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튭으로 과학에 관한 영상 자주 보는 편인데

'슈뢰딩거 고양이'라는 이론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됐는데

홀덤치면서 다시 문득 생각해보니까 '어? 말이 되는 것 같은데?'라고 갑자기 생각 듬

홀덤에서 상대가 프리플랍에 무조건 AA, KK 핸드로만 3벳 한다고 가정하면 (내 핸드 카드블락 고려x)

상대가 3벳했을 때 내가 상대 패를 바라보면 AA, KK 각각 50% 확률로 존재함

하지만 내가 상대를 때려 눕혀서 상대 패를 뒤집어 까든 아니면 올인으로 쇼다운을 보든 내가 관찰한 순간 AA or KK 둘 중 하나로 100% 존재하게 됨

따라서 상대는 이미 패를 알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자신의 핸드가 AA or KK 둘 중 하나로 100% 존재하는데 내 입장에서 상대 핸드는 AA, KK 동시에 50% 확률로 존재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잘 이해한지는 모르겠는데

슈뢰딩거 고양이 이론에서도 박스 안에 고양이가 살거나 죽거나 둘 중 50% 확률로 동시에 존재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홀덤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생각이 듬 ㅋㅋㅋ

이렇게 이해하면 얼추 맞게 이해한거 맞을라나?

양자역학 고수님들은 어케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