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친구랑 둘 다 유부남이라 오프라인은 거의 못 다니는데 우연찮게 둘다 와이프가 여행가서 급 포커치기로 함

길게는 못쳐서 5만 데일리 펍 아무데나 감

분위기는 하하호호 떠들면서 적당히 멀티웨이되고 적당히 박아박아하는 ㅅㅌㄷㄷ 펍이엇음

20bb정도로 스타트했고 스트럭쳐도 구데기라 핸드데드되다가 어느새 7bb 남음

그러다 BB에서 q5o 받고 미들에서 오픈, 다 폴드하길래 올인하고 오프너 콜함 a7o정도였나

플랍에 5 두개 뜨고 트립스로 먹었는데 내가 살짝 일어나면서 와 다행이다 이랬는데

내 옆에 있던 년이 멘트치지말라고 갑자기 쿠사리 먹임

그정도였나? 싶었는데 처음 간 곳이라 분위기를 모르니까 알겠다고 하고 a7o한테도 사과함

이후에 칩이 좀 더 불어났고 btn에서 a3s 오픈, BB에서 5bb정도 올인 나왔고 콜 했는데 a4o였음

그냥 흔한 프리 승부엿고 별다른 액션 없이 3떠라 3

정도 말했는데 이년이 또 존나 쿠사리 주는거임 제발 조용히좀 하시라고

그때까지 봤을때 박아박아도 ㅈㄴ 하고 웃고 떠드는 분위기인거 확인했는데 ㅅㅂ 나한테만 ㅈㄹ하는것같아서 열받았는데 참음

그 이후로 포스트플랍 말그대로 존나 찢어버려서 테이블 칩 절반정도 가져오게 됐음ㅇㅇ 그러다보니까 사람들이 떠들다가도 내가 오픈하면 다 조용해짐

뭐 아무튼 그러다가 내가 utg에서 AA를 받았음

다른 사람들 스택은 10~20bb 사이 정도

펍 특성상 2bb로 오픈하면 멀티웨이 돼서 더 크게 오픈하려고 했는데 전광판 숫자를 잘못 보고 1.x 사이즈를 말해버림

그래서 딜러가 잘못 말하신 것 같다 얼마요? 이랬는데(펍 분위기 상 유도리 있게 넘어가려고 했음)

그년이 씨발

멘트쳐서 2bb 나와야된다고 또 쿠사리줌

맞는 말이긴 한데 그 이전에 칩 원모션 안한것도 존나 많이 있었고 뻔히 펍스럽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나한테만 존나 좆같이 군 거라 개빡쳤는데 내가 잘못 말한건 맞으니까 참음

그래서 결국 5웨이로 플랍봄

플랍에 j하이보드 열렸고 30%벳 했는데 한명만 콜함

턴에 첵쳤는데 첵백하길래 무조건 이기는 핸드라고 생각했고

리버에 빌런이 받을 사이즈로 벳해서 맥스밸류 뽑아먹음

이 팟 이기고 칩 낭낭하게 쌓았는데

일부러 옆에 있는 년 들으라고

아 씨발 2bb로 오픈해서 칩 존나 쌓았네 개꿀~~

토시 하나 안틀리고 딱 저렇게 말하니까 얼굴 존나 시뻘개지더라 ㅋㅋㅋㅋ

아쉽게도 저 ㅆ년은 내 손으로 정리하고싶었는데 알아서 쳐박고 뒤지더라 ㅇㅇ 난 뭐 시드권 몇장 찍먹하고 나옴

쓰고보니 그렇게 사이다결말은 아니긴 한데 펍커들 포스트플랍 줘팬게 너무 재밌었고 그년 ㅂㄷㅂㄷ하게 만든것도 존나 재밌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