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치킨집하셔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가서 일 도와드리는데 배달주문이 꽤 많이 들어옴. 우리가게가 다른 프랜차이즈들에비해 치킨 가격이 많이 싼 편이라 서비스를 따로 제공하진 않는데 아버지가 항상 배달에 캔 콜라나 음료수를 넣으심. 배달앱에서 볼 때도 콜라나 소스는 따로 주문해야한다고 명시되어있고, 아버지가 그냥 또 주문해주시란 의미로 서비스차원에서 넣어드리는거임. 그런데 아까 가게가 엄청 붐벼서 아버지가 깜박하고 배달주문 하나에 콜라를 안 넣으신 모양인데, 배민측에서 전화가 와서 손님측이 환불을 요구하셨는데 딜을 봐서 콜라 큰 페트 하나를 우리가게가 배달료를 지불하고 따로 배달해달라고 함. 씨발 기가차서. 서비스 콜라 한번 안줬다고 바로 환불전화 때리는게 말이냐?

방금은 나보다도 어려보이는 젊은 커플애들이 한가운데 테이블에 앉아있었는데, 주문해놓고 나란히 앉아서 서로 조물딱 조물딱 뽀뽀를 그냥 시벌... 문제는 주변 두 테이블이 나 여기 아들인거 알고 거의 매일 오실만큼 정말 오래된 단골분들이었음. 아버지가 단골들껜 항상 서비스 챙겨주시는데 오늘도 작게 서비스 챙겨드렸음. 여기서 젊은 커플이 삔또가 상했는지 계산하고 나갈때 아버지한테 개눈깔 뜨고 "사장님 왜 저희는 서비스 안주세요? 기분 나빠서 다신 안올게요 여기" 이 지랄 하고 아버지가 단골분들 서비스 드린건데 미처 신경을 못썼다 죄송하다 하는데도 씹고 나가는데 진짜 아버지만 아니었으면 쌍욕박고 제노사이드커터로 둘다 모가지 날릴뻔.

돈을 지불한 음식에 대해선 당연히 최선의 퀄리티로 제공해야하는게 맞지만 서비스는 당연히 사장 마음인건데 당연한 권리인줄 알아 ㅆㅂ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