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사진 찍고온날 머리에 혜성을 직격으로 맞은것처럼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했잖아

적어도 다른사람의 시각에 피해주는 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됨

그리고 결국 피부과다니는거 포기하고

그냥 아예 가려버리는 노선으로 바꿔버림

왜냐면 피부과 10년다니고, 별의별 시술 다받는 실장도 모공 포기했더라

여자처럼 풀메하겠다는건 아니고

모공정도만 커버하는 베이스메이크업?

일단 로션 + 선크림에다가 위에 가볍게 뭐 하나만 바를려고 했는데

유튭 여자애도 나처럼 코 모공 화성처럼 패여잇는 애인데 커버되는거 보고 샀는데

나는 안되더라

여자애들 쓰는거중에 가장 가벼운거? 거의 티안나는거 사서 그런가봐

모공이 좀 그대로 뽕뽕 패여있는거 티나길래

모공 브러쉬 사면 된다고해서 구입함

확실히 .. 전후차이가 심하긴한데

여전히 완벽하게 가려지는건 아님

화장품 바르기전에

오일 클렌징 + 면봉으로 피지제거 + 폼클렌징 이후에

기초부터 3단계로 발랐음에도

코에 모공이 너무 크고 지성이라 노란색 피지가 삐쳐나와서 솔직히 다 때려치고싶음

약간 완전 밀착말고 살짝 떨어져서 보면 훨씬 낫긴한데

여전히 화산송이코임

누가보면 바늘로 된 바닥에 나 굴린줄알겠음

그동안 몰랐는데, 코옆에 볼쪽도 모공이 꽤 있음

여자애들이 사용하는 그 화장품 거울 있자너

그걸로 보니까 ㄹㅇ 제대로 보이더라

진짜 기지배마냥 그 화장품 동그란거 들고 거기에 브러쉬 찍어서

내 코랑 볼 두드리는데 시발 현타 제대로 옴

자괴감 + 무기력감 같이옴

그러면서 내 자신에게 끊임없이 이거 하면 그래도 다른사람에게 피해안주는 얼굴이 될수있다.. 최면걸고

화장 다했는데도 모공뚫린코에 피지로 지저분한거 보면 아.. 진짜로...

모공프라이머 사서 그것까지 바르면 괜찮을거야 .. 스스로에게 위로이자 주문을 걸고있다

아.. 존ㄴ ㅏ힘들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