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동거킴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고 있었고 제 2의 동거킴이 되어 헥스턴, 더그폴크를 압살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포스 헤즈업 50방 에 들어섰다 스핀앤고에서 배운 레인지와 상...

mobilebanner

조회 수 5038

추천 수 10

2018.03.11 07:17:10

 나는 평소 동거킴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고 있었고 제 2의 동거킴이 되어 헥스턴, 더그폴크를 압살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포스 헤즈업 50방 에 들어섰다

 

 

 스핀앤고에서 배운 레인지와 상대방의 허드 정보를 기반으로 기세를 잡아갈 때쯤 재밌는 팟이 등장하게 된다.

 

 포스 50방 kk qk.png

 에어라인 보다 강력한 카드인 KQo의 등장. 여기서 나는 내가 헤즈업에서 무언가 실수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포스 50방에 상주하는

 

 레귤러인 상대는 나에게 'kkk...'라고 웃어보이며 냉소를 날려주었다.

 

 그렇다. 헤즈업에서 중요한 것은 보드가 깔리지 않아도 플랍 턴 리버를 예상하여 예상치 못한 패배의 충격으로 틸트를 주어 두뇌를 헤집어 놓는 것이다.

 

 헤즈업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한 1차관문인 50방을 도전하기전 상대플레이어를 틸트하게 만드는 이러한 기본적인 스킬도 연마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한 번의 빅팟에서의 패배로 이 사실을 인지할 만큼 비상한 재능충이 아니었다.

 

 그렇게 또다른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데

 

 포스 50방 2페어.png

 

 빅블라인드 스페셜을 통하여 만들어진 투페어. 상대방이 플러쉬 드로우 일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첵을 내린다.

 

 상대는 미끼를 물었다. 넘어가는것이 두려워 황급히 심각한 팟 오버뱃을 한다. 

 

 '뭔가 맞았구나!' 직감이 왔다.

 

 나는 '아 몰라 뽀쁠먹자.' 느낌의 오프 아재들처럼 플러쉬드로우를 랩하여 올인을하고 여기서 '스냅콜'이 나온다.

 

 '스냅콜'

 

 턴리버의 내용을 보면 이해가 간다. 그렇다.

 

 사실 함정에 빠진건 나였다. 50방 레귤러는 턴과 리버를 예측할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 액티브 스킬인지 패시브 스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능력을 이번 핸드를 통해 인정하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헤즈업에서 나의 부족함을 느끼고 싯앤고로 돌아가려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마지막 핸드 즈음을 해서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온다.

 

 포스50방뽀쁠.png

 

 플랍 투오버 플러쉬 드로우... 나에게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스페이드가 아닌 7,8이었다. 기회가 왔다.

 

 나에게도 마지막 역전의 희망이 찾아온것이다.

 

 상대는 먼저 스냅올인을 때려주었고 나는 이 전투의 순간순간 발전해가는 나에게 희열을 느끼면서 스냅콜을 땄다.

 

 하... 하지만... 한발이 모자랐다...

 

 내 예지력 스킬이 약간 모자라 6,7을 7,8로 잘못 예측해버린 것이다.

 

 세션을 마무리하며 시무룩해 있는 나에게 50방 레귤러가 한마디를 건넨다.

 

 "But anyway this is holdem."

 

 그렇다... 나는 홀덤에서 넘겨먹기, 띄워먹기의 재미를 언젠가부터 망각한 채로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홀덤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홀덤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뽀쁠, 양차로 띄워서 먹는 것이 홀덤이 아니던가...

 

 뭔가 스산하면서도 오묘한 기분이 내 안에 자리잡는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스핀앤고를 켠다. 플랍에 빵꾸, 쓰리차가 된다.

 

 오프에서 뵈었던 사장님의 모습이 나와 오버랩이 된다.

 

 나는 스냅올인을 박는다.

 

 

 3줄요약

 1.50방헤즈업 kk vs kq 넘어감

 2.투피넘어감

 3.빡쳐서 투오버 뽀쁠 박음 응안떠 ㅅㄱ

스크랩

bookbanner

댓글 수

 

40

2018.03.11 12:29:22

@포커하늬

2018.03.11 10:58:19

2018.03.11 12:30:39

2018.03.11 16:15:57

@세미운

2018.03.11 16:15:37

2018.03.11 16:16:35

2018.03.11 19:35:44

2018.03.12 00:49:56

2018.03.12 04:23:35

2018.03.12 07:29:43

@RedSun

2018.03.12 11:59:17

@포카리

2018.03.12 14:47:02

2018.03.12 14:57:18

2018.03.13 11:56:45

2018.03.13 13:02:48

댓글 작성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클릭 시 로그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 수

 

4,688

제목

글쓴이날짜
2024-04-08
2024-03-07
2024-02-09
2023-12-19
2023-10-01
2023-09-05
2022-10-28
2022-05-04
2022-02-08
2019-05-17
2024-04-20
2024-04-19
2024-04-20
2024-04-19
2024-04-19
2024-04-19
2024-04-19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8
2024-04-13

검색

Copyright 2014. Pokergosu.com all rights reserved.

SUPPORT : [email protected]

한국 지역 게시글 중단 요청 : [email protected]

마케팅 대행사 - (주)에브리봇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9 12층

POKERGO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