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포커룸에서 5전5승.. 이나라 플레이어는 피쉬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수익내러 가보자..하고갔는데

밥을굶고 가서 그런지 플레이가 안된다... 블러핑만 치면 다 죽어주시던분이 오늘은 무조건 콜.. 카드 먹시킨것만 3번..

한방플러쉬가 리버 타이틀에 넘어가고.. A8투페어로 신나게 나대다가 림프탄 에어라인한테  쳐맞고..

패는안들어오고 플레이는 말리고 뭘해도 질거란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렇게 계속 죽다가..

버튼에서 운명의카드 J8수딧이 들어왔다. 어떻게 할까 생각중에 Co에서 크게 레이즈. 이아재는 브로드웨이 카드가 들어오면 레이즈를 크게친다.

내플레이에 자신이 없었던 난 당연히 폴드하려했지만

그순간 뭔가 느낌이왔다..어차피 이런식으로 하다간 다 잃을게 뻔하니 여기서 승부수를 걸고 안되면 오늘은 그만 접고 일어나자..

J8s로 리레이즈를 쳤고 나머지는 다죽고 Co는 콜 헤즈업상황.

보드는 J67레인보우. 나는 탑피맞고 쓰레기키커. 앞에서 컨뱃을 해온다.

뭔가 여기서 물러설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탑피하나맞고 8키커로 리레이즈 올인을 친다. Co는 스냅콜... 

AJ인가보다.. 역시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홀덤을 느낌으로 치는 씹미개한 짓을 했구나.. 하면서 상대방 카드를봤다. 상대카드는 KJ.. 8이 안나오면 지는상황

제발8..한번만..앞으로 병신짓안하고 플레이 열심히 할게요.. 했지만 당연히 8은 뜨지않았고 난 뒤도 돌아보지않고 sziasztok 을 외치며 테이블을 일어났다.

오늘은 내가 개꿀방수 피쉬였구나.. 하면서 내 쓰레기 플레이들을 곱씹으며 집을 가는중에 뒤에서 누가 부른다. 

팔뚝이 내 허벅지만한 문신충 아재가 날 부르는것이다.. 존나게 해맑은 얼굴로 뭐라고 씨부리는데 알아들을수가 없다..근데 자꾸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 하는거다

그순간 부랄을 탁치며 테이블로 돌아갔더니 턴,리버가 4,5 로 45678 스트레이트가 완성됐던것이다..

한국오프아재들이 자기 카드가 구릴때 항상 말하던 '가는길이 달라!'를 띄워버렸다..

난 존나게 신났지만 겉으론 sorry 를연발하며 다시 플레이에 임했다.

그렇게 말도안되게 넘기고 나선 정신차리고 플레이를 제대로 하게되었고,

이후 잭파켓으로 큰 승부가 하나 더 있었는데.. J8떄와는 달리 '결대로' 가서 

3바이인이나 털렸었는데 전부 복구하고 결국 수익을 보고 집에가게되었다.

아마 나의 절실함이.. 턴 리버에서 4,5를 띄운것은 아닐까..

세줄요약

1.절실함

2.가는길이 달라

3.결대로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