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일이긴한데 일본여자친구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꼭 알려주고 싶은게 있어서 장문이지만 읽어주면 좋겠다. 너네 의견도 궁금하고 수년 전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어학연수를 감 x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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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16:37:32

좀 지난 일이긴한데  일본여자친구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꼭 알려주고 싶은게 있어서 장문이지만 읽어주면 좋겠다. 너네 의견도 궁금하고

 

 

수년 전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어학연수를 감

xx 대학에서 받았었는데 중궈/대만/홍콩/일본/이란/ 그 외 유럽국가 애덜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이 있었어

아시아 국적이 60~70% 됬던거 같은데 신선했음 여튼 거두절미하고,

 

한 일본여자애가 약간 코스프레 비스무리한 드레스 의상을 자주 입는애가 있었는데 키가 좀 작은편이고 귀엽장했음 (누가봐도 일본여자애상)

근데 워낙 내성적인성격탓에 주위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어느날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그 크스프레녀가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걸 알게 됨

 

나도 귀엽장한 여자에 관심이 많던지라 까페테리아에서 점심먹을때 그애 옆으로 가서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자면서 아는채를 했는데,

그 애는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바로 캐나다에 어학연수 온터라 20살이었고 진짜 순정만화속에 나오는 주인공인것마냥 눈만 마주쳐도 얼굴 새빨게 지고 진짜 단 한번도 내눈을 똑바로 쳐다보지를 못하고 안절부절해 하더라고. 그런 모습이 귀여워 보여서 더 관심이 갔던거 같음...

 

여튼 그 인사를 시작으로 우리는 관계가 발전해서 사귀게 되었고 약 6개월 정도를 사귀었을때 즈음 크리스마스날 사건이 터짐

사실, 어학연수하던 그 학교에서 진짜 진짜 누구도 넘보지 못할 ㅆ존예녀 (대만)가 있었음

걍 진짜 일반인으로 보이지 않았고 예쁜걸 넘어서 친구들끼리 신기해서 쳐다보고 와 진짜 말이안된다~ 그랬었음 

허리까지오는 긴생머리에 새하얗고 ㅈㄴ 청순한 여성스러운 느낌이었는데

한국남자애들 사이에 야 진짜 대만이 넘사다 개이쁘다 라고 대만여자애들이 찐이라는 소문이 났었는데 그 여자애때문이었을 거임 (그애 친구들도 꽤나 이뻤음)

 

여튼, 근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짐

그날 수업끝나고 그날따라 여친이 선약이 있어서 집에 먼저가고 버스기달리고 있는데 갸가 버스정류장에 있는거임

보통 그 애는 돈많은 중궈 남자애덜이랑 항상 어울려 다녔는데 (딱봐도 돈 ㅈㄴ많아보이는 문신충 애들이있었음) 그 남자애들이 자차로 학교 댕기는데 갸네 차 타고 통학했거던 여튼 정류장에서 슬쩍슬쩍 보면서 와 이쁘긴 ㅈㄴ 이쁘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폰질하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에서 옆에 앉더니 말을 거는 거임 그러면서 자연스레 서로 폰번호 교환했는데

 

그날 저녁 연락이옴 "너 혹시 여친있어? 일본여자애랑 자주 다니던데 둘이 사귀어?"

서두에 말했지만 일본여자애 ㅈㄴ 내성적이고 친구 없었고워낙 부끄러움이 많은 탓에 학교에서 티를 별로 안냈음 고로 학교에서 우리둘이 사귀는거 아는 친구가 몇명 안됬음 (어학연수 학생 수는 ㅈㄴ 많았음)

 

순간 ㅈㄴ 갈등때리다가 아 이러면 안되는데 + 이거 100퍼 걸리는데... 해서 애매하게 답변함

걔랑 나는 좋은감정 서로 갖고 있다는 식으로 돌려말함

근데 크리스마스날 시간 낼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 자기가 언니랑 둘이사는데 친구들이랑 파티하려던게 뭐 취소됬다면서..

진짜 나도 개새끼인게 저 한마디에 모든게 무너졌어..여자친구고 소문이고 나발이고 뭐고 ... 다 모르겠고 저 여자애랑 단둘이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죽기전에 저런애를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고로 내 대답은 큰 고민 없이 YES 였고 결국 우리는 크리스마스날 보기로 함

 

결국 난 여자친구에게 내가 친형이랑 둘이 살았는데 친형이 여친없어서 클스마스 혼자보낸다고 우울해해서 둘이 겜하고 쇼핑가기로 했다고 미리 거짓말을 하고 (여친 의심 1도없이 알겠다고 가족끼리 시간보내는게 중요하지! 하면서 형이랑 좋은시간 보내라고 함) 그런 여친에게 미안하지만 일단 인생에서 다시못올 기회를 놓칠 수 없어 그 대만녀와의 데이트가 진행 됨

 

항상 그렇듯 영화 --> 저녁  코스로 진행 되었는데 그 애가 했던 말때문에 그 날 밤 진짜 집에 날데려갈까 가도 문제 (혹시나 선넘으면 ㅈ되니까) 안가도 문제 (ㅈㄴ 아쉽고..) 여튼 머릿속이 복잡했음.. 저녁 다 먹고 꽤나 설레는 몰데이트를 한 후 그녀에게 늦었는데 집에 바래다 줄꼐~ 라고 하니 응? 오늘 우리집에 같이 가는거 아니었어????? 너 집에 가야해??? 라고 물어 보더라고...  이건 진짜 아닌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그래? 그럼 잠깐 더 놀다가야겠다~ 하고 그녀의 집에 입성 했음

중략.............................................................콩..............덕.......콩....떡...........

 

내 인생에서 원탑이 될 만한 하룻밤을 보낸 후 집에 돌아오면서 이제 이 사태를 어떻하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조치를 해야하지?? 현실을 마주하게 됨

그리고 찐으로 내 자신한테 좀 실망했고 한편으로는 그날밤을 잊을 수 가 없어서 걸려도 여한이 없다... 라는 두 마음이 이상하게 공존했음 여튼 굉장히 혼란스러웠음.  

 

그 뒤로 여친 만날때마다 ㅈㄴ 눈치보였는데 그로부터 한달쯤 뒤 결국 사단이 남...

어느날 수업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에 여친 표정이 ㅈㄴ 어두워 보이길래 이미 난 직감함.. 올것이 왔구나... 난 올것이 왔다는건 알고 있었고 다만 "어디까지" 여친이 알고 있을까가 문제였음.. 

여튼 우리는 일반적으로 가던 데이트 코스가 아닌 사람 없는 공원 한구석으로 그녀가 날 데려갔고 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음

 

그녀: 혹시 나한테 거짓말한거 있어?

 

나: 응.......? 뭐지?? 무슨일 있어....?

 

그녀: ....................

 

나:  아.... 그게...... 사실은.......... 내가 ......... (어짜피 걸린거 다 실토하고 사죄하고 뺨쳐맞더라도 빌어야지 생각하면서 까일 각오를 하고 있었음)

 

그녀: 미안해 오빠....내가 잘못했어

 

나.: 응?????? 무슨일 있었어?? 무슨잘못을하다니? (머지? 그 순간마저 예상치 못한 전개에 난 얄팍하게 "다행" 이다 라고 순간 속으로 안도를 했음)

 

그녀:

오빠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누구 만나서 뭘 했는지 사실 다 알고 있어 (그녀가 울기 시작함)

그런데 그게 오빠도 나빴지만 사실 오빠잘못만은 아닌 거 같아

생각해보니 내가 요즘 오빠한테 너무 소홀했던거 같구 처음에는 항상 잘해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예전 처럼 오빠를 잘 대해주시 못한거 같아

내가 짜증도 너무 자주냈고 체중관리도 안해서 살도 쪘고....(계속 울음)

요즘은 예쁜 옷도 별로 안사입고 머리나 화장도 소홀 했던거 같아...

그리고 오빠랑 관계할때도 더 내가 신경쓰고 잘했어야 하는데...너무 편하게만 대한거같아 내가 너무 미안해 내가 더 잘할께.. 더 좋은 여자친구가 되도록 나한테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테니 나를 다시 사랑해줄 수 있어???

 

그렇게 그 여자애는 울면서 이야기를 했고 나는 예상치 못한 전개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미 그녀가 말하는 중간 부터 나역시도 눈물이나고있었고.......

그렇게 여자친구의 말도안되는 자기반성을 끝으로 내 평생 첨으로 여자 앞에서 무릎꿇고 미안하다고 내가 세상에서 젤 나쁜새끼라고 울면서 다신 이런일 없을거라고 빌면서 울었다... 내가 ㄳㄲ 인건 알겠는데 저말을 듣는데 진짜 죽고싶을정도로 스스로가 한심하고 찐으로 스스로 반성하게 되더라..

 

그애는 나에대한 실망과 원망이 있었을 테지만 그것보다 본인이 어떤 잘못을해서 남자친구가 한눈을 판건지에 더 focus 하고 있던 거였다..

사실 그애가 클스마스 내 얘기를 들은지는 이미 몇주 됬는데 그 몇 주간 자기가 나한테 잘못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하더라...

 

나는 이런 사례를 겪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어서 썰풀어봤는데 그때 생각하면 더 잘해주지 못했던게 참 아쉽네..

그냥 세상엔 이런 여자도 있다... 라는 걸..말해주고싶었음.. 

 

긴글 읽어줘서 고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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