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하루 일찍 한국에 왔고 아직 회사 출근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계속 푹쉬고 있다. 캄보디아,특히 시아누크빌에 대해 관심 있는 포창들이 꽤 있을거 같아서 휴가 리뷰 틈틈이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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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00:25:47

 

 예정보다 하루 일찍 한국에 왔고 아직 회사 출근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계속 푹쉬고 있다.

 

 캄보디아,특히 시아누크빌에 대해 관심 있는 포창들이 꽤 있을거 같아서 휴가 리뷰 틈틈이 써봄.

 그럼 시작.

 

 

 이번 휴가의 목적은 휴식 또 휴식 그리고 힐링.

 

 휴가 이전까지 빡세게 일을 한것도 있고 당초 마카오로 휴가계획 짜다가 다 날려먹은 스트레스도 있고 해서 지친 육신을 달래주는 테마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아쉽게도 인천-시아누크빌 직항편이 없어서 일단 1차 목적지를 씨엠립으로 정했고 

 

 '기왕 캄보디아에 가는거 앙코르와트는 둘러보고 가야지.'

 

 라는 생각에 이틀정도 일정으로 앙코르와트를 포함해 몇몇 유적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30일 밤비행기로 출국해서 다음날 새벽 1시쯤 씨엠립 공항에 도착했고 아고다에서 예약한 1박에 13불짜리 저렴한 숙소에서 툭툭 기사가 픽업을 나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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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씨엠립의 첫느낌은 

 

시골냄새,

 

그리고 어둡다.

 

초행 관광객 입장에서 으스스할 정도로 도시의 조명이 어두웠다.

 

꽤 큰 규모의 호텔도 문을 닫은게 아닐까싶을 정도로 최소한의 조명만 작동하는...ㄷㄷㄷ

 

이틀동안 씨엠립 가이드를 해준 현지 가이드 왈 아직도 자체 전기생산이 안되서 전기가 귀하다고...;;;

 

여튼 호텔측에서 픽업을 나오지 않았다면 꽤 무서웠을 정도로 캄캄한 시골길을 달려서 숙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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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에서는 2일간 현지 가이드 비용 190불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아끼기로 했다. (일일 가이드비 차량지원 포함 80불+각종 유적지 입장료)_

 

아고다에서 예약한 13불짜리 숙소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와이파이도 줌 돌릴 정도로 잘 터지더라.

 

수돗물을 별로였다.

 

물에서 쇠냄새가 꽤 많이 나서 빠른 시간에 샤워를 마치고 양치는 생수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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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과 함께 dqy2가 되어버려서 바로 자고 일어났다. 숙박요금에 2불을 추가하면 조식을 먹을 수 있다길래 신청했다.

 

쌀국수 볶음밥 등등 몇가지 메뉴중에 택1인데 휴가 와서 조식은 소세지지.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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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가이드 Vireak씨가 시간 맞춰서 픽업을 왔고 좋은 날씨에 여기저기 관광을 다녔다.

첫날은 R포인트 촬영지로 알려진 뱅밀리아 사원과 수중가옥촌 깜퐁프럭과 맹글로브 숲을 보고 마지막에 톤레삽 호수에서 선셋을 보는 일정이라고.

 

사실 -캄보디아 온김에 둘러보자-로 급조된 시엠립 관광이었고 앙코르와트는 꼭 가이드 동행해서 설명을 들으라는 회사 선배의 조언을 따라 팔자에도 없는 가이드 끼고

유적지 관광을 시전하는거라 큰 감흥은 없었다.

 

시아누크빌로 가서 휴양을 즐기기전에 인트로같은 느낌으로 다가갔던게 솔직한 느낌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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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없이 시작한 씨엠립 관광은 생각 이상으로 즐거운 경험이었고 특히 톤레삽 호수에서 본 일몰은 감동이었다.

 

아무도 없는 호수에 통통배를 정박해놓고 뱃머리에 앉아서 멋진 일출을 보는데 뭔가 울컥하더라.

 

정말 좋은 가이드를 만났다고 느낀것이 오늘 관광의 하이라이트가 톤레삽 호수 뱃놀이이고 이 시간대에 배를 타고 나가야 일몰을 보겠구나 하는걸 딱딱 계산해서

하루 일정을 계획해주셨더라. 이동 중간중간 캄보디아의 관련한 세세한 가이드도 꽤 알차고 즐거운 대화였고 하루 80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캄보디아 물가대비 80불은 정말 큰 금액이라고 하더라.) 

 

실제로 내가 배타고 호수로 나갈 즈음 대부분의 배들이 돌아오고 있었는데 일단 바다만큼의 볼륨을 자랑하는 호수 한복판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선셋을 못보고 가는건 꽤 아깝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기라고 해서 날씨도 걱정이었는데 하루종일 최고의 날씨였고, 휴가 첫날부터 모든게 잘 맞아떨어지고 즐거운 느낌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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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관광일정을 마치고 시내 근처 마사지샵에서 15불에 90분 코스 마사지를 시원하게 받고 나오니 저녁이 되어있었다.

 

이대로 들어가기는 아쉬워서 펍스트릿에서 맥주 한잔을 마실만한 펍을 찾으러 헤매는 동안

'형님 좌지 마사지'

'형님 붐붐!!' (이동네에선 ㅅㅅ를 붐붐이라고 한다고...--;;;)

'형님 아가씨??? 아아앙~~'

같은 저급한 호객멘트 무차별 폭격을 당했는데 하루종일 좋았던 기분을 싹 달아나게 하는 아주 짜증스러운 순간이었다.

 

여유롭게 시엠립의 밤을 즐겨볼까 하는 마음이 싹 달아나서 근처에 있는 툭툭을 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이나라에선 유흥이 1도 안땡기고 어차피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니 뭐 잘한 선택인 듯.

 

아직까지는 잔잔한 휴가 day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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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00:45:44

2018.09.15 0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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