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시작한지도 이제 곧 3달차가 다 되어 가는 듯.

그 동안에 포커 및 도박 일절안했고 착실히 돈만 벌었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

일단 가장 큰건 일상이 행복한 거 같다. 내가 도박만 14년찬데 그 긴시간동안 한번도 지인들에게 빚이 없었던 적이 없었던 거 같음.

일시작한지 두달차에 지인들 빚은 전부 정리했고 나가는 돈이라 해봐야

앞으로 1년남은 개인회생 월 150이 전부인데 노가다만해도 달에 400-600씩 꾸준히 벌리니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도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한번 안하고 돈이 쌓인다.

뇌를 절여놨던 도파민이 빠지니 포커를 한참 치던 때의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도 여실히 느껴진다.

필리핀 전업을 하니마니 토너를 한번 찍니마니.. 실력도 실력이거니와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짜피 그러한 삶은 절대 오래 지속될 수 없을 것인데.

이제서야 늘 하고싶었던 장사.

목표도 확실해지고 목표가 확실해지니 나도 드디어 남들처럼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도 생긴다.

얼굴도 모르는 쌩판 남인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같은 세상 살아가는데

이왕 다들 잘 살고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포커 도박 다 허황된 것들이니 모두들 그만 좇고 앞으로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