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1만의 병과 3천의 군마를 내어줄 터이니,적군 10만을 모두 무찔러라. 그리고, 돌아오지 말아라."터무니 없는 명이었다."그리 하겠나이다."그러나, 그의 대답은 묵묵히 칼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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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5:51:26

"내 1만의 병과 3천의 군마를 내어줄 터이니,

적군 10만을 모두 무찔러라. 그리고, 돌아오지 말아라."

터무니 없는 명이었다.

"그리 하겠나이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묵묵히 칼집을 채워들고 말없이 전장으로 나아갔다.

1번째 결투에서 9척 장신의 장군과 2만의 적을 괴멸하였다.

왼쪽 팔의 자상과 등에는 화살 한 발이 박혔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화살을 빼내며, 붕대로 상처를 죄매였다.

그의 군사는 고작 2천이 상하였다. 허나, 앞으로 물리쳐야 할 적들은 8만이 남았다.

그래도 그는 군사들을 다독이며, 전장을 다시 누비었다.

밤에 습격하고, 간격을 두어 요격하며, 적들을 모두 마침내 물리쳤다.

그와 병사는 단 1천만이 남았다.

돌아오지말라는 왕의 어명과 달리,

그는 왕성으로 향하였다.

"적들의 목을 모두 베였나이다."

백성들은 모두 환호하며, 그를 반기었다.

허나, 왕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드리웠다.

"내 적을 모두 무찌르고, 돌아오지 말라 명하였다. 허나, 짐의 명을 어기고 그대는 내 앞에 자리하였다. 하여, 그대를 반역의 죄를 물어 목을 가져가겠다."

장군은 일갈하며 외쳤다.

"전! 모두 무찌르라는 어명을 받들어, 적을 모두 괴멸하였고, 돌아오지말라는 명을 어겼습니다. 반은 명을 받들었고, 반은 명을 어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목을 가져가시겠다면 좋습니다."

왕이 말했다.

"돌아오지말았어야지.. 그대에게 베푸는 마지막 아량이었거늘.."

장군이 흐느끼며, 말하였다.

"분홍빛 연인과의 미래도,

금은보화도, 관직도 바라지않았습니다."

"단지, 살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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