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WPL 무과금 챌린지를 하고 있는 현 중수방 현지인이야

포고 거의 눈팅만 하는데

WPL 하는 사람도 많아지구 홀덤 새로 시작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중수방 현지인의 생존 팁을 몇가지 써볼까 해

WPL 전에는 투에이스에서 플레이 했었는데

그때 하던 플레이와 지금은 엄청 달라

그래서 내가 쓰는 팁은 정답이 아닌 'WPL 중수방' 생존에 맞춰서 작성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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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픈을 해야할까

내가 투에이스를 할 적에는 오픈도 하고

3벳블러프도 좋아하는 플레이어였어

왜 프리플랍에 오픈을 하는걸까

나는 폴드 에퀴티와 팟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중수방 현지인들은 오픈 레인지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어

내가 UTG에서 오픈을 하면 무슨 입장비 내듯이 뒤에 콜콜콜 나온단 말이지

그렇게 팟은 커지고 플랍에 탑페어 맞아서 하프 던지면 거의 팟커밋 가까이 되어버려

만약 93o 같은 핸드들고 들어온 놈이 투페어를 맞춰서 리레이즈를 때리면

나는 크라잉 콜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오픈레인지를 더 좁히고 림프를 택하게 되었어

어짜피 안죽을 놈들이야 그냥 다같이 더불어 플랍보자라는 마인드야

대신에 보드를 같이 보는 순간 세컨페어 바텀페어도 다 콜 받아주니

오픈한만큼 밸류를 충분히 뽑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대신에 나는 림프레인지에 AA나 KK같은 핸드들도 섞는데

그 이유는 내가 림프하고 누가 오픈했을때 3벳 혹은 4벳을 갈기기 위함이야

내 림프레인지도 보호할겸 팟도 쉽게 키울겸 해서 말이지

2. 블락벳을 하자

만약 TPTK로 플랍에 벳을 한 다음에

턴에 갑자기 플러쉬 보드가 만들어져버렸어

흠... 상대가 플랍에 콜을 받았으니 플러쉬 메이드 가능성도 있지않을까?

팟컨트롤겸 첵 한번 하고 리버에 벨류 뽑자

우리 중수방 현지인들은 첵을 하는 순간 ㅇㅋ 님 페어 안맞았죠? 리딩됐음요

하면서 50%나 75%벳을 쳐버려 그럼 머리가 뜨끈하지

그러니 플러쉬 보드가 떠도 블락벳은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팟 손대지마쇼 나 탑페어 맞았으니께" 꼭 전달을 해줘

리레이즈 날아온거는 스냅폴드 꼭 하구 괜히 콜 받지 말구

3. 캐쉬아웃하기

이건 정말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야

많은 사람들의 의견은 캐쉬아웃하면 +EV가 안됨이라고하는데

중수방은 캐쉬아웃해도 방수가 좋아서 +EV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무지성올인 탑페어로우키커 올인 등등 올인 콜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다른 테이블에까지 A게임이 안되고

사실상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 같아

WPL은 너무너무 잘 넘어가

그래서 나는 그냥 편하게 캐쉬아웃을 하는 편이야

4. 매니악 플레이에게 휘둘리지 않기

중수방 이곳은 누가 가장 상남자인지 뽐내는 것이 중요한 곳이야

그렇기에 다들 박아박아를 하는데

그 핸드가 오픈 되었을때 10,3o 혹은 k4o 이런 핸드들이 자주 나오지

그러다보면 A9 같은 핸드가 들어 왔을때 나도 모르게 그 올인에 콜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문제는 항상 그때만 되면 갑자기 상대가 정색을 하며 AK을 오픈하지

매니악한 테이블은 핸드레인지를 좁히고 너만의 플레이를 해

상대가 피쉬라고 너도 피쉬되는 순간 중수방 토착민으로 살아가는거야