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들 그렇듯 처음 도박을 하면 잘 딸때 우쭐하며 난 마이너스는 안가겠지라는 생각이 들지

나도 그랬고…

월급이 적으니까 처음엔 소액으로 홀덤토너 즐기면서 살았는데..

바카라에 빠져서 갑자기 큰 돈 만지고 몇백 몇천 수익으로 이어졌을때

와 나는 내가 이득본만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까지 되게 오래걸릴거다 하면서 펑펑쓰고

얻은 수익 도박으로 다시 날리기전에 이것저것 전자기기같은걸 많이 사기도하고 먹고싶은거 ㅈㄴ게 시켜먹으면서 행복한 삶이 쭉 이어지겠거니 했는데 몇천날리는건 몇백씩 다시 꼬라박으면서 순식간이더라..

난 이득을 크게 봤으니 조금 잃더라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금 잃더라도 그걸 메꿔야된다는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 계속 박아댔더니 결국은 대출까지 손 대게 되더라고…

근데 대출 몇백받는건 어떻게든 갚아나가겠지 싶었는데 이게 천단위가 되니까 덜컥 겁이나네?

현재 빚이 2000까지 생겼는데. 이쯤 오니까 이제 그만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딱 박히더라

물론 못갚는수준은 아니고 월급 2/3 정도 1년정도 아껴쓰면 무난하게 갚겠더라고

20대 후반나이에 2000빚이면 검색 해봤을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들 하는데 난 학자금도 장학금받아가며 다녀그런가 대출 처음 손대봐서 조금 무섭더라..

다행히도 더 하고싶단 생각보다 이걸 빨리 해결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는 완전히 끊고 갚아나가고 있지만… 마음이 힘든건 어쩔 수가 없어서 포고에라도 이렇게 남겨본다..

형님들 쓴소리, 위로 다 괜찮으니 동생에게 따끔한 훈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