나오면 공유하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