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링에 참여한지 10판도 안되서 AKo을 버튼에서 받았지

미들의 3bb를 콜로만 끊었고, SB, BB는 전부 죽어서 2-way가 된 상황에서 

플랍에 3, 5, K 이 깔리고 레인보우여서 리레이즈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미들에서 첵을 하더군 첵굿으로 블러프유도할까 하다가 스탠다드하게 가자고 판단해서

2/3 팟을 배팅했는데 따당레이즈가 나오네..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따당레이즈... 상대가 죽기를 바라지 않는 간절한 마음이 배팅에 보였어

그래서 타임을 풀로써서 생각했지. 이걸 콜하면 리버까지 콜해야하거든...

내가 3-BET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AA, KK, AK로는 안읽혔을테고, KQ나 KJ등이 감았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그떄 문득 이게 제일 무서운생각인데...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 본능적으로 내가 이기는 시나리오로만 생각하는것 같았거든

내가 3-Bet을 했을때 미들의 4-Bet을 내가 콜했다면, 따당리레이즈에 쉽게 죽었을텐데, 잘해봐야 찹일테니... 상대 정보가 없는게

너무나 가슴아팠어 AA, 33, 55, KQ, KJ 을 메인으로 생각했고, 낮은확률로 K5, K3을 생각했지 내가 이기는게 2개밖에 없네..

문득 이런생각도 들었어 이런보드에서 아무생각없이 C-bet 하는애들 밀어낼라고 66 ~ QQ 까지의 핸드로 K없으면 죽으라고 배팅할수도 있다는...

여러 생각끝에 콜을 했고, 턴은 4가 뜨면서 2장의 무늬가 생겼고, 상대의 묵직한뱃에 또 콜을 했지. 같은이유로...

리버는 6이 되면서 플러쉬는 없지만, 원핸드 스트레이트가 완성되었지만, 미들은 아랑곳않고 올인뱃으로 승부를 요구했어

하지만, 스트레이트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아마 그도 그렇게 생각했을꺼야. 이건 스트레이트 싸움이 아니다.

승부는 K, 3, 5 이 3장의 카드로 끝을 봐야만했고, 혹시나, 44나 66같은 처음에 예상했던 핸드에서 발전했을수도 있겠지..

그리 길지않은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폴드를 했고, 그는 KQ를 보여주면서 그 판은 끝났어. 내 멘탈도 나갔기에 난 싯아웃을 했고, 

간만에 많은 생각을 했지

많이 본 하하 아이디였고, 포고인이야. 그라인딩 그래프를 보니 고수더구만 그가 쓴글을 보니 절대 내공이 내 아래가 아니었어

그래서 그 판을 이겼겠지. 내 생각이 다 읽힌듯한 기분이었어 그때

내가 만약 프리플랍 3-BET을 했다면 그는 콜로 응수하거나 폴드했을거고, 그는 리버까지 첵굿을 했을 가능성이 컸겠지

난 턴까지만 뱃하고 리버는 첵굿으로 내가 팟을 가져오는 아주 스탠다드한 팟이 될수도 있었는데 그 한번의 실수로 재밌는 판이 되었군

기다려라 포고고수!!! 더 공부해서 KQ를 보여준걸 후회하게 만들날이 오게 해주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