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올라오는 글들에 보면, 30바이인이 되면 블업하겠다, 20블라인드만 남아서 블다한다는 글들이 보여.  마이크로에서 이게 +ev 라인일까 의심이 들어.

나는 5방 루징 피쉬지만, 뱅크롤에 따라 블업/블다하지는 않아. 

바이인을 25나 30 만들면 블업하는 거는 몇몇 코칭사이트에서 만든 건데, 내가 해보니까 마이크로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어.  왜 뱅크롤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고 했는지는 잊어버리고, 예로 들어준 숫자에만 매달리는 건 아닐까 생각해.  뱅크롤 매니지먼트의 목적이 1) 힘들게 만든 뱅크롤을 2) 배드런으로 잃지 않도록 하는 거야.

마이크로에 대단한 뱅크롤이 필요해? 150불-500불 만드는게 인생에서 그렇게 힘든 일이야?  그러니까 1)이 아니지.  마이크로에서 배드런 때문에 꾸준히 지는 피쉬를 본 적이 있어?  2방이나 5방에서 실력이 있는데도 잠깐은 몰라도 꾸준히 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러니까 2)도 아니지.  

가끔, 포커 뱅크롤은 꼭 포커로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피쉬도 있는 것 같아.  그럼 주식은 주식해서 딴 돈으로만 하고, 부동산은 월세 받은 돈만 모아서 사야 되냐?  실력이 10방이면 10방 뱅크롤을 카드빛으로 만들어서 10방에서 플레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10방에서 잘 안되면 5방에서 벌어서 카드빛 갚으면 되는거야.  우리같은 마이크로 피쉬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