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소년기때 목표는 씹부자가 되어서 한번 개같이 돈 써보고 누릴 거 다 누리는 거 였다. 마치 "The wolf of wall street" 에 나오는 디카프리오처럼. .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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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12:24:26

나는 청소년기때 목표는 씹부자가 되어서 한번 개같이 돈 써보고 누릴 거 다 누리는 거 였다.

 

마치 "The wolf of wall street" 에 나오는 디카프리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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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의 지랄맞은 풍부한 상상력과 욕심때문에 나는 학창시절 꽤 성적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연스럽게 월급쟁이나 대학교에 관심이 멀어져 갔다. 

 

이유는 "어차피 월급받아서 부자 못 돼" "난 비지니스를 해서 성공을 할 거야."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찼기 때문.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20살때 큰 포부를 마음에 담고 한국으로 왔으나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잘됐을리가 있나..

 

그래도 20대 초반때 소셜커머스 사업은 몇개월 해봤지만 뭐 망했다.

 

그렇게 여자 찌찌만지고 이리저리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군대를 가라네?

 

씨발..군대? 군대!? 시발 내가 왜 가..

 

내 나름의 꼼수를 이용해서 면제를 신청했더니 면제를 받았다.

 

근데 그게 22살때 들통나서 난 7개월간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고 22살 7월에 군대를 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군대 제대하니 24살 4월이네. 나이는 먹고 능력은 없고 나의 한심함과 절박함이 내 인생에서

 

최고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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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되겠어..  시발 일단 대학을 가야겠어라고 나는 굳게 결심을 한다.

 

내가 4월 16일 세월호 터졌을 때 전역했는데 솔직히 터지든 말든 난 별로 관심이 없었다.

 

왜냐면 내 마음속의 배가 벌써 침몰했기 때문... 4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하루에 약 14시간정도 공부했고 단기간에 최소 경희대,외대급 갈라고 절박함 최고조 버프로 존나 공부했다.

 

10월 10일까지 존나 공부하고 나서 대학원서 넣고 기다리니 제일 괜찮은 곳이 국민대.. 하지만 과는 별로 관심이 없는 곳

 

결국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어차피 가봤자 시간낭비 + 돈낭비 일 거 같아서 결국 대학교를 안갔다.

 

그래 일단 난 돈을 벌자.. 란 생각이 들어서 또 영어과외를 미친듯이 함.

 

6개월동안 한 3600만원정도 벌었고 저금한거는 1800정도 되더라.

 

근데 영어 과외 선생 정말 안맞더라ㅋ

 

내가 과외 가르치면서 마음속으로 학생들에게는 "아우 이 똘박새끼.. 의지력 고자새끼"

 

학부모에게는 "느그 자식이 공부 할 의지가 없어 넌 나한테 돈 버리고 있어 시발 ㅡㅡ 좀 깨달아라"

 

이런 생각을 한 게 한 두번이 아니다. 암튼 1800 들고 전 세계 이리저리 여행하고 포커치고 다녔다.

 

2~3달간 미친듯이 쓰고 한국오니 내 은행잔고는 200ㅋㅋㅋ(시발 이제 진짜 돈없어서 오피도 이제 못가겠네라고 생각함)

 

한국와서 조선소에서 잠시 일하다가 여름에 진짜 개힘들어서 그만두고 다시 영어학원에서 일했다.

 

근데 학생과의 마찰이 조금 있어서 난 학원에서 짤림ㅋ

 

그래서 이제 어떻하지 시발....이러다 그 시절의 여자친구가 같이 워홀을 가자고 제안을 했다.

 

자기는 해외에서 지내면서 이리저리 놀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고 했고

 

나는 호주에서 영어학원말고 다른 알바도 해보고 좀 머리를 정리시킬 겸 호주로 왔다.

 

 

앞으로의 계획

 

호주 온 지 5개월째. 여자친구와는 이별했다. 이렇게 씨발년일 줄은.. 나는 끝까지 잘해줄려고 했는데..

 

시발 연애하는 거랑 결혼하는 거랑 확실히 틀린 거 같더라.. 꼭 동거해보고 결혼해라.

 

암튼 여자친구와는 헤어지고 몇일 전에 나의 다시 계획을 짰다. (다시 절박함이 찾아왔다 능력이 없는 내가 싫었다)

 

일단 주 포커스는 비확실한 거에 투자하지말 고 눈에 보이는 확실한 거를 쫓아보자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눈에 향한 거는 석유엔지니어에 관심이 생겼다.(옛날부터 이쪽 관련해서 들어온 게 많았다)

 

석유 엔지니어학과를 호주에서 대학교를 다닐려고 하니 international student에게는 년 3만3천불, 4년해서 총 15만불을 내라네

 

이런 씨발 너무 비싸 ㅡㅡ.......(부모님의 서포트는 가끔씩은 보조받는 게 가능한데 정기적으로는 불가능)

 

plan A, 호주에서 만불을 모아서 한국에서 원룸 공부방을 차려서 돈을 모은다. (예상되는 저축은 년 2500~3500만원)

plan B, 호주에서 어떻게든 버텨서 영주권 딴다. (너무 불확실성이 눈에 보여서 좀 안끌리긴 한다.)

plan C, 호주에서 주 70시간이상해서 개같이 돈 번 다음, 학교가고 학교다니면서도 일 존나 하고, 휴학해서 또 존나 일하고..

 

 암튼 이정도의 초이스가 나왔고 지금은 도넛공장에서 키친핸드로 지금 존나 일하고 있다.. 주 일이 설거지다.

 

근데 돈은 외국회사로 그래도 한인가게보다는 훨씬 낫다. 평일에 1시간 당 18.99불 받고, 주말에는 시간 당 22불정도 받는다.(텍스포함)

 

쉬프트도  주40시간~60시간이라서 꽤 바쁘다. 암튼 이렇게 계획하고 당분간은 돈 모을려고 살아갈려고 한다.

 

평소에 좀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이라 분명 일하면서도 좆같고 그리고 외로움이 찾아오겠지.

 

난 아는 지인에게는 평소 이런 진지 글 안쓴다. 다들 겉저리 관계들.. 

 

암튼 익명의 힘을 빌려 진지글을 또 오랜만에 쳐 쓴다.

 

모두 힘내라 나도 힘들다 니들도 힘든 거 안다 시발 힘내라 

 

암튼 시발 모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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