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금방 끝날 줄 알고 한국와서 1년 반정도 한옵에 많이도 댕겼다..

이제 다시 가면 필리핀 판때기에 적응이 잘 될까 하는 걱정이 될정도로 한옵에 젖어있었다.

한옵의 특징이 진짜 해외랑 비교해서 미친 방수인데.. 그 방수에서 게임을 하려면 밴 안 당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나도 필리핀에선 코로나 이전에 달로 쳐서는 1년 좀 넘게 마이나스가 난 적이 없는 반전업(직장이 있었음) 이었는데..

한국에 처음와서 내 스타일대로 그대로 플레이하니 사람들 사이에서 버겁다고 불만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다보니 한옵수준에 맞춰주는 게임을 하기 시작한다.. 밴을 안 당하기 위해서 일부러 무리한 콜 하면서 핸드 오픈해주기도 하고.. 

그러고도 수익은 나니까.. 

암튼 그렇게 뭐 놀다가 많이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나도 여느 한옵 진상 아재들하고 똑같은 행동하고 플레이들을 하고 있는 걸 발견하면서 현타가 오기 시작한다..

좀 빡빡하게 치는 사람 있으면 괜히 꼽주고.. 판때기 빡빡해서 못하겠다고 투덜대고.. 플랍 5초 턴 5초 리버 10초를 못 기다리고 타임쓰는 사람 미워지고 --;;;

배드빗으로 넘어가면 틸트 바로오고. 사실 콜 주는 인간들이 고마운건데 ㅎㅎ

한옵 10~11포 게임.. 블라인드에 전혀 맞지 않는 오픈사이즈와 숏스택들의 멀티 올인.. 몇시간 지나면 워싱이니 뭐니...살인적인 레이크는 덤이고.. 딜러들 실력도 해외에 비해서 개판이고..

이게 무슨 홀덤인지를 모르겠다..

그런거 안하려고 딥스택 큰 게임도 많이 가봤는데 블라인드 만만(나중엔 만 이만 등으로 바뀜) 이상에 바인 오백이상 게임.. 게임은 재밌는데.. 미친레이크와 장난질(디바이스 및 렌즈 블랙딜 등) 이 언제 나올지 몰라서 겜을 못하겠다..

이제 맘 편하게 카지노 가서 겜하고 싶다. 아마 다시 일하면서 반전업 비슷하게 놀거 같은데..

다들 많이 놀러들 와라 같이 놀자 ㅎㅎ 

필리핀 홀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그럼 다들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