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누가 쓴 회사 때려치고 천만원들고 1/2에서 레이크백만 받고 1년에 1억벌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글 보고 전업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내 생각을 두서없이 써볼게.
포커전업은 메리트없을까?
나는 포커전업이 아직도 투자시간대비 금전적인 아웃풋면에서는 다른 어떤일보다 클거라고 생각해. 지금 방수를 고려해서라도.
내가 포커를 진지하게 고려했던 로직을 말해볼게.
하이스테익스 미드스테익스 실력자들은 수년간 높은방에서 군림하며 일년에 10억 이상 번다는건 그만큼 포커에 실력이란게 존재한다는 증거지. 말해야 입만아프지만
물론 그 실력을 쌓을 material도 요즘엔 참 많이 보급되었고.
그러면 나는 피쉬들 상대로 돈을 벌 수 있고, +로 레귤러들 상대로 비교우위에 설 수 있으면 포커에서 돈을 벌 수 있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다면 버는 돈은 1년에 몇억이니 일반 직장이랑 금액면에선 비교도 안되는 부분이고.(미드스택 정착기준)
난 대부분의 포커레귤러들의 기본적인 자질에 대해서 리스펙트를 안해.
상식적으로 대부분의 똘똘하면서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포커에 안뛰어들거든.
예외적인 사람들이 포커계에 뛰어들어서도 하이스테커로 도드라지는거고.
특히 한국은 사회적인식이나 법적인 부분에서 말할 필요도 없고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들 위주로 유입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니 더 기대치가 낮지.
그래서 나는 내가 멘탈만 다잡고 부지런하게 포커한다면은 빠르게 일년에 몇억씩 벌 수 있는 위치에는 갈 수 있다고 보고 포커를 시작했어.(미드스테커)
다른 부분들은 그렇다쳐도 볼륨넣는거에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디고 있지만 시작할때랑 비교해서 어느정도 산전수전 겪은 지금도 저 로직에는 변함이 없어.
그럼 전업을 하기위해 필요한 자질이 뭘까?
내가 생각하는 자질들은
1.최소한의 포커센스
2.부지런함
3.포커란 게임에 대한 이해(실력,배리언스,멘탈게임)
1.최소한의 포커센스
포커센스라 하기도 뭐하고 그냥 공부머리.. 같은 설명을들어도 혼자만 이해 못하거나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 포커외에 뭘해도 안되는사람
한마디로 그냥 답이없는 사람. 포커필드에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이. 근데 이런사람들은 포커를 아예 안하는게 +ev라 생각함
근데 포커센스,재능 자체는 전업을 하기위해 그리 큰 비중이 아니라고 봐
포커센스가 뛰어나다 해도 사실 의미가없어. 마이크로 2방 5방 10방 25방 좀따니 나 재능있네?이래봐야 노의미.
공부안하고 마이크로 따는사람들 널리고 널렸고.
예전에 방수 무진장 좋을때야 그냥 어느정도 재능있으면 미드스택 가고 그랬겠지만.
온라인포커 10년남짓 각계각층 수만명 사람들이 수학적,심리학적으로 발전시켜온 포커이론들을 무시하고 재능타령하면 포커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는 거고 거기까지가 한계인거고 멍청한거지.
2.부지런함
단순히 그라인딩을 몇시간하고 이런게 아니다.전업이라며 자기 플레이를 개선시킬 의지가 없는 사람이 많다.
일년전 이년전 플레이랑 지금플레이랑 똑같다. 그러면서 핸드수 얼마 넣었다 위닝컷이 어떻고 로스컷이 어떻고 포커는 멘탈싸움이다 이런얘기만한다. 플레이하는 스테이크는 해마다 낮아져만 가고.
내가 멀티테이블링을 어떻게해서 아월리를 어떻게 극대화시키고 공부를 매일 어떤식으로하고 어떤식으로 A게임을 최대한 끌어낼건지
이러한 요소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다 끌어올리려고 하는게 부지런함이지. 단순히 타성에 젖어서 하루에 포커에 몇시간 투자했다 열심히했다 이런게 부지런함이 아니지.
이게 제일 중요한 자질 같지만 기본적인 마인드, 게임에 대한 이해 등이 받쳐줘야 따라주는거같다. 왜 그렇게 해야되는지 조차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3.포커란 게임에 대한 이해
포커는 기본적으로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게임인데 실력에 있어서 그러한 부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아. 아무렴 몇십만명이 10년에 걸쳐(오프까지 하면 몇십년) 발전시켜ㅇ고 계속 발전해나가고있는 게임인데 그 컨텐츠들이 얼마나 많겠어.
근데 몇시간 아즈 임플라이아즈 에퀴티 용어해설 이런거 깔짝대고. 수학적인 부분엔 이러한게 한계가있고 심리적인건 이렇다 라고 정의를 내리는 사람이 많아.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 경험에 엄청 의존을 많이해. 배리언스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케이스가 많지.
거시적으로 볼 줄 모르고 런의 좋고 나쁨에 따라 기분변화도 심하고 자기 포커실력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신하거나 포커실력이란 부분에 대해서 지나치게 폄하하지.
멘탈적인 부분도 자기경험에 비추어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지나치게 간과하기도하고.
이러한 부분들이 결국 전반적인 자질들에 영향을 미치지.
이 자질들이 없으면 현 온라인포커에서 살아남기어렵다고 봐.
근데 대부분 한국의 환경에서 포커에 유입되는 사람들은 이러한 자질들에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고
이러한 자질들이 갖춰져있는 사람은 포커외적인 자질도 좋아서 이미 사회적으로 결과물을 어느정도 갖추었을 경우가 많기때문에 굳이 포커를 안하지.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더이상 제대로된 온라인 레귤러는 거의 나오기 힘들거라고 생각해. 이미 예전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에 시작했던 사람들은 지금 현 온라인 상황에선 자질부족으로 씨가 마르고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포커를 하는데 있어서 스스로 내가 포커를 하면서 원하는게 뭔지, 취민지 부업인지 전업인지
그 한계치를 설정해두는게 좋다고봐.
목표없이 생각없이 치다보면 배리언스란 놈에 휩쓸려서 따고 잃는거에 따라서 기분차이도 엄청 심할거고(포커의 재미가 아니라 도박의 재미지)
한달에 지금당장 조금버는돈에 취해서 더 큰걸 놓칠수도 있거든.
2015.08.28 18:19:57
2015.08.28 18:24:02
자기혐오
ㅠㅜㅠㅜㅠㅜㅜㅠ
좋은글 1비비요....!
2015.08.28 18:36:53
2015.08.28 18:48:25
오히려 정말 그러하다면 이보다 좋은 블루오션이 어딨나 상식적으로 똘똘한 애들이 더 뛰어들어야지.
2015.08.28 18:57:26
@Baikinman
나는 지금 취업난에 좋은직장 들어갈만한 자질과 노력한 애가 포커에 그대로 그걸 쏟으면 일년에 최소 1-2억이상은 벌거라고 생각함
2015.08.28 19:09:04
@볼륨GAY
난 우리나라에 좋은 직장들이라 부르는 뭐 그런데 들어간애들이 별로 비범한 애들이라고 보지 않아.
너가 말한 부지런함(지속적인 발전) 을 갖춘사람은 어떤 분야든 극히소수야.
그런애들은 어딜가나 성공하는거고,
+ 포커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잖아 그걸 극복하고 몇년씩 레귤러를 한다는건 그가 어떤 스테이크를 플레이하든 리스펙할만하다 생각해 난.
2015.08.28 19:14:57
@Baikinman
2015.08.28 19:30:49
@볼륨GAY
여튼 굵직한 내용들은 참 좋다 생각해! 굿!
2015.08.28 18:54:46
2015.08.28 19:03:00
2-300정도 차이면은 차라리 직장다니면서 균형잡힌 삶을 사는게 훨씬 나은거같음
2015.08.28 19:19:32
2015.08.28 19:45:06
좋은글에 1bb추천.
2015.08.28 20:00:25
전문직이나 자영업자(물론 망해가는거 말고) 하물며 공무원이면 모를까
대기업 회사원은 진짜 아닌데...
현직 회사원들 안그러냐?
이상 H모 기업 연구원(대리 2년차 퇴사) 출신의 생각이었다
2015.08.28 20:07:56
@글한더
2015.08.28 20:09:14
@글한더
2015.08.28 20:19:14
@tiger7
2015.08.28 20:32:29
@하루
2015.08.28 20:36:30
@tiger7
2015.08.28 20:44:54
@tiger7
2015.08.28 20:41:28
@tiger7
현재 연봉4천, 정년58세, 주5일 정시퇴근(58세 될때까지) 수준의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얼마나 될까? 2%는 될까?
그리고 타이거는 지금 회사에 10년, 20년 선배들 보면서, 나도 10년, 20년 뒤에 저런 모습이겠구나 생각하면 아무런 거부감 안들고 계속 다닐 자신 있어?
만약 그런거면 너의 멘탈이 진짜 좋은거든지, 아님 정말 복받은 직장 다니는거야
그리고 연봉 4천이면 직장생활 한지 얼마 안됐을 수도 있는데 좀 더 해봐봐 직장 생활에 대한 생각 달라질 수 있어
2015.08.28 20:45:15
@글한더
내가 봤을 때 회사생활이 너무 over glorify된거 같아서 하는 말임
2015.08.28 20:52:27
@글한더
2015.08.28 20:53:28
@글한더
2015.08.28 20:54:14
@글한더
능력없이 월급도둑인 기성세대들 보면서 목표정하는 멍청한짓은 하고싶지 않고 내가 원하는대로 살 수 있기에 현재에 만족하며 팅가팅가 병신짓하며 히히덕거리고 사는거지
나같은놈이 몇%같은 그런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애초에 가진게 다른데 말이야 내가 금수저새끼 부러워한다고 뭐 변하는게 없듯이 30대까지 취준생이거나 일용직 보다 낫다고 자위하는것도 병신진이니까
2015.08.28 20:58:44
@tiger7
주제 넘게 인생 선배처럼 얘기해서 미안하다 ;;
2015.08.28 21:05:04
@글한더
뻘글과 병신미로 서로 윈윈했음 좋겠다
2015.08.28 22:09:53
@글한더
내가 의도한건 그니까 남들 일할때 같이일하고 잘때 자고 다른사람들과 직업 밝히고 떳떳히 어울릴수잇는 그런생활을 말하려고했었어
2015.08.28 21:42:27
말 그대로 당연한 얘기야.. 한번더 깨우치게 해줘서 고마워 참고로 1,2,3 얘기를 말하는거야 젤위에 얘기는아니구
2015.08.28 22:12:11
2015.08.28 21:44:01
솔직히 자기적성에 맞는일 시키면 하지말라고 해도 알아서 열심히 한다
예를들어 제품을 개발하는데 그냥 일이니깐 어거지로하는애가있고
진짜 이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좋을까 하며 그 일에 재미를 갖고 적성에 맞는애들은 밥먹을때도 그 생각하고 똥쌀때도 그 생각하고 그러니깐
좋은 결과가 나오는거지 근데 보통의 경우 이걸 후자는 멀해도 성공할사람이라는 인식인데
그사람에게 별 흥미없는일 시켜바라 그 분야도 1등이 되나
그리고 한국에서 좋은 레귤러가 안나오는건 저변의 문제가 크다고 보지
막장인생들이 뛰어들어서 안나온다는건 좀 아니지 않냐
스타크래프트 봐라 포커로 따지면 나고야의 핸드가 프로게이머의 리플레이급인데
당장 리플레이사이트만 들어가도 수백개가있는데
홀덤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자료찾아봤자 다들 몇년지난 동영상들뿐이니깐 그렇지
게다가 영어권국가가 아닌점도 크고
2015.08.28 22:23:41
@히트맨
포커공부를 하기 위해서 높은 영어실력이 요구되는편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그렇게 영어교육을 안하는 나라라고 볼 수도 없고.
막상 영어가 안되어도 다른 수단들이 여러가지 있고.
2015.08.28 23:09:38
2015.08.29 01:29:59
2015.09.03 09:37:30
2. 계속 발전하려는 노력
3. 태도
이정도로 요약 가능?
2015.09.09 09:09:01
어느 직업을 구하던.... 전업을 목표로 했다면 항상 노력해야 된다고 봄..
포커를 전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쉽게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다고 생각함..
포커도 직업으로 삼으려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레크레이션 유저임 ㅋㅋ
2015.11.26 14: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