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술먹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서 6시간동안 컴퓨터를 붙잡고 앉아 있어야 하게 됐음 그래서 포커 질문 받는다 포커게시판에 글쓰면 앞으로 5-6시간 꾸준히 체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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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 08:56:11

@멍멍이

수고는 무슨 ㅎㅎ 나도 덜 심심하고 좋음

콤보 세는 건 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속도가 붙게 됨
페어는 6콤보, 오프숫 16콤보, 수딧 4콤보 이게 가장 기본이고
보드에 카드 떠있으면 그거 빼고 계산하고 (셋은 3콤보 등등) 하다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야

일단 핵심 아이디어는 콤보수를 따졌을 때 offsuit > suited라는 점 (무려 4배의 차이가 남)
그리고 파켓 페어 역시 콤보가 적기 때문에 오버페어 > 탑페어 > 셋이라는 점
이 정도만 대충 기억하고 있으면 정확한 콤보를 셀 수 없어도 레인지 짜는 데에 도움이 된다

공부와 플레이의 비율은 50:50까지는 필요 없을지 모르지만 개인차가 나타나는 부분이고
어느 한 쪽이든 너무 치우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함
그런데 아무래도 포커는 공부는 재미없고 플레이가 재밌다 보니 의식적으로 공부를 좀 습관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

세계 탑 플레이어들 역시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몇몇 탑 프로들의 예를 들어보면 (샘플 수가 적지만)
플레이 90, 공부 10 하는 플레이어들도 있고
플레이 50, 공부 50 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각각 누군지는 밝힐 수 없음)
하지만 전자는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저렇게 해도 수익이 나는 거고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적어도 공부를 20-30%는 해야 하는 거 같아

2015.11.04 12:42:15

2015.11.04 12:49:11

2015.11.04 13:00:15

음.. 이 질문은 많이 들어 왔는데, 그냥 간단하게 답변을 하겠음

1) 스터디는 필수다
포커에서 스터디를 안 해도 부족할 것이 없는 애들이 내 생각에는 딱 3명 있다
니가 이름 들으면 바로 알만한 대부분의 프로들은 저 3명에 포함되지 않고
내가 너에 대해서 아는 바는 전혀 없지만 너도 저 3명 수준은 아닐 거야 아마
따라서 너도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
Ben86 같은 애들이 하루에 8시간 공부한다고 하면 그냥 우리같은 꼬꼬마들은 닥치고 공부해야 되는 게 이 게임의 법칙이자 생리임

2) 허드도 나는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의견이 조금 갈린다
내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나는 일단 지(知)는 무지(無知)에 무조건 이긴다고 믿기 때문임
허드는 여러 가지 스탯이나 정보를 보여주고, 그걸 참고해서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일단 상대의 핸드수가 많지 않을 경우 허드를 봐도 스탯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하나 있고 (하지만 핸드수가 많아지면 무조건 허드를 써야 함)
또한 허드 숫자들을 하나하나 쳐다보고 결정을 하는 게 눈도 아프고 시간도 좀 걸리는 일이라서
그런 면에서 보면 그냥 허드 없이 심플하게 2-4테이블 정도 돌리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그런데 이건 기억력이 좀 많이 좋아야 가능하다고 (내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사진 기억술 (photographic memory?)이 있어서 허드 없어도 어지간한 핸드나 상대에 대한 리드는 기억을 잘 하는 편임
그렇지만 역시나 허드가 있는게 없는 것보다는 메리트가 많다

정리하자면, 허드 때문에 집중력에 방해가 되거나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느끼면 쓰지 않아도 될거 같고
그런 게 아니라면 처음에 좀 어렵더라도 사용법을 익혀서 쓰는 것을 추천함

2015.11.04 14:49:38

앨리형, 나 포커 잘치고 싶은데 요새 핫한 형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거든.
저번에 포커 잘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나란 글로 방향성에 대한 글로 물어봤는데 형이 성의있게
대답해줘서 참 고마웠어.

일단 나는,
포커 공부한지는 2달?
책:super system 2 (2번읽음)->6 max harrington (2번읽음)-> how to read hands (2번째로 읽는중) -> playing the player (읽을 예정)-> crushing the microstakes(읽을 예정) -> Applications of No-Limit Hold em (읽을 예정) -> etc.
동영상: live session 위주. ex) 트위치, evthealine(micro 애) 혹은 crushing the micro 동영상있거든(가끔 봐)
세션리뷰: tracker틀어서 winning hands, losing hands 이런 것들 보면서 궁금한거는 포고에 올려.

이 3조합을 섞어가면서 일단 포스 5방에서 놀고있는데 2만핸드쳤는데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1~2바인밖에 못땃어.
내가 하고 있는 플레이는
*weak hands = small pot, strong hands = big pot
*타이트하게, 그리고 블러프는 적게= 마른 보드는 체크-레이즈도 해보고, 하지만 턴까지가면 포기. (가끔은 리버까지 뱃때림)
*배리언스는 항상 줄이자는 생각이 커.

이런 방식으로 치는데..
형의 대답으로 방향성에 대해서는 알겠는데
어떤 책을 봐야한다거나, 약간 어떤식으로 공부를 하는게 좋을까? 팁이나 도와줘~
(형의 댓글만 봐도 정말 얻을게 많고 배울점이 많은데 그래도 혹시 내 레벨에맞는 스터디 방법이 있나 싶어서..!!)

2015.11.04 14:56:37

@바나나

사실 나는 마이크로를 쳐본 적은 없어서
어떻게 해야 마이크로를 가장 빨리 깰 수 있는지, 그런 것에 대한 해답을 줄 수가 없을 것 같아

그런데 니가 쓴 내용들 중에서

*weak hands = small pot, strong hands = big pot
*타이트하게, 그리고 블러프는 적게= 마른 보드는 체크-레이즈도 해보고, 하지만 턴까지가면 포기.
*배리언스는 항상 줄이자는 생각이 커.

이런 부분은 너무 일반론이고, 뭔가 포커 격언 같은 걸 만들고 거기에 플레이를 짜맞추려는 시도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포커는 약한 핸드로 작은 팟을 만들고, 강한 핸드로 큰 팟을 만드는 게임이 아냐
물론 그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강한 핸드로 항상 큰 팟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약한 핸드로 항상 작은 팟을 만들 수 있는 것만도 아니잖아?
게다가 저기에는 "상대의 레인지는 강한가? 약한가?" 라는 고려사항이 결여되어 있음
이러다 보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실수는 블러핑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는 거야
(물론 마이크로에서 블러핑 성공률이 많이 낮다는 것도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것 역시 일반론의 일종임 ㅎㅎ)

저런 일반론에 구애받지 말고, 핸드 하나하나를 플레이할 때 상대의 레인지와 내 레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면
처음에는 성장이 느리고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도 결국에는 많은 걸 배우게 될 거라고 생각해

방향성에 대해서는 저번에도 얘기했으니까 이쯤에서 정리를 하고

책이나 공부는 일단 너무 구체적인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지금 니가 플레이하고 있는 이 핸드 하나를 제대로 플레이해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해 보는게 좋을 것 같아
이건 책이나 비디오에서 배울 수도 있지만
니가 플레이한 핸드를 최대한 많이 게시판에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니가 지금 겪고 있을 시행착오를 다른 누군가는 돈을 주고 이미 겪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야

2015.11.05 03:09:30

일단 수준 차이는 확실히 많이 난다
저 비교가 거의 정확할 거야 군소 포커룸 100방이랑 포스 25방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포스에 목을 매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결국은 다 게으름으로 귀결된다

먼저 소프트웨어만 봐도 스타즈만한 게 없지
아이포커 같은 건 버튼도 한번 클릭해서 잘 안 눌리고 해서 틸트가 오기도 하고
(예전 풀틸트 소프트웨어가 넛이었고 아바타 표정도 바꿀 수 있고 그래서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게다가 다른 사이트들은 니 말대로 "군소" 포커룸이다 보니
트래픽이 스타즈보다 월등히 적다
스타즈는 줌이 항상 돌아가고 있고
노멀 테이블도 거의 항상 트래픽이 있잖아?
근데 다른 사이트들은 시간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웨이팅 걸어두고 한참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볼륨을 많이 넣으려는 레귤러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하고
또 사이트 하나로만 해결될 게 아니라 여러 사이트를 동시에 돌리는 게 거의 필요 불가결하게 됨

나는 개인적으로 그냥 저런거 따지기도 귀찮고
또 게임 셀렉션 하면서 소모되는 시간을 따져 보면
차라리 그 시간에 그냥 스타즈에서 트래픽 걱정 없이 플레이하는 게 좋다고 느껴서 쭉 해왔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이건 나 역시 게으르고 타성에 젖은 부분이 있다고 느낌

여기서 중요한 건 레귤러들이 내리는 결정이 항상 금전적으로 +ev는 아니라는 점이다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고,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고 덜 +ev인 포커룸 (=스타즈)에서 플레이하는 애들이 워낙 많으니깐 말야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스타즈 방수가 다른 곳보다 더 어려운 거겠지 (게으른 레귤러들이 많이 몰려서)
정말 포커를 진지하게 치는 레귤러라면 이런 점에서도 엣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2015.11.05 04:50:43

2015.11.05 06:16:56

@Alice

조금더 자세한 조언이 필요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내얘기하는거 부끄럽지만...
포커를 취미 이상으로 생각하고 너무좋아함. 나이는 한국나이로 29살이고, 다잃어도 포커치면서 재밌었다 할수있는 뱅크는 3만불(사실 전재산..) 갖고있고, 급여는 유학생활 마치고 일시작하면서 부모님 매달 용돈(?), '아마 내돈이겠지만....' 좀 드리는 정도이고 렌트비내고 문화생활 좀하면 남는게 풀칠하는정도임.
솔직히 지금 사는 아파트 렌트비가 좀 오버한것같아서 계약끝나는대로 옮길생각이긴 함. 저뱅크 3만은 한때 저녁에 따로 파트타임하면서 많이 저축해놔서 모아둔 돈이 있는거임.

어떤자세한 조언이 필요하냐면, 사실 이생활이 많이 지쳐. 일하는데 지장까진 아니지만 내몸이 너무 피곤하고 평균 3시간이지 어쩔때는 1시간만에 일어나고 런좋은날에는 8~9시간 평일에 치는날도 있어서그런지 많이 힘들더라고, 조언해준데로 일하면서 포커 볼륨을 2년간 계속 넣다보면 내나이 31살임. 이 후에도 내가 전업을 결심할 수 있을가 의문임.. 사실 한국돌아가고싶은 마음이 제일크기도하고..
그래서 직장에서 영주권 스폰받으면서 있기보단, 가지고있는 벵크롤로 불채 또는 이곳 저곳 왔다갔다하면서 전업 도전 하고싶은 마음이 가장 크긴해.. 뱅크바닥나거나 아니면 성공하거나..
그래도 내맘이 너무 앞선거라면 조언해준대로 당연히 2년간 이생활 더 해볼마음도있고. 부탁해.

2015.11.05 06:29:46

일단 솔직한 얘기를 해 줘서 고맙고
큰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 같은데
내 의견은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하고..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기를 바람

먼저 미국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들이 제법 되는데 굳이 라이브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음?
내가 언뜻 느끼기에는 라이브에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지치는 것 같은데
굳이 스타즈 같이 미국에서 막힌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옵션은 제법 있으니까
만약 온라인으로 전향했을 경우 덜 지친다고 하면 이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음
볼륨도 훨씬 더 많이 빨리 넣을 수 있고
규칙적으로 하루에 2-3시간 이런 식으로 그라인딩을 하기에도 라이브보다는 훨씬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3만불이면 오프에서 1/2 치기에는 충분하고 2/5 치기에도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직장 그만두고 불체 신분으로 전업을 한다고 하면
보통 3달 정도의 생활비는 따로 빼 놓고 남은 돈으로 포커를 치는 게 좋음
(최소한 3달이라고 한 거고 6달 정도 있으면 좋긴 함)
monthly nut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감안해서 뱅크롤을 계산해 보길 바람

내가 조금 헷갈리는 부분은
한국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으면서
또 직장 다니면서 포커를 병행하는 게 지친다고 했으면서
왜 돌아가서도 전업을 하지 않고 직장 다니면서 온라인 병행할 생각을 하는가 하는 거임
예상컨대 부모님이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그런 것 같긴 하지만 잘 모르겠네

일단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크게 두 가지임

1) 라이브만 고집하기보다는 미국에서 플레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그라인딩을 좀 해 보고 어떻게 되어 가는지 경과를 지켜보는 것
2)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면, 돌아가서 따로 직장을 안 잡고 전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

개인적으로 불체 + 전업 옵션은 정말 비추하는데
인생이 진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임
3만불 가지고 돈 좀 만지겠다고 하다가 재수없게 쫓겨나거나 뭔가 일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임
지금이야 3만불이 전재산이고 피같은 돈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나이 조금 더 먹으면 사실 그렇게까지 중요한 돈은 또 아니기도 하거든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이 정도인데
일단은 저 2)에 대한 해답을 진지하게 찾아보길 바람

아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포커 전업하는 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님
그냥 진지한 취미로 재미 느끼면서 돈도 좀 벌어볼까? 정도의 생각으로 하는 거랑
다른 수입원이 없이 포커로 돈을 벌어야만 하는 입장에서 스트레스 이빠이 받아 가면서 하는 거랑은
마크 트웨인 형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lightning과 lightning bug 만큼의 차이가 있다
만에 하나 포커 공부를 해본 적이 별로 없거나, 공부가 별로 적성에 안 맞는다고 하면
지금 니가 느끼고 있는 수준의 재미와 열정만으로 전업을 고민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해 보기를 바람

주제넘게 이런저런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5.11.06 23:30:56

2015.11.06 23:42:29

2015.11.06 23:32:54

@Alice

2015.11.06 23:26:51

2015.11.06 22:55:04

2015.11.08 13:12:41

2015.11.08 18:18:50

2015.11.09 22:09:08

댓글창도 지저분해지고, 계속 질문해서 미안한데.. 아직은 답변 받고있는 것 같아서 글 안파고 여기다 쓸게

네가 GTO를 공부해서 핸드를 분석하는걸 추천해줘서
정독은 아니어도 apps도 읽었고, GTO 관련 아티클도 좀 읽어보고, 내 글에 답변해준 답글도 곱씹어보고, GTO 관련 비디오도 좀 봤는데
이제 개념에 대한 이해라고 해야하나.. 3스트리트를 벳하기 위해 필요한 NUT/BLUFF비율도 계산할 수 있고, 카로의 AKQ게임에 대해서도 이해했고, 리버에 효과적인 벳사이징 등도 알 것 같은데.. 다른 글을 찾아서 읽어봐도 별로 벗어나는게 없더라고
Mathematic of poker 이것도 훑어봤는데, 수식으로 잘 설명된거나 내용이 좀더 디테일해진거 말고는 벗어나는게 없고.

개념은 이해한 것 같은데, 여기서 이 개념을 어떻게 노리밋홀덤에 적용해야하는지. 여기서 턱 막힌 기분이야
리버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콤보수를 계산해서, 좀더 옵티멀한 밸류벳이나 블러프를 할 수 있게되고. 턴에서도 ip에서 내가 공격하고, 그로인해 상대 액션이 죽는 상황에서는 이용가능할 것 같은데

그 외에 플랍,턴에서는 이걸 어떻게 적용해야될지 모르겠어. 실제 노리밋홀덤은 넛/블러프 vs 캐쳐가 아니라, 중간정도 밸류핸드나 발전가능성이 큰 드로우핸드 등이 있어서
리버에서 턴으로만 역으로 나가도 변수가 너무 많고, 플랍으로가면 완전히 카오스가 돼버리더라고

네가 원래 리버가 제일 쉽고, 턴, 플랍, 프리플랍으로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했지만 내 경우에는 아예 손댈수가 없는 것 같아

구체적으로 어떻게 GTO를 실제 nlhe 포스트플랍 헤즈업상황이나 hunl에 적용하는지 알 수 있을까

2015.11.10 04:33:16

새로 댓글 올리면 어차피 알림 뜨니까 여기에 계속 올려도 상관없음

GTO 개념을 적용하는 건 당연히 쉽지 않은 거라서 턱 막힌 기분이 드는 게 정상임
플랍이랑 턴이 어려운 이유는 액션이 전부 끝나고 쇼다운으로 가는 게 아니라 그 다음 카드가 뜬다는 건데
이 다음 카드 역시 뭐가 떨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지의 변수로 취급해야 하기 때문임

일단 플랍은 잠시 잊어버리고 턴을 공부한다고 치면 대충 이런 방법이 가능함

턴에서도 리버와 같이 트리를 만들고 레인지를 나눈 뒤에
리버까지 가는 경우 리버 카드를 3개 정도로 나눠서 각각의 경우의 수를 생각함
예를 들어 보드가 A75ss 2라고 하면
리버에서 Ks가 떨어지는 경우 (플러시 드로우 힛), 9가 떨어지는 경우 (스트레잇 드로우 힛), 2가 떨어지는 경우 (아마도 블랭크)
이렇게 각각 나눈 다음에 그 각각의 리버에서 다시 레인지를 나누는 거지

이걸 물론 사람의 힘으로 하나하나 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서
piosolver나 gtorb 같은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는 거지만
한번쯤은 스스로 해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생기게 되고 그게 포커 실력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작업을 많이 하다 보면 경험이 꽤 쌓이게 돼서
플랍에서 내 레인지의 각각의 핸드를 대충 플랍, 턴, 리버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감이 잡힘
예를 들어 플랍 벳, 턴 첵하고 리버에서 다시 첵하면 벳한다든지
아니면 턴까지 더블배럴하고 리버에서 첵백한다든지
아니면 플랍 첵백하고 턴부터 벳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말야

GTO라는 건 이름은 거창해도 실제로 그대로 하기 참 어려운 거니까 너무 압박을 받지는 말고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니 레인지의 각 핸드를 어느 달걀 박스에 넣어야 하는지 그걸 끊임없이 고민하는 게 GTO라고 할 수 있음

2017.05.08 21:43:20

2019.10.03 16: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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