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이야기가 올라오길래,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거니까, 혹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

** 한줄 요약 - 무한반복하지 마라. 꾸준히 10년 잡고 해라.

내가 영어는 동영상 자막없이 보기는 되는데, 원어민 수준은 포기했다.  요즘 다른 외국어 공부하다 보니까, 국내의 외국어 공부 네이버 카페같은 데 보다가 놀라게 된다. 왜 포커 공부는 전략적으로 하면서 영어는 아무 전략도 없이 따라가냐?

같은 거 무한반복하는 거는 정말 하지마라.  인생의 낭비다.  피똥싸면서 후회하는 날이 온다.  

영어가 쪼끔이라도 되면(한글 자막판도 많아) 유투브에서 외국어 공부하는 법에 대한 외국 영상 좀 봐봐.  양놈이든 양년이든, 같은 영화, 같은 책 무한반복하기나 쉐도잉 이야기 하는 년이나 놈이 별로 없을거야.  이게 국내용 용팔이 논리야.  영어학습자 사이에서 영화 100번보기, 책외우기, 드라마 쉐도잉하기가 인기가 있으니까, 효과가 있거나 말거나, 자기 자식에게는 절대 가르치지 않는 못된 방법을 팔아먹는 거야.  

이 씨방새들 중에서 미국이나 중국에서 이런 무한반복 가르쳐서 포르쉐타고 댕기는 것들이 하나도 없지?  지가 한 말이 몽땅 구라라는 거는 알거든.  이런 개소리가 먹히기만 하면, 아마존에서 영어로 책번역해서 베스트 셀러 작가되고 토크쇼 순회하게 돼. 획기적이지 않냐?  스페인어 영화 한편을 천번만 보면 스페인어가 학습이 된다고 하면, 미국에서 이런 교재가 몇 부가 팔릴 것 같애? 

무한반복이라는 아이디어는 구석기시대에 일본애들이 교재 팔려고 만든거야.  수십년 된 방법이고, 효과는 없지만, 학습자들은 좋아해.  공부 안하고 공부한 느낌을 주거든.  무한반복은 진리가 아니고 입에 달콤한 쥐약이야.

내가 남에 꺼만 비판하고 내꺼는 안 꺼내주면 안되겠지.  

우선 ANKI 앱을 폰하고 피씨에 깔아라. 

넷플릭스를 가입해라.  크롬에서 'Language Learning for Netflix'깔고, 자막을 영어하고 한국어 설정하고, 프린트시키면 다른 탭에 두가지 다 나온다. (유투브에 설명 잘 나온다)  니가 보고싶은 거를 봐라.  수준 따위는 상관없다. 영상을 보면서, <니가 알고 싶은> 표현이나 중요한 단어인데 모르겠는 거를 찾아서, 하루 10개씩 사전을 찾아 봐.  'ANKI'라는 어플에 찾아본 거 10개를 예문하고 같이 넣어서 공부해.  하루 10개만 해.  능력이 되어도 20개가 한계야.  그리고 찾고 공부한 부분만 영상을 한 두번 더 봐.  

이걸 매일 <반복>해.  하루 빠져도 좋은데, 이틀은 빠지면 안돼('이틀법칙' two day rule).   이게 진짜 반복이야.  같은 영상을 반복하는 게 아니고, 좋은 학습방법을 무한반복하라고.  무슨 동영상이든, 거기서 너한테 도움이 되는 단어나 표현은 많아야 50개야.  내가 어떤 놈이 '모던 패밀리' 반복 쉐도잉한다는 얘기 듣고 뿜을 뻔 했다. '사랑과 전쟁' 무한반복 보면서 한국어 공부하는 거하고 비슷해.  

매일 안키로 단어 10개씩 공부하면, 한달 300개, 일년 열두달이니까 3,600개, 이걸 10년하면 36,000개를 알게 돼. 10년 공부하면 적어도 단어는 더 배울 게 없을거야.  

끝으로 한 가지만. 암기법 책을 외국사람이 쓴 거 번역본을 하나 사라(한국사람이 쓴 것들은 많이 이상한 것들이 있더라).  거기 나온 방법들을 해보고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외국어 암기에 써봐라.  개인적으로 나는 '기억의 궁전'이 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