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 쌉 심심해서 오랜만에 펍을 다녀옴

5만원 바인에 50만짜리 시드권인지 뭔지 개런티라길래

역시 쌉창렬하다는 생각과 함께 착석함

스타팅 3만칩 건에서 게임을 시작(6링 스타트)

첫핸드 AQs open 3bb

잊고있었던 끔찍한 악몽같은 장면이 데자뷰처럼 반복되었다

콜콜콜콜콜 ㅅㅂ

플랍을 미스했고 그렇게 첫핸드를 포기했다

그렇게 두바퀴쯤 돌았을까?

얼리포지션들의 액션을 보고있는데 역시나 콜의 향연

내 차례에 확인한 핸드는 KK 포지션은 SB 레츠고 7BB 오픈레이즈

또다시 플랍은 봐야지 하며 따라오는 불나방들

스무스하게 클린한 보드텍스쳐로 리버까지 빨아 먹으며

잠시 나는 이곳이 펍이란 사실을 망각했다

그렇게 토너먼트는 후반부로 향했고

블라인드는 1200/2400 유효스택 약 85000

콜링스테이션 빌런이 HERO앞에서 오픈림프

본인 핸드 확인 ATs 레이즈! 3.5bb

토너 후반부라 스테이션들이 참을거라고 생각한 나의 잘못이었다

콜콜콜 무려 3명의 빌런이 콜을 한뒤 드디어 내가 타겟으로 잡은

빌런이 스퀴즈 3벳 잼을 시전! 11bb

예상치 못하게 오픈림프했던 빌런이 20bb

오픈림프 빌런은 항상 수딧 개퍼 및 수딧 커넥으로 저짓거릴 반복한

이력이 있던 새키 이므로 나도 탱킹을 시작했다

데드머니가 많기도 하고 빌런의 이미지때문에 나도 올인을 했다

첨엔 무난히 흘러가는가 싶더니 핸디가 2배가 되지않지 않냐며

클레임을 걸었고 플로어가 와서 정리 끝에 콜로 끊기로했다

드디어 악몽의 펍이 시작되었딘

SB에서 내 오픈레이즈에 콜했던 빌런이 콜드콜을했고 플랍이 열렸다

FLOP 10s6s5s 모노톤 hero AcTc

빌린첵 히어로 셔브 빌런콜

히어로 TPTK with no spade 빌런 89o with no sp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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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벳 하다가 접었지만 그 액션까지 보여줬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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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Jh

HERO 속마음 '아 또 지랄하네, 하지마라 ㅅㅂ'

리버 Qd

백도어 스트레잇 완성!!

난 그때 머리가 멍해지며 습관적으로 말했다

"나이스 핸드"

그리곤 조용히 일어나 펍을 나갔다

담배를 한대 물며 다시 한번 잊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여긴 펍이었지 후~'

한줌의 담배연기를 뿜으며 그렇게 할로윈의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