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포붕이들아~나는 지방에서 포커치는 30대 아재야올해 초부터 오프라인 토너먼트 볼륨을 많이 넣어보고 싶어서 나름대로 챌린지를 했어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표 도달에는 실패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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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9 14:38:21

안녕 포붕이들아~

나는 지방에서 포커치는 30대 아재야

올해 초부터 오프라인 토너먼트 볼륨을 많이 넣어보고 싶어서 나름대로 챌린지를 했어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표 도달에는 실패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네

목표는 GPI기준 누적상금 100K 돌파였는데, 미기재 된 사항들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실패한건 맞으니 패스

그럼 일년 스토리 한번 풀어볼게

2023년 초 여느 포붕이들과 같이 온라인뽕에 취해있던 나는 오프라인 토너먼트 도전을 선택했어

마침 코로나 시기로 다니던 직장이 재정 위기 상태여서, 이참에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지

그렇게 전업을 결심하고 시작한 23년도 첫 토너먼트는

1. WPC-하노이(4월)

비행으로 쌓인 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에 의욕 뿜뿜했던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첫 번째 이벤트에 레지했어

-Mystery Bounty Day1- A (₫ 10,000,000, 약 53만원)

처음 느껴보는 하노이 플레이어들의 순수함?에 굉장히 당황했던 순간으로 기억되네

뭐 여하튼 첫 이벤트에서 다행히 원 불렛(One Bullet)으로 데이2에 올라가게 되었어

제목 

데이 2에서는 바운티 하나 못 뽑아보고 광탈해서 최소상금만 받고 퇴장했어

아쉽지만 메인이벤트를 기약하며 맛집투어로 하루를 보냈어제목없음2.webp 

여기 쌀국수가 저기 얼굴가린 친구 왈 "백종원 선생님이 다녀간 곳" 이라길래 갔는데

진심 인생에서 먹은 쌀국수 중 1등이었음. 그래서 체류기간동안 더 자주 가려고 했는데 오후 두시?정도 지나니 재료소진이라고 마감하더라고..

하노이 갈 포붕이들 있으면 찾아서 함 가봐라

여하튼 다음으로 참가한 토너는 역시 메인이벤트야

-Main Event Day1-B (₫ 22,500,000, 약 120만원)

최악의 배드런아웃을 경험했으며 내 생애 최고등급의 상대를 상대해 봤던 순간이었어

사실 이날 느낀게 굉장히 많았어

개인적으로 이 글에 핸드 리뷰를 하고 싶진 않았지만 느낀점을 적기 위해서는 필요할 것 같네

9-Handed Table에서 나는 30bb정도의 스택을 가지고(당시 모두가 내 스택을 커버하고 있었어) 있었어

UTG에서 림프

CO에서 Hero는 8c8s로 3.2bb Open

SB, BB, UTG Call (4-Way to the Flop, 13.8bb Pot)

Flop Ad 8d 2c

SB, BB, UTG All Check, Hero Bet 5.5bb

SB Fold, BB Call, UTG Fold(Heads Up, 24.8bb Pot)

Turn 2s

BB Check, Hero Check

River As

BB Jam, Hero Fold

BB Tabling 3d5d

빌런은 3d5d를 테이블링하면서 말하더라고, "쟤 a도 없고 2도 없어"라고 말이야

나는 이전부터 BB가 개인적으로 매우 매니악하게 플레이한다고 생각했고, 피쉬마크를 찍고있었어

그런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정말 멍 하더라

그리고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내가 한수아래라고 생각했던 많은 플레이어들이 사실은 라이브에서는 한참 윗줄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나서 나에게 블러프를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는 헛웃음이 나오더라

엊그에 유트브에서 그렇게 봤던 Triton에서 게임을 치던 유저인거야

그때 깨달은게 완벽하게 마스터하지도 못한 솔버만을 맹신하며 테이블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조금은 우습게 봤던 내 자신을 돌아봤지

이 때부터 라이브 게임을 조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어

그리고 지금와서 느낀거지만 당시 내가 솔버를 공부하고 바라보았던 시각은 완전히 잘못되었던것 같아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총 3번의 바인으로 데이 2에 진출하게 되었어 

제목 

그렇게 힘들었던 데이1을 마치고나니 시간이 하루쯤 비더라고? 그래서 관광도 다니고 이것저것 잘 먹었어

물론 포커를 칠 수도 있었지만, 사실 생각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포커를 치기 싫었다는게 정답인 것 같아

제목 

제목 

맛은 있었는데 요거랑 죽이랑 해서 거의 40만원쯤 나온것 같다 ㅡㅡ?

같이간 일행 모두 다음 메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도무지 나오지 않아서 웨이터에게 물어보니 없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빵터지고 그리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Main Event DAY 2에 들어갔어

하루 쉰 보람이 있는지 아니면 내가 시리즈를 겪으면서 조금은 성장한건지 아니면 필드에 적응한건지는 모르겠지만

Minimize와 Maximize가 너무나도 잘 되었어

그래서 무난히 세미 파테까지 올라갔어

1등 1억 4천!! 가즈아를 외쳤어제목 

그리고

SB(Villain) vs BB(Hero)

Pre Flop

SB(Villain) Shove with KsQs, BB(Hero) Call with KdKh

Flop

9s 6s 4s

Turn

? ->>>> Dead

Hero Burst 17th Place (100,000,000, 약 530만원)

그렇게 내 전업 첫 번째 시리즈가 종료되었어

P . S

한번에 좀 많은 시리즈들을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올려볼게

보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내 추억 보관용이라고 생각하고 나름 정성들여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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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27

2023.12.31 14:23:10

2023.12.31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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