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위는 이미 전기장판이 자동으로 on되어있어 후끈하게 달아 올라있었음. 빨간 코트를 옷걸이에 걸고 침대앞에 다시 걸터앉은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 까톡,까톡,까까톡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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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19:07:20

 

 

 

 

 

 

침대위는 이미 전기장판이 자동으로 on되어있어 후끈하게 달아 올라있었음.

 

빨간 코트를 옷걸이에 걸고 침대앞에 다시 걸터앉은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 까톡,까톡,까까톡톡 "

 

 

그렇게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했는데, 그녀의 폰으로 날라오는 무지막지한 카톡들.

 

조용한 모텔방안은 까톡소리만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잠시 핸드폰을 들어 누군가에게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함.

 

잠시 가슴이 철렁했다.

 

 

' 시발 진짜 꽃뱀인가.... '

 

 

 

지금 카톡으로 모텔이랑 방호수를 알려주고 있는것만 같았음.

 

개쫄렸음. 진짜 조금뒤면 모텔문 쾅쾅 두들기며 깍두기형들 찾아들어올것같았다.

 

 

 

 

다시한번 짱돌을 굴리기 시작함.

 

기적적으로 예전에 읽었던 온라인 기사에서 그나마 나에게 유리한 증거를 떠올릴수있었다.

 

 

 

- 모텔비 계산을 여자가 하였기에, 성관계를 동의한것으로 간주해 남자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다. -

 

 

 

 

하여간 저런판례가 선고된 기사를 읽은적이 있었음.

 

다행히 모텔비 계산은 그녀가 그녀카드로 직접 계산했기에, 조금은 안도가 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나 신경쓰이는 저 카톡소리....

 

뭐가 그리좋은지 카톡으로 실실 웃고있는 그녀를 보니 아닌거 같으면서도.....또 맞는거같고 머리에 지진이 올듯했음.

 

 

 

 

그 누군가와의 카톡이 끝났는지 그녀가 마침내 폰의 전원을 끔.

 

그녀는 폰을 자기 코트주머니에 넣고 내 옆으로 살포시 다시 다가왔다.

 

그리고 이번엔 내 무릎위에 앉았음. 안겼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그녀는 나의 양 허벅지위에 엉덩이를 깔고, 마치 안아달라는듯 상체를 내앞으로 들이밀었다.

 

그 엉덩이가 얼마나 탱글탱글하던지. 내 허벅지위에서 붕붕이라도 뛸 탄력이었음.  (마 헬스해라 니들도)

 

 

 

 

다시한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을  가슴속으로 읊조리며, 그녀의 안아주었음.

 

그녀는 내 살냄새라도 맡으려는듯 코를 킁킁 거리며 내 상의에 자기코를 부비적 거렸다.

 

 

" 내 옷에 코푸냐? "

 

" 오빠는 어떤 향기나는 사람인지 알고싶었어. "

 

 

내 가슴팍에 그녀의 코가 슥슥 스치는데, 시발 진짜 돌아버리는줄....

 

그 모습이 10년키운 사랑스러운 강아지같기도 했음.

 

그렇게 나도 모르게 왼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러면서 드는생각이 확실히 내가 그동안 만나던 여자랑은 다르다 싶었다.

 

혹시 무라카미하루키의 '상실의시대'를 읽어본 포창들이 있을까싶다. 

 

엄마가 독서광이라서 집구석에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음. 뒤질때까지 읽어도 평생 다 못읽을듯 아직도 증가중임.

 

 

 

하여간 그 많고많은 책중에 하얗고 퍼런 표지에 꽂혀 그 책을 읽기 시작함. 

 

워낙 섹스신이 많아서 당시엔 야설급으로 읽던 책이었는데, (읽은새끼들 딸좀잡았을듯?)

 

 

 

이렇게 안겨있는 그녀를 보고있자니 , 거기에 등장하는 '미도리'가 딱 하고 떠오르는거임.

 

내가 그 책을 읽고 약간 미도리같은 여자를 만나고싶었는데, 하는짓이 미도리였음.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며, 활기차고 적극적인 성격. 게다가 얼굴까지 이쁜데. 이보다 더 괜찮은 여자가 어디있을까.

 

 

내눈앞에 이쁜여자가 내가슴팍에 코를 갖다대고 내 허벅지위에 올라타 킁킁거리고 있는데,

 

머릿속에 미도리와 주인공의 쎅스씬이 생각나고있고....

 

부처님도 그 순간 자제를 할 수 있었을까? 

 

 

 

그렇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야릇한 분위기가 무르익고있는데.....

 

뭔가 씨발 좆같은 냄새가 내 발밑에서 스물스물 올라오고있었다.

 

 

그렇다 하루종일 부단히 걸어다닌 내 양말에서 나는 꼬랑내였음.

 

이 좆같은냄새를 그녀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그녀를 번쩍들어서 침대에 자빠트렸음.

 

 

" 일단 나 좀 씻고올게 "

 

" 같이 씻을래~~ "

 

 

같이 씻자는 소리에 숨넘어가는줄.....한치도 방심할수 없었다. 방심하는순간 먹히는건 나다 싶더라.

 

(생물학적으로 남자가 원래 여자에게 먹히는거긴 함)

 

첫관계인데 리드당하고싶지도 않았고, 대머리가 왜 정력이 좋다는 속설이있는지 보여주고싶었다.

 

단호하게 그녀의 딜을 거절하고 화장실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리고 옷을 훌렁벗어던지고, 샤워기를 틀고 발가락부터 쓱싹쓱싹 비누칠을 시작함.

 

따뜻한 샤워기에 몸이 조금씩 풀리고, 그제서야 하루내내 긴장했던 마음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는 개뿔

 

'끼익' 하는소리와함께 그녀가 샤워실로 난입함.

 

진짜 개기겁함. 진짜 꽃뱀맞구나 깍두기들이 난입해서 나 벌거벗은채로 이제 존나 쳐맞고 삼전주식 팔아서 합의해야되는구나

저딴 망상이 들기시작하며 그 자리에 얼어붙었음.

 

샤워실문을 쳐다보았다. 샤워실문은 활짝 열려있었고.

 

그곳에 그녀가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음.

 

중요부위는 다 가렸지만, 슬림하며 적당한 볼륨감을 가진 그녀가 자신의 하얀속살을 내어놓고 있었다.

 

 

 

" 같이 씻기로 예전에 약속했잖아~ 내가 씻겨준다 했잖아~~ "

 

 

그러면서 서서히 다가오는데 경직된 난 아무것도 할수 없었음.

 

'오지마', '얼른와' 등등 긍정이나 부정 그 어떤말도 하지못한채 난 그자리에 굳어버렸다.

 

그리고 다가온 그녀가 내 등뒤에서 끌어안는데,

 

그녀의 살과 내살이 중간에 방해물없이 닿는 첫순간이었다.

 

 

 

꼬추? 발기?  그딴 저급한말로 저 상황을 표현하고 싶지도 않고, 할수도 없음.

 

진짜 다시 태어나도 겪지못할 그런 순간순간들이 이날 하루 무한반복되고있었다.

 

 

 

뜨거운 샤워기 온도로 인해 뿌옇게 한증막이 되어버린 샤워실 안에서

 

정신이 아찔할정도로 그녀와 조금씩 교감을 나눔

 

내중요부위가 그녀에 몸에 닿을때마다 움찔했고, 

 

그녀의 가슴이 내몸 여기저기 스칠때마다 머리털이 쭈뼛쭈뼛 서기 바빳다.

 

 

그리고 난 온몸이 비누칠로 덮힌채 잊지못할 키스를 다시한번 나눴고.

 

말끔히 씻겨져나간 나의 몸을 유심히 보던 그녀가, 내 배에 20cm의 상처를 발견했다.

 

 

" 이게 지난번 말했던 담석인가 그거 수술한거야? "

 

" 응 흉하지? "

 

" 아니 전혀 "

 

 

 

내 흉터를 물끄러미 바라본 그녀가 거기에 입을 맞춰줌.

 

내 몸이 또 부르르 떨리더라. (진짜 남자란 그렇게 만들어진거 같음)

 

그렇게 씻고나서, 서로의 알몸이 어느정도 익숙해졌음.

 

이번엔 내가 그녀를 씻겨주겠다고 호기있게 나섰음.

 

 

 

그러나 '닥치고 나가서 몸이나 잘 말리고 침대에 요염하게 누워있어'라며 샤워실에서 강퇴당함.

 

그리고 수건으로 몸을 가뿐히 닦고, 몸에 난 털이란 털은 드라이기로 모조리 말렸음.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그녀의 샤워소리를 들으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 와....씨발 꿈? "

 

혼자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만 들었다.

 

10여분동안 샤워기소리와 그녀의 흥겨운 콧노래를 들으며, 그저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포창들아 니들은 모를거다.

 

저 순간이 나에게 얼마나 행복했고, 아직까지도 애틋한 순간으로 내기억에 남아있는지....

 

 

 

그리고 2시간뒤에 난 극도의 공포심에 네이버로 검색을 하며 잠한숨 못자며 아침을 맞이했는지....

 

니들은 절대 모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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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저급하고 저렴한 표현으로 쓸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음.

 

누누히 말하지만 나에겐 어마어마하게 행복했던 순간들의 연속이므로 지나친 좆지랄은 삼가해주길 바람. ㅋㅋ

 

그리고 10편으로 시즌1을 마감할게.

 

토너우승하면 그때 인증하고 시즌2 돌입하겠음. (물론 니들이 좋아해준다면 말이지)

 

 

그리고 8.5는 소설단편집이었다.  미친 포창놈들아. 내가 임성한인줄아냐.

 

그냥 심심해서 썼는데 먼 마비비를 그리 쳐박냐 개새끼들아.

 

 

 

레벨3찍고 정확히 1분만에 2렙된듯 ㅋㅋㅋㅋ

 

레벨 연연하지는않는데, 이게 또 윗방찍는 매력이 있네 시발 ㅋㅋㅋㅋ

 

블따중이니, 블업은 니들의 손에 맡긴다 이상! 

 

 

Post scripts : 절대 마비비를 줄이고자 9편을 쓴 거아님. 지금 부장님이 사무실지키며  대기타는중이라서 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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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19:13:55

2019.01.16 19:30:23

2019.01.16 20:31:19

2019.01.17 11:55:35

2019.01.17 1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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