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는 외노자야. 이제 눈팅한지 겨우 한달 즈음이라 각종 용어에 서투르니 감안하고 읽어줘. 본디 어릴적부터 any sort of 갬블을 다 좋아했던 터라 직장생활 하면서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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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23:25:00

 

중동 사는 외노자야.

 

이제 눈팅한지 겨우 한달 즈음이라 각종 용어에 서투르니 감안하고 읽어줘.

 

본디 어릴적부터 any sort of 갬블을 좋아했던 터라 직장생활 하면서도 출장갈때마다 도시에 있는 카지노에는 들러서

 

홀덤이던 블랙잭이던 가능하면 시간내서 혼자 즐기다 오는 편이야.

 

지금까지 가본 카지노는 퍼스, 멜버른, 시드니, 싱가폴, 쎄부, 런던, 요하네스버그,  루가노,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 도시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정도 되는거 같애

 

 

 

여튼 마침 와이프도 잠시 한국가고 요즘 회사일도 지치고 해서 근처에 짧게 3-4일정도 쉬다 올만한데가 있을까 싶던 와중에

 

이왕이면 카지노 있는 곳으로 가서 홀덤이나 원없이 치고 오자싶은 생각으로 검색해보니

 

그나마가까우면서 홀덤 테이블이 있을정도로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카지노가 있는곳이 이집트랑 레바논 이더라구.

 

다년간의 중동 생활로 체득된 이집트 인간들에 대한 근본적인 싫음이 있기도 하고.

 

레바논하면 일반적인 중동=이슬람과는 달리 기독교50/이슬람50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도 ( ).

 

옛날 십자군이 지나던 그길 어디께에서 용사들의 고된 영혼의 한조각이라도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밑도 끝도 없는 생각도 들고.

 

하여서.. 레바논으로 정하고 급히 비행기며 호텔이며 하루만에 예약완료.

 

 

 

일단 예약 검색해보니. 매주 화요일마다 토너먼트가 있긴 한거 같은데. 나는 - 일정이라서 토너먼트는 힘들고 그냥 캐쉬게임 치는거로 계획.

 

Budget usd 5천불. 미니멈 바인이 500불인데 천불씩해서 5바인정도로 생각.

 

 

 

암튼 여차여차하여 공항에 도착해서 카지노 옆에 잡은 호텔로 이동하는데 여기 완전 트래픽이 헬이네.

 

아직 퇴근시간 전인데도 안막히면 30분이면 거리를 2시간 넘게 걸려 호텔에 도착.

 

beirut시내를 가로질러 지나 오는데 테러/전쟁으로 무너진채로 있는 건물이 적잖이 보이는게  먼가 기분이 묘함;

 

테러/전쟁을 잊지 않기 위해 그대로 보전한다는데. 지들이 무슨 독일도 아니고. 개소리인거 같고. 멀쩡한 건물들도 오래되서 그닥 안멀쩡한걸로 봐선. 그냥 돈이없어서 방치하는게 맞겠다 싶어.

 

그렇다고 해서 CNN 나오는 폭격맞은 시리아 풍경은 아니고. 한쪽엔 나름 고급지고 현대적인 건물도 있고. 규모있는 항구도 보이고. 벤츠 벰떠블유 매장도 있고.

 

이질적인 풍경이 나름 조화로움.

 

암튼. 테러인지 전쟁인지로 반쯤 날아간 건물 옆으로, 애들이 뛰어 놀고, 오토바이가 오가고,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고 하는게.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흐려지는 느낌이랄까. 삶의 한가운데의 죽음의 흔적들, 죽음의 흔적 옆으로 계속되는 삶..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택시가 1분에 10미터씩 움직이니 온갖 개잡생각이;;

 

 

 

나중에 지내면서 생각인데. 여기 카지노 아주 근처 보다는 beirut에서 오는 중간쯤 있던 쥬니 라는 지역에 묵었으면.

 

막상 카지노랑 크게 멀지 않으면서. 남는 시간에 좀더 관광객 모드로 즐길만한게 있어서 나을거 같더라고.

 

카지노 근처엔 정말 별게 없어서. 낮에 일어나서 머할거 없나 하다가 결국엔 바로 카지노에 가는;;

 

맹자의 어미가 맹자를 프로겜블러로 키울 생각이었으면. 딱 여기로 이사왓을듯한 환경이랄까..

 

 

결국 해지기전 도착해서 호텔에 풀고. 일단 1,500 들고 카지노 입장.

 

출입증을 만들어야 한데서 입구서 여권주고 만듦. 출입증이 있으면 10 이후에 식당에서 음식이 공짜.

 

(맥주, 위스키)이나 음료는 하루종일 공짜고.

 

적당한 금액을 내고 먹었다 해도 아깝지 않을정도로 음식은 괜찮.

 

 

 

머신(Machine)  게임은 하루종일 돌아가는데. 홀덤 포함 테이블 게임은 오후 4시부터 아침 4시까지 12시간만 오픈하더라고.

 

8시즈음에서 입장했는데. 홀덤 테이블이 5 정도 돌아가고 있었어. 시간 지나면서 8개정도까지 늘었고.

 

평일에는 스몰2/ 5 테이블만

 

일단 홀덤 예약 걸어놓고. 500불로 간단히 블랙잭 시작.

 

사실 블랙잭으로는 (너무 오래만 하지 않으면)왠만하면 따는 편이라 1,500불을 가지고 간것도. 500불로 블랙잭해서 1000불로 불려서 2000 만들고 홀덤 시작하자는 밑도 끝도 근거도  없는 계획이었거든.

 

지면 할수 없고.

 

근데 정말 시작부터 운이 따르는 건지 30분여 만에 500불에서 1000불로 up.

 

현지 화폐단위인데 대략 하나에 30불정도 해서 한판에 하나에서 네개 정도 조절해가며 플레이

 

 사실 15개로 시작해서 30정도 만든건데. 알다시피 이게 운좀 따르는 날은 굳이 30분도 안걸림.

 

딜러랑 왠지 궁합 안맞고 흐름 안좋을때야 이거 잃는데 10분도 안걸리지만;;

 

 

 

지금쯤 자리가 낫겠지 싶어 정리하고 물어보니 마침 자리나서 홀딩해 놨다함.

 

Cashier 가서 일단 1,000 칩으로 환전.

 

 

 

서론이 길어서 홀덤테이블 앉기도 전에 퇴근시간이네;; 반응 있으면 담에 2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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