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진도 뺍니다. 툭툭을 타고 다운타운으로 나왔다. 시아누크빌 특파원 @김호구 포창님의 정보대로 오트레스 비치에서 사자상까지 가는 동안 중간중간 도로는 매우 엉망이었고 중심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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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02:43:20

 

계속 진도 뺍니다.

툭툭을 타고 다운타운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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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누크빌 특파원 @김호구 포창님의 정보대로 오트레스 비치에서 사자상까지 가는 동안 중간중간 도로는 매우 엉망이었고 중심지로 다가갈수록 보이는 모습이라고는

이런 공사현장 뿐이었다.....;;;;;

 

도로가 불편하고 조금 거리가 있긴해도 이런 공사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평화로운 숙소를 정한건 정말 잘한 일 같았다.

앞으로 10여일의 휴가중 포커를 치는 날 외에는 중심지인 황금사자상 쪽으로 나올 일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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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누크빌의 중심지 골든라이온 서클.

이쪽에서 보면 아무리봐도 짝짓기하는 것 같.....--;;;

 

오리엔탈펄 카지노는 황금사자상 바로 근처에 있으므로 구글맵 검색하면 찾기 쉬울거다.

 

혹시 시아누크빌에 포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포창들은 꼭 카지노 정문으로 들어가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서 쭉 직진해서 2층으로 올라가라.

 

나는 애초에 입구를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서 이제 막 한국인분들이 테이블을 임대해서 시범 운영중인 1-1 블라인드에서 2일정도 게임을 했다.--;;;;;

 

아직 핸디가 많지 않아서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서너분들이 포를 맞추고 있었는데 "이놈의 게임은 첵레이즈가 되는게 우리 정서에 안맞는다." 멘트에서 느껴지듯

 

전반적으로 홀덤에 대한 이해도는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포지션을 잡고 오픈레이즈 플랍 C벳에 대부분 팟을 가져올 수 있고 설사 리버까지 미스했어도 적절한 어그레션으로 논쇼다운 밸류 실현이 용이한 정도?

 

면 충분한 묘사가 될 듯.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라이프타임 루징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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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1-1에서 1불짜리 5불짜리 10불짜리 칩을 다 사용하고 저렇게 고액칩을 다들 아래에 놓고 있어서 상대방 스택 확인이 어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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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 넉넉하게 올렸다!!

 

하지만 숏스택 스틸 올인팟에 히어로의 KK이 관계자 아저씨의 AK과 3웨이 올인팟으로 발전해버렸지만...

평소 주장하던 영어두장 포커에 히어로가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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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후 3시에 200불 개런티 프리롤 토너를 주최한다고...

리바이 10불 한시간 뒤에 라스트 애드온 10불이더라.

 

약속있어서 가야됩니다..라는 관계자분이 나중에 애니핸드 셔브를 하는데 우주의 런으로 상대들을 다 짤라버림.

내가 세컨 칩리더였는데 88 vs 이분의 무시무시한 투오버랑 붙어서 버블 직전까지 갔다가 파이널4로 50불 먹었다 개꿀ㄷㄷㄷㄷㄷㄷ

 

2일차에 참가했을때 1테이블 싯앤고 수준이었고 1-1에서 1년째 그라인딩하시다는 젊은 한국분과 관계자분들 외에는 프리롤로 참가해서 리바이는 물론 애드온도

하지않는 제로 뱅크롤 챌린저들이 포진해있음...ㄷㄷㄷ

 

애초에 프라이즈풀도 정해져있지 않아서 서너명 정도 남으면 그냥 뿜빠이해서 나눠갖고 진짜 독종들은 그거 받은채로 그냥 간다더라ㅋㅋ

 

이날 점심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킹캇태혁리 필독서로 연구중이시던 사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프리롤 토너 진행이나 이후 캐시게임 운영 관련해서

 

내 수준에서 드릴 수 있는 몇몇 조언들을 드렸는데 메모까지 하시면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뭔가 부러웠다.

 

나도 언젠가 한국이던 해외던 이렇게 한 두 테이블이라도 포커룸을 운영하는 날이 올까 모르겠다.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말인즉슨 사우스코리아에 포커가 전면합법화 된다는 이야기니까.

 

여튼 나중에 1-2포커룸 발견한 이후로는 거의 갈 일이 없었다가 한국 돌아오기 이틀전에 인사도 드릴겸 토너하러 들렀을때는 2테이블 이상 돌아가고 메인 포커룸 1-2에서

 

치던 유러피언들도 몇몇 보이더라.

 

괜찮은 프리롤이 열리는 방수좋은 테이블이 있다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듯.

 

자리 잘 잡으셔서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GLGL

 

 

그리고 3일째부터 포고 특파원의 개꿀정보덕에 제대로 된 오리엔탈펄 포커룸을 찾아갈 수 있었다.

 

진심 포스닷넷하다가 닷컴 발견한 기분이었음.

 

그곳에서의 에피소드들은 일전에 자게에 풀어놨으니 생략하고 포커룸에 대한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마카오는 블라인드가 너무쎄서 부담되고 필리핀은 치안리스크가 걱정된다면 고민없이 시아누크빌로 떠나십시오- 정도가 되겠다.

 

1-2기준 레이크는 맥스 10불인거 같더라.

 

압구정 1-1-2가 맥스13이니 조선옾과 별 차이없는듯 해도 일단 정식 포커룸이기 때문에 게임환경이 훨씬 쾌적함.

 

일단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니 나같이 느긋느긋한 레크유저가 즐겜하기에는 최고의 장소인 듯 하다.

 

애초에 방수를 논할 정도의 충분한 샘플을 뽑지 못했지만 상대하기 피곤할 정도로 어그레시브하다거나 밸런싱이 잘된 상대라고 느껴지는 핸디는 없었다.

 

일전에도 얘기했듯 조선오프 1-2-5정도 블라인드에서의 게임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뱅크와 경험치를 가진 포창들이라면 편하게 게임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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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수익을 냈다는 것보다 12일 체류하면서 40시간 정도 플레이했다는데에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에서 한 200불 루징했음. 그것들은 기록안댐.)

 

포라밸이 잘 이루어진 휴가였던거지.

 

수익 외적으로 희망하는 미션이

1. 1-2 테이블에서 1K스택달성

2. A하이 히어로콜

 

2가지였는데 1번은 실패하고 2번은 달성했음.

정말 기분좋았는데 차마 오픈은 못하겠더라.

 

여튼 자게에 썰 푼것처럼 포커룸에서 틸트를 먹고도 이틀정도 푹 쉬고나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저녁 즈음 나가서 또 재밋고 놀고 그렇게 하루하루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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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룸에서 틸트먹고 들어오는 길에 이걸 보고 틸트가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방에 가서 가방이며 핸드폰들을 던져놓고 저기에 풍덩 들어갔더니 나머지 틸트들도 다 해소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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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에서 가장 좋았던건 정말 오랫만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지냈다는 것.

 

늦어도 자정 즈음엔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7시 반 사이에 알람없이 눈을 떠서 세수하고 조식을 먹는다. 

 

가볍게 해변을 산책하면서 소화를 시키고 방에 들어와서 제대로 샤워를 하고나면 대략 8시 조금 넘는 시간.

 

객실에 비치된 장바구니?? 에 책이며 비치타올이며 이것저것 챙겨놓고 수영장이나 해변가에 있는 선베드중 마음에 드는 자리에 누워서 한동안 책을 읽는 시간이 참

 

좋았다. 일부러 책을 여러권 가져갔는데 조금 더 가져가도 될 정도로 책이 잘 읽히더라.

 

책읽다가 너무 뜨거우면 잠시 그대로 낮잠을 자거나 물에 들어갔다 나오고...그렇게 두세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깨끗하게 정리된 방으로 들어와서 포고 공구영상도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나에게 주어진 여유로운 시간을 넉넉하고 알차게 쓰는 이 시간들이 너무나 좋았다.

 

그러다가 맛있는 점심먹고 소화시키고 쉬다가 컨디션 좋으면 포커치러 나가던가 쉬면서 수영하던가...

 

3교대 근무에 치여살면서 한동안 잊고 지내던 행복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던 시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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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동안 이런 멋진 선셋을 보기 힘든 일상으로 돌아와버렸지만 또 다른 휴가를 기대하며 열심히 리얼월드를 살아야겠지.

 

이 글을 보는 포창들 다들 GL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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