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리얼루다가 포커만 침

아침에 일어나서 토너 레지하러 갔는데 내꺼 신상이 잘못 등록 되어 있는지 뭔 내 주소가 뉴욕이냐고 물어봄 그래서 아니다 한국이다 하고 수정하고 그러는데 시스템 오류 뜨고 그래서 여기서 시간 좀 지체됨

등록하고 나니까 시간 애매하길래 근처 카페에서 대강 창렬 핫도그 사먹고 바로 토너 경기장으로 감

아마존 이라는 경기장으로 갔는데 와 존나 추움...

춥다는거 들어가지고 일부러 위에 카디건 입고 갔는데 반바지에 슬리퍼 신어서 그런지 + 긴장해서 몸 벌벌 떨림ㅋㅋㅋㅋ

레벨 2마다 브레이크 타임 20분 주어지는데 그 때 옷 갈아 입으러 가야겠다 생각하고 플레이 함

브레이크 타임 때 가려고 했는데 사람 진짜 존나 많아서 포기하고 그냥 쉼

원래 레벨 12까지 진행하고 데이 2로 넘어가는데 레지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레벨 13까지 진행함

11시에 시작해서 새벽 1시 넘어서 끝났음 레벨당 50분씩 진행했으니까 650분을 포커 치는데 보낸거임

중간에 디너 브레이크라고 75분 쉬는 시간 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 음식 사먹기 힘들어서 룸 가서 옷 갈아입고 카페에서 대강 사먹음

이렇게 엄청 많은 인원이 모이는 토너는 운+체력+집중력이 중요하구나 다시 느낌

빅 50 후기

초반부터 런이 잘 따라줘서 AA로 거의 더블업도 하고 칩리더로 승승장구 하다가 실수하고 고꾸라졌다가 리버에 운좋게 넛플 맞춰서 더블업

QQ 대 KK 붙었는데 플랍에 Q 맞춰서 더블업

그전에 내가 KK인데 JJ이랑 붙어서 리버에 J 맞춰서 빅팟 한번 졌는데 그거 보상받은 느낌

아무튼 QQ으로 더블업 한 이후로는 결대로 잘 뜨고 무난하게 칩 쌓았음

이번 빅 50 하면서 느낀점이 일단 아마존 필드는 존나 추움 시발 추움 여기서 50K 하이롤러도 진행하던데(네그라뉴, 에릭 사이델, 헥스턴 등등 봄 어제 벨라지오에서는 정글맨이랑 거스 한센도 멀리서나마 봤음

무튼 각설하고 초중반 필드는 다들 스타트가 500비비로 시작이라서 그런지 딥스택이랑 멀티웨이 플레이 잘하는 사람한테 유리해 보였음

중후반 부터는 내가 칩을 많이 쌓아 올릴 수 있었는데

애들 플레이가 굉장히 조심스러움 물론 나는 거의 매 레벨마다 80bb 이상 유지했고 딥스택이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다들 탈락하기 싫어서 사리는게 눈에 보였음 그럴수록 3벳을 좀 더 자주 하는 것이 좋았는데 아쉽게도 3벳 할만한 포지션일 때 핸드가 잘 안 따라줘서 벨류 3벳 위주로만 했음 4벳 5벳은 거의 안 나온다고 보면 됨 숏스택끼리 올인 싸움 붙을 때 빼고

그리고 이건 내가 어찌보면 오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필드가 진짜 소프트함

제대로 할 줄 안다라고 느낀 놈 1명밖에 없었음 내가 겪었던 테이블 기준(4테이블 정도 겪었음)

개인적으로 온라인보다 라이브에서 내가 가진 강점이 잘 발휘됐다고 느꼈는데 우선 얘네는 자기 팟 아니면 죄다 관심이 없음

나는 최대한 스타일 같은거 파악하는 편이었고 한바퀴 돌때 쯤이면 대부분 파악 다 됨 그정도로 애들이 자기 스타일을 고수함

나도 탈락하고 싶지 않아서 벨류 위주로 하긴 했는데 중간 중간 블러프도 자주 가져갔음

J J 6에서 K 10으로 60% 벳을 날린다던가 등

오늘 진짜 탈락하기 싫었던 이유가 2가지가 있는데

1. 내일 티켓 이미 솔드아웃이라고 함 내일 탈락자 나오기 전까지는 내일 티켓 사고 싶어도 못 삼.

2. 오늘 통과하고 내일  Day2 통과하면 수요일에 Day 3 진행하게 되는데, 그러면 중간에 다른 토너먼트 참가 가능함. 이번 여행에서 계획했던 토너 중 하나인 1K Super Turbo Bounty 토너도 참가할 수 있게 됨

다행히 통과 하게 되었고 칩도 꽤 넉넉함

다른 테이블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 테이블에서는 칩 리더로 마감했음 마지막 블라인드 기준 100BB 넘음 자세한 스택은 포레발 될까봐 말 안할래

초중반에 운이 따라 주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멘탈이랑 집중력 유지 잘 해냈고 목표로 했던 통과 이뤄내서 기쁨

덕분에 내일 챔스 결승전도 관람 가능하네

경기장 개 넓고 이런 필드가 총 6개 있다고 함

여기가 아마존인데 아마존은 지금 보이는 테이블 2배 갖고 있음

브레이크 타임 때 움직이는 사람들

앞으로 못 나감 너무 많아서

Casino Employee 우승자

나도 저 파테 꼭 진출하고 싶음

토너 다 끝나고 마시는 생맥주

생맥주랑 같이 먹은 버거

오늘 식사를 제대로 하지를 못해서 버거랑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ㅎㅎ

내일도 열심히 할게 운이 잘 따라주길 바랄뿐

아 그리고 토너 이렇게 길게 플레이한거 처음인데 진심으로 토너 유저들 존경스럽다 라이브니까 그만큼 집중이 잘 되는것도 있지만 정말 체력이랑 집중력이 중요하구나 다시금 느꼈어

응원해주는 포고인들 고맙고 좋은 소식 들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