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나한테 바인비 몇번 빌려주길래

좋은 분이구나 이기면 갚고 몇개 더 드려야겟다 싶엇음

이후 빌린걸로 크게이겨서 좀 많이 드림

한 10콩은 넘게 줬을듯(세보니까 13콩이네)

그분이 홀덤은 처음하는 도박꾼 할재인데

처음엔 런 미쳐서 계속 이김 거의 한 200정도? 따심

근데 한 2주 지나니까 다 파악당해서 싹다까먹고

매장에 미수 한 60정도 생김.

나한테 포인트좀 싸게 팔아달라고 하더라.

매장이 지금 시드권 안받아서 정가에 이용권 사야되는데

10만원에 12개 팔아달라고 하더라.

내가 많이 주기는 했지만 뭐 도움받은것도 하니

좋은마음에 한 30-40만원어치 팔아드림.

근데 오늘 전화와서 하는소리가

지난주에 크게 이겼는데 나 왜 포인트 안주냐

먼저갔으면 인사는 하고가야지 왜 인사 안하냐

포인트가 많이 필요하니 10만에 13개씩 팔아라

막 이런소리 하는거임.

내가 그건 너무 손해같아서 좀 그렇고

이미 많이 드리지않앗냐고 하니까

돈 별로 안 중요하고 사람사이의 믿음이 더 중요한데

왤케 이득만 챙기려고 하냐

내가 안빌려줫으면 너가 그렇게 이길수나 있엇겟냐

자꾸 개소리 하길래 좀 짜증나더라.

이런얘기 있자나

돈에 관심없다고 하는사람이 돈에 제일 미친사람이다

어떻게든 포인트 싸게 사려고 저나이에 저러시는게

좀 추해보이더라. 그래서 더더욱 팔기 싫었음.

난 애초에 펍가서 친목질하는거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데

아무도 너랑 말 안걸어줄때 내가 말걸어주지 않앗냐

이런 씹소리도 섞드라고.

빌려준다고 할때 안받았으면 이런일 없엇을텐데

괜히 빌린거같아서 좀 후회되더라.

도박장에서는 사람사귀는거 아니라는 옛말

진짜 틀린거 하나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