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내 수익에 대한 태클과 무분별한 비난이 넘쳐서 셀프 고찰 겸 글을 작성해봄. 선요약 : 내가 다니는 매장의 스트럭쳐가 이상하다. 본인이 다니는 매장은 평범한 다른 매장들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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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00:38:29

하도 내 수익에 대한 태클과 무분별한 비난이 넘쳐서

셀프 고찰 겸 글을 작성해봄.

 

선요약 : 내가 다니는 매장의 스트럭쳐가 이상하다.

 

본인이 다니는 매장은

평범한 다른 매장들과 같이

 

1 2 20-40 선컷팅 20% 20% 10%의 구조를 가진 곳이었다.

그렇게 20여일 간 매장을 다니면서 수익을 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매장 모든 플레이어들에대한 익스플로잇이 되었단 것.

 

예전에 본 다른 오프 후기 글에서는

'본인에 대한 익스플로잇'을 피하기 위해서

여러 매장을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나는 반대로(의도한 것은 아님)

타인들에 대한 익스플로잇을 해당 기간에 굉장히 깊게 할 수 있었다.

(플레이타임 100H+)

 

그러면 해당 시기까지의 수익을 한 번 살펴보자.

Screenshot_20220929_220057.jpg

 

 

 

어떤가?

 

솔직히 내가 보기엔

11일차는 평범한 배리언스의 수혜였으며

3일차 13일차에 좆박은 금액은 상당히 크고,

나는 좆박으면서 성장했고,

토탈 위닝이지만 포고인들도 납득할만한,

매우 ㅅㅌㄷㄷ한 1-2 펍링겜에서 나올 수치라고 본다.

 

그러면 20일차 이후를 한 번 살펴보자.

 

 

Screenshot_20220929_220739.jpg

 

이상하지 않은가?

맞다. 이상하다. digit 자체가 달라졌다.

왜?

 

'매장 스트럭쳐' 자체가 달라졌다.

맨날 저녁에 몇백씩 죽던 핸디들이 다음날 오전까지 남으면서

다음날 오전, 오후에는 블라인드가 5000-10000

10000-20000까지 올려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에 새로운 블라인드에 맛들린 핸디들의 요구하에

'10000 20000 40-100'이라는 이상한 스트럭쳐를

매장에서 상시 개설하기 시작했다.

 

매장은 그대로고, 핸디들도 그대로고, 블라인드만 올라갔다.

 

그로 인해 생긴 결과는

블라인드'만'올라갔기에

spr은 더 낮아졌으며

'핸디들'은 아무도 성장하지 않았다.

'나'만 이 필드에 적응하며 성장했다.

 

내가 관찰한 바로는

콜러들의 '콜링 레인지'는

1000 2000일때나 10000 20000일때나

'완벽하게 동일' 한데 (=그냥 플랍보고 싶은 핸드는 다 콜한다)

웃기게도

레이즈에 대응하는 '폴드 에쿼티'는 훨씬 더 커졌다.

그리고 여전히 '마지널한 핸드'들은 콜을한다.

 

1000 2000에서 52000(=26bb)레이즈는에는 6명씩 콜하던 핸디들이

10000 20000에서 120000(=6bb)레이즈에는

6명씩 폴드하는 일이 잦아졌다.

 

핸디들은 bb단위로 플레이 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블라인드가 올라갔음에도 위는 적용되어서

핸디들은 12만칩 22만칩 꺼내기를 '이전보다는' 주저하게 되었다.

 

 

 

 

 

 

 

엥?

그럼 6명이 콜만해도 데드머니는 13만이고,

내 스타팅 스택은 32만인데,

올인해서 다들 폴드만 해도 개이득이네?

 

 

ㅇㅇ

개이득임.

 

그러다 AKo으로 올인했는데

KQo, A7s같은 마지널 핸드가 올인콜 받아주면

바로 더블업 트리플 업 가능.

 

 

 

 

글 작성 5분 전에 있었던 플레이를 살펴보자.

테이블은 10명 만포

히어로는 상술한 전략대로

AKo vs KQo vs A7s 트리플업 성공으로

약 150+ 앞상.

 

 

 

UTG 및 UTG+1 콜

UTG+2에서

히어로 AKs 딜링

이전에 한창 태클받던 금액인

12만 레이즈.

 

뒷집의 루즈한 플레이어 두 명의 콜이 나오고

꽤 타이트한 SB에서도 콜(p.s. 프리플랍 레인지는 정상에 가까우나,

포스트 플랍 플레이에 leak이 있는 배드 레귤러)

4웨이

 

자 이쯤되어서

'한옵에서 AKs으로 6bb 때린다고? 병신임? 앞집 콜나오면

배당이라고 죄다 콜콜 나올게 뻔한데? 이새낀 진짜 개피쉬다'

라는 것에 대해 반박해본다.

 

 

Excelling at Tough의 저자 Jonathan Little이

직접 기고한 챕터 한 부분을 살펴보자.

 

22-09-29-22-40-18-659_photo.jpg

 

보이는가?

저걸 보고도 아직도 AKs으로 EP에서

'반드시 헤즈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이 아니라, 조나단 리틀이 저렇게 적었놓았는데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라.

그게 통하는 스팟에서 수익을 내면 된다.

 

 

아무튼 

히어로는 2번째로 안 좋은 자리에서

4-Way, 3명을 상대하게 되었으며

마음가짐은 'A K 또는 FD, 최소한 주장이 가능한 Q하이 보드나

BDFD 보드가 아니라면 포기하자'가 되었다.

 

 

FLOP

 

Screenshot_20220929_230911.jpg

 

히어로에겐 최상의 보드가 떨어졌다.

1. TPTK를 힛했으며

2. 레인보우 보드라 강하게 방어할 필요가 없으며

3. NUT BDFD, NUT BDSD가 모두 걸렸으며

4. 루즈한 LP들이 에이스를 힛 했을 경우 x/r를 통해 맥시마이징이 가능한

최고의 상황이다.

 

SB 첵

HERO 첵

LP 2명 모두 첵

 

아쉽게도 빌런들에게 프리카드를 제공하게 되었다.

 

여기서 또 '4웨이에 TPTK를 맞았는데 첵으로 돌린다고?

한옵 방수 철철 넘쳐서 바텀페어 맞춰도 콜따는거 모름?

병신이네'

의 반론이 나올 차례다.

 

다시 조나단 리틀 방패를 꺼내보자.

 

Screenshot_20220929_231805.jpg

 

 

해당 상황과 비교해보면, 드라이한 보드였기 때문에 절반만 맞는다.

하지만 이는, 'A를 힛했을 때 오픈 레이저의 체크에 벳을 하는 빌런들'

의 특성을 익스플로잇 하기 위함이였으며,

방금은 통하지 않았지만, 

이게 +ev 전략일 가능성이 충분하단 건 내 수익 기록으로 갈음하려 한다.

 

 

 

턴은 다음과 같이 전개되었다.

 

Screenshot_20220929_232235.jpg

 

SB는 다시 첵을 하였으며,

이제는 히어로가 딜레이 C-bet을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빌런들의 Ax, Tx, FD 상대로 밸류를 뽑기 위해 10만 벳을 한다.

 

 

LP들은 모두 폴드, SB만 콜.

 

이제 리버로 간다.

 

Screenshot_20220929_232623.jpg

 

리버조차 최상의 카드가 떨어졌다.

모든 FD와 SD는 말랐으며,

상대 셋이나 2페어면 드려 마인드로 벳하면 된다.

 

20만 벳

 

SB 고민하다 괴로워하며 콜

'아 형 킹파켓이죠'

QQ 오픈

 

이걸 팟에 참여하지 않은 BB의 멘트

'야 무조건 AK이지 얘 무슨 기계처럼 하잖아'

'플랍에 A 맞으면 첵돌리고 나중에 벳하고 뻔하지'

 

맞다.

 

나는 기계처럼 플레이한다.

 

좋은 핸드로만 레이즈를 하고,

좋은 포지션을 잡고 블러프를 하며

상대의 성향에 맞추어 벳/콜/폴드를 한다.

 

 

위에서 나는 20일간 빌런들을 익스플로잇 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도 익스플로잇당한다.

 

하지만 여전히 내 손에서 좋은 핸드들만 나온다는 걸 빌런들이 알아도

문제는 없다.

 

 

그들은 300만 팟에서 내 에어라인을 트립스로 넘긴 기억이 있으며

700만팟의 내 QQ를 JJ으로 넘기며

300만팟의 내 KK을 안봤다 T7로 스트레잇 메이드하여 넘긴 기억이 있다.

 

빌런들 중 누군가는

'oo이 쟤가 콜만할때가 제일 무서워. 뭐가 나올지 몰라'

맞다.

나는 박살난 빌런들의 레이즈, 3벳 레인지를 박살내러

Axs과 Kxs, 그리고 모든 파켓류를 활용하여

임플라이드 오즈를 면밀하게 계산,

10만~20만 벳에도 플랫콜응 하며 진입하고

몬스터 핸드를 만들어 수백만 짜리 팟을 들고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마음이 가는대로'

히어로의 레이즈에 플랍을 본다.

 

왜?

보고싶으니까.

12만을 내고서도 보고싶은 핸드니까.

 

 

그게 내가 수익을 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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