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1

프리 스탠다드.

플랍에 하프 사이징 벳이 나왔음. 빌런이 레인지벳 전략을 구사하는지 아니면 믹스전략을 쓰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높은 빈도로 C벳하는 풀 특성상 체크레이즈 빈도가 조금 더 높아져도 되는듯.

특히 우리의 K9는 빌런이 A하이들을 즉각적으로 눕힐 수 있고, 빌런이 콜하는 J9s Q9s등과 같은 핸드들 상대로 에퀴티가 상당히 앞서있어서 좋은 xr 후보군임. 백도어가 있으면 거의 풀 빈도로 xr할 수 있음.

레인보우 보드에 개퍼개퍼라, 에퀴티가 적당한 핸드가 우리 레인지에 엄청 많아서 작은 사이징도 많이 쓰일 줄 알았는데, 우리에게만 있는 79o와 79s의 존재 때문에 넛드벤티지가 꽤 생겨서 큰 사이징이 메인으로 쓰임. 그 이외에도 여러 의미가 있을 텐데 사이징이 커지는 원리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건 더 공부할 부분인듯.

플랍에 우리는 이런 에어류 핸드 이외에도 67s, 56s, 87s, T7s와 같은 프로텍션이 필요한 페어+드로우들을 많이 레이즈해줘야 함.

직관적으로 더 xr을 많이 하고 싶은 핸드 중 하나인 AT, KT류의 핸드보다 T7류와 같은 핸드를 훨씬 더 많이 xr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메인 이유는 우리의 액션에 따른 상대방 레인지의 대응과 관련이 있음.

예를 들어 우리가 xr하면 빌런의 AK AQ AJ KQ KJ류의 핸드가 날라가고 xc하면 그런 핸드들이 남아있는데, T7같은 경우 xr을 통해 해당 핸드들의 에퀴티를 날려버리고 싶고, AT KT류의 핸드들은 해당 핸드들을 끌고 턴에 가고 싶음. 뭐 그런 로직임.

턴에 우리 핸드는 모두 믹스라 딱히 할 말은 없음 꽤 높은 빈도로 벳이 이루어짐.

리버에 4가 뜨면서 원라이너가 됐음. 직관적으로 떠올랐던 생각은 우리가 플랍에 머지된 느낌으로 xr했던 78, 67류의 핸드가 쓰고 싶은 사이징을 써서 빌런에게 더 설득력을 주고 싶었고, 실제로 해당 핸드는 그정도 사이징을 쓰긴 함.

근데 우리의 K9는 Q9 T9 J9과 같은 핸드에게 리블러프도 당하기 싫고, 우리의 79가 잼을 원하니까 잼이 정답. 보면 T9, Q9가 그 사이징을 메인으로 쓰네.

핸드 2

두번째 핸드는 턴 사이징이 궁금했음.

빌런이 QJ을 많이는 xb 안했을 법한 스팟이고, 2x팟 프로브에 빌런이 좀 오버폴드하는 경향이 있어서 해당 사이징을 썼는데, 이런 목적주의는 조금 버릴 필요가 있는듯.

균형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핸드는 모든 사이징을 믹스해서 쓸 수 있음. 아주 작은 사이징부터(33-) 아주 큰 사이징(200+)까지 온갖 사이징을 믹스할 수 있는 핸드임.

각각의 사이징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에는 정답이 명확하게 없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음.

가장 많이 쓰이는 사이징 중 하나인 33%의 경우에는 빌런들의 A하이 로우들로부터 즉각적인 폴드를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우리의 투오버카드 에퀴티를 실현시킬 수 있음. 33% 벳 상대로 빌런은 꽤 많은 레인지로 레이즈를 구사해야 하는데, 실전에서 그런 핸드들이 많이 레이즈를 하지 않으니까 우리의 KQ의 에퀴티 실현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을듯?

200%까지 사이징을 올리게 되면 빌런의 단순한 탑 페어와 백업 에퀴티가 없는 세컨페어, AK와 AQ를 즉각적으로 폴드시킴. 심지어 KK까지 폴드시킴. 그냥 폴드 에퀴티가 맥스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게 큰 장점임.

두 가지 사이징 중에 아무 생각 없이 2x팟을 써버렸는데, 잘 생각해보면 보드가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서 빌런이 오버벳에 대응할 레인지를 손쉽게 짤 수 있는 스팟일 뿐만 아니라, GTO상 퓨어 폴드인 AT류의 핸드들을 오버콜링할거라 좋은 사이징이 아니었던 것 같음.

빌런이 적극적인 IP레이즈로 우리의 에퀴티를 디나이하지 않는 한 작은 사이징으로 에퀴티실현+씬블러프를 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이 될 듯. 아니면 우리의 K를 조금 더 클린하게 만드는 75%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음.

단순히 여기서 빌런 QJ 많이 없잖아! 넛 주장해야지! 가 아니라, 이 벳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더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는듯.

핸드 3

프리는 ㅅㅌㄷㄷ. 가끔 3벳할 수 있다. 그냥 89s는 뭔가 안이뻐보여서 콜하고 플랍으로.

플랍은 누가봐도 폴라벳과 쳌으로 전략을 구사할 법한 보드. 오버벳도 가능하고 75도 가능함.

BB의 대응은 걍 딱 봐도 레이즈 하고 싶은 좋은 드로우들과 좋은 밸류 핸드들로 쳌레. 머지해서 막 78같은거 아주 조금 하긴 하는데, 그건 메인이 아니고 그냥 딱 봐도 에퀴티 높은 핸드들을 쳌레함. 오버카드들 막 KTs같은거 빽도어있다고 해서 막 쳌레먹이는게 아니라 그나마 것샷에 클럽하나정도는 깔고있는 QTo정도는 돼야 쳌레 후보군에 들어감.

우리 핸드는 플랍에 믹스임. 88과 33을 메인으로 xr하고 89는 절반 정도의 빈도로 체크레이즈. 그냥 단순히 말하면 상대도 폴라벳으로 강한 레인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쳌레를 먹일 수도 있고 안먹일 수도 있음. 더군다나 보드가 변동성이 너무 커서 리버까지 클린하게 가장 강한 핸드 후보군으로 남아있기 어려움. 버튼이랑 BB 둘 다 33, 88, 99, 98이 있는 레인지라 그냥 셋보다 약해서 덜 체크레이즈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턴에 몰랐는데 98s는 퓨어 쳌이더라. 한 10%정도의 빈도로 벳함. 이거 진짜 왜 그런지 모르겠음. 그냥 둘 다 강한 레인지가 남아있어서 98s는 리버까지 막 셔브넣고 그러기에는 약해서 그런가? 오버페어 상대로 카운터핏도 꽤 쉽게 당하기도 하고?

리버에 도달하고 보드를 딱 봤는데 우리 레인지 중 가장 직관적인 xr핸드 중 하나가 딱 보였음. 우리의 JT이 페어를 맞춤.

그래서 상대도 뭔가 보드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면 우리의 블락벳 상대로 AA, KK가 오버플레이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혹은 콜하고 걍 지기 싫은 Q9 T9같은 핸드가 블러프로 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블락 침. 근데 JJ나오고 한숨 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