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을 거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걸 보면... 참 충격이 컸지. 동네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난 글러브하고 알루미늄 배트 새 거를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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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을 거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걸 보면... 참 충격이 컸지.

 

 

동네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난 글러브하고 알루미늄 배트 새 거를 가지고 했었지.

 

그런데 내가 타석에 섰을 때,  포수가 공을 뒤로 놓치더라구

 

포수가 형이였는데, 언능 가서 공 주워 오라고 하더라구.

 

난 그냥 시키는대로 공 찾으러 갔지.

 

공을 주워 왔는데, 배트가 없는 거야.

 

알루미늄 배트 신상이라 나름 가치가 있었던 거였거든.

 

그런데 포수 형이 자기도 모르겠다고 찾아보라고 하는 거야.

 

계속 배트를 찾았는데, 다들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내 친구에 물어보니 얼버무리고.

 

난 해가 질 때까지 계속 찾았지.   나름 어머니께서 크리스마스인가 선물로 준거였거든.

 

그 때는 몰랐어.... 내 배트가 왜 없어졌는지.

 

세월이 지나고 알겠더라고.   이 개쒸발 형 넘들이 짜고 내 알루미늄 배트 신상을 빼돌리거였지.

 

그 때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고,  내 머리는 그 정도  추리력이 없었던 거야.

 

아니, 사실 난 지금도 조금은 어리버리 함.

 

다시 만나면 아굴창을 개 박살내고 싶지만....

 

하여튼 그 때의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가 않네.   그래서 나에게 사기 치려는 조짐만 보이면 나는 개거품 물고 달려들지.

 

그 때의 트라우마인가봐.   사실 그 배트 잃어버리고 몇날 며칠을 우울해 했거든.

 

왜 나에게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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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23:18:33

2020.10.05 23:19:52

2020.10.05 23:59:31

2020.10.06 0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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