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또 친한 사람이 OD로 세상을 떠났는데 문제가 평소에 약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임

명백한 자살행위인거지

덕분에 정신상태가 완전히 아작나서 몇년간 처방 받지 않았던 약이랑 카운셀링으로 연명함

근데 한 3주 정도가 지나니까 왠지 모르게 삶과 포커에 대한 투지가 살아나면서 미친듯이 팟캐스트나 영상등을 보고 지냈음

설령 포커에 대한 영상이 아니더라도 멘탈리티에 관한 거라면 거르지 않고 마구잡이로 시청

그 중 가장 심금을 울렸던 영상은

비관적인 생각도 습관의 일종이라 그걸 반대로 뒤집어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라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시사하는 바가 컸음

 그 뒤로는 BvB SRP에서 가볍게 포기하거나 완벽한 베팅사이즈나 빈도에 매몰되어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스스로를 질책하던 과거에서 턴 125~175를 오버벳 정도로 잡은 뒤 비슷하게 접근하고 폴라된 벳에 무엇이 밸류고 무엇이 마지널 트래시인지 스스로에게 설명하면서 리뷰하는 시간이 늘어남

(실전에선 어림잡이로 플랍 스탭 뒤 턴 190% 리버 이지 잼 상대 폴드였음)

 오토파일럿 딸깍질 하던 스팟도 좀 더 진지하게

완벽주의나 남이 내리는 평가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묵묵하게 걸어나갈 용기가 있냐고 물어보면 이제는 조금은이라고 답할 순 있을 것 같다

설령 불안감에 휩싸여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할 지라도 주저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일단 걸어가며 전략을 수정을 하면 그만이니까

 + OtB 레드바론은 전설 그 자체다

그리고 그걸 아트의 경지까지 올린 라이누스러브는 끝판왕이고

노 리밋 홀덤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노 리밋(사실 스택리밋)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